[공모전] 사랑하는 마음은, 공정거래법이 없나요

[ep.7] 매니저

소속사 대표님

...

소속사 대표님

걔를 매니저로 만들면 직원들이 뭐라 할텐데...

소속사 대표님

그렇다고 안하면 대중들이 뭐라 할테고..

소속사 대표님

하...

김여주

(꼬르륵)

매니저

(눈치) 대표님 저희 우선 밥부터 시키고 생각할까요?

매니저

여주가 오늘 아침밖에 못먹었거든요..

소속사 대표님

(책상에 엎드리며) 나 좀 혼자있고싶어

소속사 대표님

다 여기서 나가줘

김여주

여기 제집인데요..?

소속사 대표님

(울먹) 하.. 엄마 보고싶다

또 나왔다. 저말

저말은 한치앞도 볼 수 없는 막막한 상황에서 쓰이는 말이다.

그러니까 저 말이 나온이상, 여주는 크게 잘못되었다는것.

하지만 눈치없는 여주는 눈웃음지으며 말한다

김여주

그냥 매니저로 하면 될껄 뭐 그렇게 고민하세요~

김여주

저 믿고 채용하세요 ㅎ

띠링띠링!

매니저

(핸드폰을 들어주며) 여주야 너 전화왔다

김여주

어 정국이다!

김여주

맞다, 얘한테 연락을 안했었네!

소속사 대표님

정국? 어디서 많이 들어보던 이름인데...

김여주

(전화를 받으며) 여보세요

전정국

죄송해요.. 저때문에...

김여주

뭘 죄송해 내가 더 미안하지

김여주

너네집엔 기자들 안갔어?

전정국

어떻게 알고 많이 오셨긴 한데

전정국

다행히 제가 밖에 나와있어서

전정국

잠시 친구집에 왔어요

김여주

다행이네 ㅎ

전정국

근데 제가 매니저라는 말은 뭐에요?

김여주

아.. 그거?

김여주

어차피 곧 매니저 될거니까 내가 미리 말좀 해놨어 ㅎ

김여주

기사들은 내가 다 정리할테니까 너는 오늘하루 푹 쉬어

김여주

많이 놀랐겠다

전정국

네 선배님도 푹 쉬세요

김여주

우웅

뚝

소속사 대표님

방금 전화한애 열애설난 걔야?

김여주

넹

소속사 대표님

정국 많이 들어봤는데.. 어디서 들어봤지...

매니저

(소근소근) 저번에 방출된 연습생이요 저희랑 마주쳤던

소속사 대표님

(박수를 치며) 아! 그래

소속사 대표님

그때 걔 이름이 정국이였지!

소속사 대표님

....어? 그 정국이라고?

매니저

네

소속사 대표님

하... 걔라면 말이 좀 달라지는데..

김여주

뽑아주실거죠? ㅎㅎ

소속사 대표님

(자리에서 일어나며) 며칠만 좀 더 생각해보고..

그렇게 한달 뒤

전정국

(꾸벅) 안녕하십니까! 신입 매니저 전정국 입니다! 잘부탁드립니다!

정국은 여주의 바램대로 매니저가 되었고, 마침 여주네에 매니저가 부족했던 때라 여주 전담 매니저가 되었다.

2년뒤

전정국

실장님 여기 여주 소주CF 예상안입니다

민윤기

어 고마워

민윤기

근데 오늘 여주 스케줄 없어?

민윤기

안나가도 돼?

전정국

오늘 스케줄 오후 8시부터 시작이라 좀 남았습니다

민윤기

(시계를 보며) 그래 30분이나 남았네

민윤기

지금쯤 출발 해야겠다

전정국

넵 그럼 저는 먼저 가보겠습니다!

정국이 밖으로 뛰어간다

10분뒤

전정국

(문을 열어주며) 타

김여주

오늘은 좀 빨리왔네?

전정국

어 일이 좀 일찍끝나서

김여주

저번에 윤기오빠가 너 일 잘한다고 칭찬하던데

김여주

진짜 잘하나봐?

전정국

아직 그정도까지는 아니지 ㅎ

전정국

도실장님은?

김여주

촬영장 보고온다고 숍에서 기다리래

전정국

항상 열심이시네

조연출

이번에 또 섹시컨셉으로 컴백했다며?

조연출

으휴 몸파는게 그렇게 하고싶은지 ㅋ

조연출

자기가 그렇게 무대에서 헐벗고 다니면

조연출

안쪽팔리나? 부모님께 안미안해?

전정국

(어깨에 손을 올리며) 어이 유교걸, 말이 좀 심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