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맞바람의 定石
ep.10_한 뼘짜리 추억을 잊는게 참 쉽지 않아



옹성우
좋아..한다고

이여주
어.....?

으르르르르르))

휙-))

이여주
...지훈이

텁))


옹성우
뭐야..또 그 놈이야..?

성우가 전화를 받으려던 여주의 손목을 낚아챘다

이여주
....

휙-))

이여주
...놔

스윽_))

이여주
여보세요..


옹성우
하아...


박지훈
누나...



벌떡-))


옹성우
걔가 나오래..?

이여주
휙-))

터벅터벅-

터벅터벅_

쾅-))


옹성우
하아...


옹성우
어떻게 해야하냐...


옹성우
이미 물은 엎질러졌는데...

정말 왜그랬는지..


옹성우
웃음만 나온다핳..진짜아..

곧 눈물이 나올 듯 빨개진 두 눈에선

눈물이 흘러내렸다


옹성우
흑..어흡...끄..그래도....

행복했는데..

그 행복을 너무 과분하게 받아들였나..?

짜증만나..

그런 나한테...

_병원 뒤 바닷가


박지훈
하아....


박지훈
누나아...언제와

저벅저벅_

저벅저벅-


박지훈
휙-))

이여주
.....

이여주
..흫흐..

여주가 지훈을 향해 손을 작게 흔들어보였다

저벅저벅-))


박지훈
누나..!

저벅저벅-))))

포옥-))

이여주
갑자기 웬 포옹?

이여주
야..뭐야..징그럽게


박지훈
헤에...?


박지훈
아니..뭐 그건 그렇고


박지훈
누나 괜찮아요..?

이여주
이 누나 바라기야

꼬집))


박지훈
아...아파요

이여주
ㅎㅎ..많이 안다쳤으니까

이여주
여기 나올수있는거지..ㅎ

이여주
아..잠깐 어떻게 알았어?


박지훈
병원에서 전화와가지고..


박지훈
그래서..


박지훈
갔었는데...

이여주
....?


박지훈
입구컷..당했어요

이여주
입구..컷?


박지훈
네..

그때...

머리말리려고 하고있었는데


박지훈
여기가 그 형 방인가?


박지훈
하긴..누나방에 들어가는건 실례니까

*모르는 사람 방에 들어가는것도 실례입니다


박지훈
드으~라이기가하 어딨냐아~♬


박지훈
하..드라이기가 없어


박지훈
누나 언제오지..?머리 축축한데..


박지훈
몇분째야..

으르르르르))

휘익-))


박지훈
누구..야

???
여보세요?바다병원입니다


박지훈
거기가 어디...죠..?

???
아..그..김여주 환자 보호자 이신가요?

???
최근 목록 제일 위에 뜨시길래 전화했어요~


박지훈
그런데요?

???
지금 환자가 조금 수술을 해야하는 상황이여서요


박지훈
....네..?

???
수술이요..혹시 남편 되시나요?


박지훈
남편...은 아닌데

???
....네..알겠습니다


박지훈
아..!잠깐만요!거기가 어디에요?


박지훈
하아...하아...

그렇게..누나 찾으러갔었는데..


옹성우
니가 이여주 남자친구구나?


옹성우
내 옷까지 입고..


옹성우
완전 우리집에 사시나보네..?


박지훈
....그

순간 쫄아서 아무말도 안나오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ㅎ..아니다


박지훈
그냥 나왔어요..ㅎ

이여주
으이구..잘했어..ㅎ


박지훈
근데 어쩌다 이 근처까지 왔었어요?

이여주
...재료사러갔는데

이여주
이미 늦어서 여는대가 없더라..

이여주
너도 기대하는것 같았고..

이여주
알잖아..옹성우 무뚝뚝한거..

이여주
그래서 한 번도 못해봤거든..크리스마스 파티..

이여주
해보고싶었어..


박지훈
...


박지훈
안해도 됐었는데..쿠키하나 때문에..


박지훈
근데..누나


박지훈
그 형이 뭐라 했어요?


박지훈
누나 표정이 안좋은데?

이여주
나..?내가?


옹성우
좋아해..

이여주
뭐...그냥 좀 생각 할 께 있어서


박지훈
얼굴에 티가 나는데?

이여주
..지훈아

이여주
나 고백받았어


박지훈
....


박지훈
하핳..

지훈이 억지로 입꼬리를 올려 미소를 지엇다


박지훈
잘 됐다..


박지훈
누나가 많이 좋아했잖아요..그 형

이여주
어...?


박지훈
누나 혹시 저 때문네 고민이신거에요?

이여주
그...그렇긴한데


박지훈
그 저때문에 고민 안 하해도 되는데


박지훈
애초에 제가 일방적으로 만난 관계였고


박지훈
또...원래 저랑 만나는 거 자체가 맞는 행동도 아니고

이여주
지훈아...울어?


박지훈
...또 누나가 그 형이랑 있을 때 더 빛나보여서


박지훈
그 형이랑 있을 때 행복해보여요


박지훈
저랑...있을 때 보다


박지훈
누나를 위한 일이라면


박지훈
누나가 행복하기 위한 길이 그거면...


박지훈
...제가 포기할께요


박지훈
...누나

이여주
나도 스무 살에 이용당했는데

이여주
너도 똑같이 겪게 해서 미안해


박지훈
네?

이여주
나 너 스무 살인 거 알고 있었어

이여주
그런데도 네 맘 받아준거야 네가 너무 좋아서

이여주
염치없지만 네가 좋았어서 그때

투두둑-))

이여주
뭐야..왜 울어?


박지훈
...우리 다음에 또 볼수있는거죠?

살랑 부는 해질쯤 바닷바람에

더욱 서러움이 커졌다


박지훈
난 또..누나 못 볼까봐..


박지훈
아..왜 눈물이 나지..?

이여주
...지훈아

포옥-))

여주가 지훈을 안아주었다


박지훈
흡....


박지훈
누나..

진짜...

좋아했어요,

생각보다

아주..많이

2020년 9월 9일

한 뼘짜리 추억을 잊는게 참 쉽지 않아_아이유 에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