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주받은 쌍둥이

4화 저주받은 쌍둥이

똑똑_

전여주

들어오거라.

달칵_

하녀

아가씨 저번에 맞춘 드레스 가지러 갈건데. 혹시 시키실 일은 없나요?

전여주

절레_) 아니 없다.

하녀

그럼 저 잠시 외ㅊ

전여주

아니다. 같이 나가자.

하녀는 당황하다가 다시 여주에게 물어본다.

하녀

예? 아가씨께서..

전여주

바람도 쐬겸 같이 나가자. ㅎ

하녀

하지만 가주님께서 알면…

전여주

괜찮다. 내가 알아서 하겠다.

하녀

그럼 아가씨 지는 드레스를 가지러 가겠습니다. 그러허 꼼짝말고 여기 있으세요.

전여주

알겠다.

하녀는 여주에게 단단히 말하고 드레스 찾으러 간다.

전여주

밖에 나오니까 좋네. ㅎ

여주는 장터를 둘러보면 천천히 걸어가고 있는데.

전여주

멈칫_) 저 아이는..

걷다보니 며칠 전에 만난 꼬마가 발견한다. 자세히 보니 꼬마는 빵가게에서 빵을 훔치고 있었다.

전여주

이게 무슨 짓이냐?

여주는 꼬마에게 다가가서 잘못된 행동이라고 말하려고 하는데..

꼬마

……

하지만 며칠 전과 다르게 두려움에 떨고 있는 눈빛이었다.

전여주

왜 이런 짓을 하는 것이냐? 혹시 돈이 없어?

여주는 꼬마의 눈높이에 맞추며 대화를 시도한다.

꼬마

후덜덜) ……

하지만 꼬마는 여전히 두려움에 떨며 아무 말을 안 한다.

전여주

아무리 돈이 없어도 그렇지 훔치는 것 나쁜 짓이다.

꼬마

……

꼬마의 상태가 이상했다. 아까부터 말도 없고 멀뚱히 여주만 쳐다본다.

전여주

말 못 하니? 꼬마야..

박지민

소용없다. 그 꼬마는 말을 못 한다.

어디서 나타나는지 여주 뒤에서 지민이 걸어오고 있었다.

전여주

일어나며) 공작님

박지민

잘보거라.

지민은 여주에게 잘 보라고 하고 꼬마의 눈높이 맞추며 대화를 시도한다.

박지민

내가 너를 도와주겠다. 대신 네가 그 동안에 훔친 물건들을 다 돌려주면 너에게 얼마든지 돈이던 물건이든 원없이 주겠다.

퍽!!_

꼬마는 지민의 다리를 차고 도망갔다.

박지민

악..

전여주

찌릿_) 공자님때문에 꼬마가 도망갔잖아요.

박지민

저 꼬마는 지금 자신의 운명을 자신이 짓밞았다.

전여주

그게 무슨 뜻…

박지민

저 아이의 태어나서 배운 것라고…

"조용해."

박지민

…라고 하면 쥐죽은 듯이 조용하고.

"누가 도와준다고 하면 재빠르게 도망가."

박지민

…라고 하면 숨쉬도 안 쉬고 도망가고.

"누가 말 걸어도 대답하지마."

박지민

부모라는 자자가 자식에게 이렇게 가르쳤다.

박지민

저 꼬마는 물건을 훔치면 혼나기 보다 칭찬을 받는다. 그렇니 아이는 당연히 부모의 관심을 받기 위해서는 물건을 훔치는 것이다.

전여주

이상하다. 며칠 전에는 말했는데…

전여주

궁금) 근데 후자께서는 어떻게 잘 아세요?

박지민

그것이 있다.

'듣고 싶어도 듣지 못 하고 듣기 싫어도 듣어야하는 소리.'

전여주

그것이 무엇입니까? 저한테 귀뜸해주세요.

여주는 자신한테만 알려달라고 지민에게 귀를 가다가 됐다.

박지민

너는 몰라도 됬다.

지민은 여주의 이마에 딱밤을 때린다.

딱,ㅡ

전여주

악! 치사합니다.

박지민

웃음) 치사해도 어쩔 수 없구나. 나는 일이 있어서 가겠다. ㅎ

지민이 가고 나서 하녀가 온다.

하녀

오래기다려죠. 드레스가 덜 완성 되어서..

여주는 나 지금 불만있어요. 라는 표정을 한다.

하녀

화났습니까?

전여주

너 때문은 아니다.

하녀

네?

전여주

아니다. 집으로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