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주받은 쌍둥이
9화 저주받은 쌍둥이
다음날
박지민
어제 갑자기 정전이라니.. 너무 황당하지 않아?
김태형
안 그래도 어제 이상한것을 보았다고 한 시녀가 있었다고 하여 지금 휘가 그 시녀를 데리러 나갔다.
박지민
중얼) 과연 그 시녀를 만날 수 있을까?
쾅!!_
문은 쎄게 열리지만 태형은 놀란 기세 하지 않고 문 쪽으로 바라본다.
김태형
이른 아침부터 무슨 일입니까?
황후 폐하 박유선
……
김태형
황후 폐하.
황후 폐하 박유선
제가 왜 이렇는지 정녕 모르십니까?
김태형
글쎄요. 모르겠습니다.
황후 폐하 박유선
어제 파티장에 많고도 많은 여인들 중에 왜!! 하필 데이지 가문에 계집입니까? 이 어미가 골라 놓은 여인들도 있지 않습니까?
황후 폐하 박유선
그냥 춤만 추면 될것을 왜!! 그 계집한테 망측한 짓을…!!
김태형
…목소리 낮추세요. 듣는 이가 많습니다. 그리고..
태형이 시선이 가는 곳에 지민이 서있었고 유선도 지민을 쳐다본다.
박지민
꾸벅_) 로터스 제국의 달을 뵈옵니다.
김태형
보다싶이 제가 오랜 벗과 대화 중입니다.
황후 폐하 박유선
지민보고) 나가 있거라. 태자와 할 애기가 있다.
유선의 말 끝으로 지민이 나갈려고하자 태형이 막는다.
김태형
지금 나가야할 사람은 황후 폐하인것 같습니다.
두사이에 오묘하게 신경전이 흐르고 결국 유선이 백기를 든다.
황후 폐하 박유선
알겠습니다. 오늘은 제가 물러 나가죠.
김태형
싱긋_) 황후 폐하 조심히 가세요.
유선이 나가고 지민은 태형에게 다가간다.
박지민
나는 황후 폐하를 몇 번을 뵈었는데도 적응이 안 된다.
김태형
피식_) 너도 적응이 안되었는데. 나는 오죽할까? ㅎ
지민과 태형과 대화를하고 방에서 나오는 지민.
황후 폐하 박유선
멈추거라.
박지민
멈칫_) …무슨 일입니까? 황후 폐하.
황후 폐하 박유선
가증스러운 것..
박지민
……
황후 폐하 박유선
작게) 그 순진한 얼굴로 우리 황태자를 속일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겠지만, 나는 다르다. 겉으는 황태자 옆에서 실실 웃을지모르겠지만, 속에서는 얼마나 악랄할까?
박지민
…지금 황후 펴하께서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모르네요.
황후 폐하 박유선
모른다… 그래 너는 끝까지 발뺌하거라.
황후 폐하 박유선
내가 언젠간 그 추악한 가면을 벗길 것이다.
박지민
…
유선은 유유히 그 자리를 벗어난다.
박지민
과연 황후 폐하께서 제 가면을 벗길 수 있을까요?
근위 대장•서휘
네?! 죽었다고요?!
에제 일때문에 시녀를 찾으러 왔는데 죽었다는 소식만 듣는다.
시녀 (들)
예…오늘 새벽에 잠깐 나간다고 했는데… 너무 안 오길래. 나가봤더니…
근위 대장•서휘
죽어있었다..
근위 대장•서휘
시체는? 시체는 어디 있습니까?
시녀 (들)
이미 치웠습니다.
근위 대장•서휘
하아…그럼 자살입니까? 타살입니까?
시녀 (들)
자살이라고 했습니다. 자기 스스로 목졸라다고..
근위 대장•서휘
수상한 점은 없었습니까?
이상한 것 없다고 하다가 무엇가 생각한듯 애기한다.
시녀 (들)
수상한 점이라면.. 아! 시체에 몸에 피로 가득했지만 바닥이나 벽에는 핏 자국이 없었습니다.
근위 대장•서휘
몸에는 피로 가득했으나 몸을 제외하고는 어디에도 핏자국이 없어다라..
근위 대장•서휘
알겠습니다.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시녀 (들)
네, 그렇습니다.
근위 대장•서휘
이제 가보세요.
시녀 (들)
네.
인사하고 시녀는 자리를 뜬다.
근위 대장•서휘
곰곰) ……
전정국
불쑥_) 휘야! 무슨 생각을 하고 있어?
근위 대장•서휘
깜짝) ?!!
근위 대장•서휘
그냥.. 뭐 좀 찾고 있어.
전정국
그래. 내가 도와줄까? 같이 찾으면 빨리 찾을수 있잖아.
근위 대장•서휘
아니야. 괜찮아.
전정국
………
정국은 주변을 두러보고 아무도 없는지 확인한 뒤 휘를 부른다.
전정국
휘야.
근위 대장•서휘
응?
딱_
근위 대장•서휘
이게 무슨..
휘는 당황해서 우왕좌왕거린다.
전정국
걱정하지말거라. 금방 끝났다.
근위 대장•서휘
그게 무슨 말이야?!
전정국
이제부터 나는 이 일들에 대한 기억을 잃게 될 것이다.
휘는 정국의 알 수 없는 주문으로 의식이 흐려지면서 정신이 혼미해지고 눈에 힘이 풀린다.
전정국
지금 부터 내 말 잘 듣거라.
전정국
지금 너가 찾고 있는 시녀는 평소에도 황실 물건을 잘 훔치고 거짓말을 잘해서 그 시녀의 말을 믿을 수 없다고 하거라.
근위 대장•서휘
네..
전정국
그리고 그 시녀는 오늘 새벽에 도망가려고 했는데 산짐승한테 잡혀서 죽었다고 말하거라.
근위 대장•서휘
알겠습니다.
탁_
근위 대장•서휘
정신번쩍) 어.. 내가 여기에 왜?
전정국
전하께 안 가?
근위 대장•서휘
어?
전정국
전하 뵈러간다고 했잖아.
근위 대장•서휘
어..? 그랬지.
근위 대장•서휘
나 가볼게.
전정국
그래 잘가. ㅎ
휘가 가고 웃고 있던 정국의 표정이 싹악 굳어진다.
"……"
?
연기 실력이 늘었구나. ㅋㅋㅋㅋ
전정국
닥쳐. 다시 이런 일이 없도록하거라.
?
알겠어.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