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하고 위험하게

01. 첫 만남

일하고 있는 태형은 오늘도 어김없이 전화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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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ㅡ 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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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다연

ㅡ 태형아 우리 언제 만나? 나 우리 태태 엄청 보고 싶은데…

영혼에도 없는 말투로 전화하고 있는 상대는 놀랍게도 태형의 여자 친구 고다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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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다연

ㅡ 말로만 그렇지말고 오늘 우리 집 비는데 같이 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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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ㅡ 오늘 저녁 선약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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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다연

ㅡ뭐야- 이렇기야. 진짜 너ㅁ.

뚝_

더는 듣기 싫어서 가자 없이 전화를 끊어서 전화 목록으로 가서 다연이 번호를 차단하고 삭제해버리고 폰운 던져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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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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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이번에 오래 갈 줄 알아는데 아닌가봐요. ㅋㅋ

태형이 통화하는 사이에 지민이 정국이 태형의 사무실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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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저 새끼 여자 좋아서 사귀냐? 심심해서 사귀잖아.

지민의 말대로 태형은 여자를 좋아서 사귀는 게 아니라 여자들이 태형을 좋아해서 사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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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조심하세요. 그렇다가 여러 여자 울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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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닥쳐.

정국의 말에 태형은 미간운 꾸깃하며 닥치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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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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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근데 저녁에 약속 있어? 우리 너랑 같이 술한잔 할려고 왔는데.

지민은 모처럼 우리 셋이 시간 맞아서 같이 먹고 싶었는데…라고 하며 말을 더 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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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럼 연락이라도 하고 오지 그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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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약속있을 줄 알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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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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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누구랑 약속있는데? 우리 아는 사람이면 같이 먹자!

지민의 간절하게 부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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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이찬우. 이찬우랑 오늘 술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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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뭐?! 이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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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설마 지금 내가 알고 있는 그 이찬우는 아니지?

지민이 이찬우 셋 글자만 듣고 동공이 확장하며 재차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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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어, 화양고 이찬우

태형은 태연하게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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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미친놈.. 너 아직도 그 새끼랑 연락하고 지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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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아마 화양고 졸업생 중에 이찬우랑 연락하고 있는 사람은 태형이 형이 유일할 것요.

지민은 태형을 보며 미친놈이라며 욕을하며 한심한듯이 쳐다 보며 고개를 좌우로 흔들고, 정국은 대단하다며 박수를 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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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은근 기분 나쁘다.

박수치고 있는 정국이 불쾌한 듯 박수 그만치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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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기분 나쁘라고 말한것데요.

정국은 어깨 으쓱이며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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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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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야, 그만해 어차피 몸으로는 이기지도 못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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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근데 그 새끼 아직도 얼굴에 철판 깔고 다니냐?

지민의 말이 무슨 말이냐고 정국에게 물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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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형 몰라구나. 그 새끼 고딩 때 별명이 하루살이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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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하루에 한번 여자가 바뀌어서 갈아치워서 생긴 별명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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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근데 나중에 알고 보니 여친이 매일 같이 바뀌는게 아니라 바람 피면서 사귀는 것 였어. 이 여자 저 여자 사겼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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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 덕분에 우리 학교에 교문에 여자 애들이 끊이지 않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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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남고라서 다행이지. 남녀 공학이였으면… 상상도 하기 싫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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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아무튼 그 새끼 여자 문제만 아니면 사람 새끼데. 여자 때문에 인성 파탄이라는 소문이 자자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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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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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너도 조심해 이찬우 옆에 있다가 너도 나쁜 새끼로 오해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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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뭐래. 누가 누굴 걱정해.

태형은 지민을 보고 너나 나나 똑같아. 라며 비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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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어쭈 김태형 많이 컸다.

지민은 태형에게 다가가 헤드락 걸며 서로 장난을 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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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제 눈에는 둘다 똑같아.

정국은 태형과 지민이 서로 장난 치는 모습에 한심한 듯이 쳐다본다.

찬우를 만나러 가게를 찾다가 우연히 골목진 곳에서 찬우의 통화 소리를 듣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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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우

ㅡ 안돼. 오늘은 아는 후배 만나기로 했어. 그 대신 내일 내 작업실에서 보자.

ㅡ "알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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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우

ㅡ 서운해하지마.

ㅡ "알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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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우

ㅡ 사랑해.

ㅡ "나도 사랑해."

뚝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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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중얼) 나랑 무슨 상관이야.

가만히 찬우의 통화 내용을 듣고 있던 태형은 조용히 중얼 거리다가 가게 안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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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우

먼저 왔네.

찬우는 테이블에 앉아 있던 태형을 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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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저도 방금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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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우

주문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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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끄덕_) 네.

1시간 후 찬우의 폰에서 전화벨이 울리고 폰 화면에는 '주희' 이라고 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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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우

나 잠깐 통화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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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네, 편하게 하세요.

찬우는 통화 버튼을 누르고 전화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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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우

ㅡ 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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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희

ㅡ 오빠 어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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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우

ㅡ 지금 아는 후배랑 술먹는 중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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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희

ㅡ 또? 어제도 먹었잖아. 적당히 먹어 몸에 안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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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우

ㅡ 우리 주희 오빠 많이 걱정해주는 것야?

찬우는 피식거리며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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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희

ㅡ 당연하지. 걱정되는데.

주희는 찬우가 술먹는게 못 마땅하다가 이것 안돼다싶어 찬우에게 그 술집이 어디냐고 물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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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우

ㅡ 왜, 여기 오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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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희

ㅡ 응, 가서 오빠 술먹는 것 감시 할것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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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우

ㅡ 그래, 잠깐만…

주희랑 통화를 하다가 태형에게 자기 여친이 여기 온다는데 괜찮냐고 물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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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네, 괜찮아요.

태형은 고개를 끄덕이며 자기는 괜찮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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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우

ㅡ 여기 @@ 술집이야. 천천히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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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희

ㅡ 알겠어.

뚝_

찬우는 전화를 끓고 태형은 찬우에게 여친이냐? 물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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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우

응, 내가 술 얼마만큼 먹는지 감사하러 온데.

찬우는 자신의 여친의 주희가 귀엽지 않냐고 칭찬을 늘어 놓기 시작한다.

30분 후 가게에 주희가 들어오자 찬우는 주희 발견해서 손을 들고 주희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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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우

주희야 여기.

찬우가 주희에게다가가자 태형의 시선은 자연스랍게 주희에게 간다.

태형이 생각했던 것과 다르게 수수하고 단정한 차림이라서 살짝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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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우

둘이 인사해.

찬우은 주희어깨를 잡으면 태형이 쪽으로 가서 인사를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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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안녕하세요. 저는 찬우 선배 고등학교 후배 김태형입니다.

태형은 자연스럽게 손을 내밀었지만, 주희는 태형의 악수 요청을 거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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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희

안녕하세요. 저는 찬우 오빠 여자 친구 한주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