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너 일로와봐
Ep. 1 야, 너 일로와봐



민여주
흐윽.. 흑.. 아윽..


민여주
잘 못 했어요.. 아흑 ..


민윤기
뭐라고?


민윤기
잘 안들린다

다시 울리는 묵직한 주먹질 소리

- 퍽


민여주
으윽.. 잘 못 했어요..


민여주
다시는.. 안 개길게요..


민윤기
그치.. 이게 우리 여주답지


민윤기
안그래?


민여주
흐윽.. 네..


민윤기
나랑 같은 핏줄이라는 것만으로 고마워 해


민여주
.. 네..

그렇게 오늘 하루의 마무리도 맞는 걸로 끝났다

난 언제 쯤이면 이 인생에서 벗어날 까?


민윤기
뭐 해?


민윤기
방 안 쳐가?

여주는 윤기를 한번 보곤 나간다

방에 들어온 여주는 울먹이며 침대에 폰을 던졌고

폰은 그대로 방방 타듯이 위 아래로 움직였다


민여주
하, 시발 좆같다

여주의 방은 고작 5평

침대 하나 놓을 수 있었다


민여주
꼴에 핏줄이라곤

그렇게 하루가 지났다.

- 다 음 날 -

- 새벽 5시 -

알람음
굿모닝 딩딩딩 빠빠빠빠빠빠빠빠빠


민여주
으윽..


민여주
시끄러..

여주는 절뚝거리며 알람을 껐다

그렇게 하루를 시작한다


민여주
하.. 학교 가기 싫다

05:20 AM

민여주
벌써 5시 20분이네


민여주
20분 지각이다..


민여주
지금 요리하면 6시에 끝낼 수 있을꺼야!


민여주
그냥 간단하게 찌개나 할까..

_

_ 요

_ 요리

_ 요리 중

_ 요리 중 _

05:55 PM

민여주
늦진 않았네

마침 나오는 한 남성


민윤기
다 차렸냐?


민여주
응..


민윤기
뭐야 찌개네?


민여주
으응..

윤기는 한번 맛 보곤


민윤기
맛은 괜찮네


민윤기
수고했어, 들어가서 학교나 가


민여주
으응

무거운 발걸음으로 학교를 가던 여주의 앞엔

여주를 사방으로 감싸고 있는 무리들


강지연
야 , 따까리


민여주
어..?


김주은
우리가 급히 돈이 필요하거든?


정다현
한 5만원정도 필요한데


이하진
너 잘 살잖아 그 정도면 그냥 줄거지?


민여주
나.. 돈 없어..


정다현
너 Y그룹 딸이잖아


정다현
그것도 없을리가 ?


민여주
용돈을 안받아서..

- 찰싹


강지연
주기 싫으면 싫다고 할 것이지 뭘 그렇게 말이 많아?


민여주
싫다해도 윽박 지를거면서...


김주은
여주의 머리를 쓸며 ) 여주야 우릴 너무 얕게 보는데?


이하진
우린 윽박으로 끝나지 않아


이하진
특히 니 같은 따순이한테는?


강지연
맘 같아선 죽이고 싶지만


강지연
윤기선배가 너무 잘생겨서


강지연
밉 보이긴 싫거든

지연은 여주의 교복주머니에 손을 넣어 지갑을 꺼낸 뒤

5만원 지폐 한장을 들곤


민여주
그.. 그건 안돼..


김주은
뭐야 돈 있었네?


강지연
이러면 곤란해 여주야.. ㅎ


이하진
그냥 여기서 보내


정다현
맞아 더 꼽주긴 시간 아까워


강지연
칫


강지연
어쨌든 이건 잘 쓴다?


민여주
ㅇ..안 되는데..

그렇게 4명의 여일진들은 여주를 등지고 유유히 사라졌다


민여주
그.. 5만원 오빠가 준건데..


민여주
병원비에 보태라고 준건데 (울먹

등교도 재수가 없었지만 하교도 만만치 않았다

- 퍽


민여주
으읏.. ㅅ.. 살려주세요..

일진
입 닥쳐 시발

일진
오늘 클럽 물 존나 끊겼거든?

일진
너 책임이다 시발년아


민여주
아윽.. 죄송합니다..

일진
하.. 짜증나

여주의 복부를 차곤

일진은 침을 뱉으며 골목을 나간다


민여주
흐윽.. ㅅ..살려주세요..


김태형
흐음..


김태형
뭐야 아리따운 숙녀님은?


김태형
야, 너


김태형
일로와봐


민여주
저.. 저요..?


김태형
응 너


민여주
.. 제가.. 다리를 다쳐서 못 갈거 같은데..


김태형
그래?


민여주
네..


김태형
그러면 내가 가냐?


김태형
부른 건 난데 너가 와야지


민여주
... (신종 또라이인가?)


김태형
속으로 욕하는 거 다 안다 아가


민여주
힉..


김태형
죽고 싶지 않으면 빨리 와


민여주
차라리 죽여주세요..


김태형
뭐?


민여주
맞고 다니는 인생 차라리 죽고싶어요


민여주
죽여주세요


김태형
.. ㅋ


김태형
내가 상대를 너무나도 잘 뽑았는 걸


김태형
딱 좋겠네


김태형
내 밑이 될 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