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쌤을 꼬시는 방법
0-2_ 민쌤을 꼬시는 방법



정호석
민쌤! 민쌤 반에 전학생 온다면서


정호석
고3이 전학 오는 거 흔치 않은데-!


김남준
그러게 어떤 애인지 궁금하다


민윤기
참나 별 걸 다 궁금해하네


김남준
전 학교 전교 1등이었다며


정호석
뒤에서 1등


김남준
아..민쎔 속 좀 타겠다



민윤기
스파르타식으로 공부 시켜야지

흔치 않은 고3 전학이라

교무실 분위기는 꽤 웅성웅성했다

교무실이라 해도 3학년 쌤들만 있는 교무실이지만


민윤기
..그 애 얘기는 그만하고 다들 수업 안 들어가?


김남준
난 민쌤 반 수업이네


정호석
오 부럽다. 민쌤 반이 다 모범생들이잖아

윤기는 티 안 내려고 했지만 웃는게 티가 났다


정호석
아 맞다. 우리끼리 저녁에 고기 먹으러 갈까?


김남준
저녁 뭐 먹을지 고민하고 있었는데 좋다-

윤기는 얼굴을 찌푸리며 말했다


민윤기
어제도 먹었는데 또 고기를 먹는다고?


정호석
오늘은 닭 먹자

윤기는 그제서야 솔깃한 듯 했다

_

드르륵-

아이들
으- 학교 끝났다

아이들은 기지개를 펴며 서로 수다를 떨었다


민윤기
종례할게

윤기는 출석부로 교탁을 치며 말했다


민윤기
요즘 흉악범이 동네 돌아다닌 소문이 있어



민윤기
그냥 소문일 수도 있으니까 너무 겁 먹진 말고..


민윤기
그렇다고 밤 늦게까지 돌아다니지 말고


민윤기
그럼 다들 내일 보자

아이들
네!

아이들은 교실을 나가며 수군거렸다


민윤기
아 지민아


박지민
네


민윤기
내일 전학생 오는데 네 옆에 앉게 하려는데



박지민
이제 괜찮아요. 상관없어요


민윤기
그래, 조심히 들어가고 내일 보자

윤기는 고맙단 말 대신 내일 보자라는 말을 했다


박지민
네 안녕히 계세요

지민은 인사를 한 후 밖으로 나갔다


정호석
지민이 이제 집 가? 조심히 들어가!


박지민
네 안녕히 계세요


정호석
엉~내일 보자-

밖에서 들리는 소리에 윤기는 한숨을 쉬었다

드르륵-


정호석
방금 지민이 가더라


민윤기
교실에서 다 들려


정호석
밖에서도 다 들려, 전학생 지민이 옆에 앉힌다고?


민윤기
신경 쓰지 말고 너네 반 학생이나 잘 챙겨


정호석
전교 1등한테 관심이 안 가는게 더 이상하지

학생보다 학생 같은 호석이에 한숨을 쉬었다

_


민윤기
닭이 닭갈비였어?

윤기는 얼굴을 찌푸리며 말했다


정호석
민쌤 닭갈비 좋아하잖아



민윤기
그렇긴 하지..


김남준
술 없이 고기라니-


정호석
콜라로 짠 할까?


변백현
선배 낼 학교 가서 술도 못 먹고 어떡해요?ㅋㅋ


전여주
나 놀리냐? 안 그래도 서러운데


김석진
자 여주를 위해 건배-!

옆에서 들리는 소리에 윤기는 고개를 갸웃했다


정호석
우리도 건배하자


김남준
민쌤?


민윤기
아 어

_


민윤기
민윤기/28살/꽃윤고등학교 국어 쌤


정호석
정호석/28살/꽃윤고등학교 통합사회 쌤


김남준
김남준/28살/꽃윤고등학교 기가 쌤


박지민
박지민/19살/꽃윤고등학교 전교 1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