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일진인 나는 조직보스입니다.

19화_

김여주

내가 뭐가 좋다고 그쪽들이랑 친해져야하죠?

김세정

에이 보스_ 학교를 다니면 친구 몇 명 정도는 주변에 있어도 되죠!

김여주

..학교를 다니면 꼭 그래야하나? 혼자 있는 사람들도 있던데

김태형

아 그건 그냥 왕따고_ 거의 다 친구 있어!

김여주

..(찌풀) 왕따?

김태형

ㅇ..왜 그래,, 아.! 너도 왕따 싫어하는거야..??

김여주

.. .. 아니, 별 관심없어.

김태형

그래?! 그러면 왕따도 괴롭혀본적 없겠네?

김여주

.... 어, 왜 괴롭히는거야? 이해를 못 하겠어 무슨 잘못이라도 해서?

박지민

ㅋㅋㅋㅋㅋ 무슨_ 왕따는 그냥 운이 안 좋은거지, 막 때리고 싶은 애들이 있잖아? 꼴보기 싫다거나.

정호석

뭐 그렇다고 다 꼴보기 싫은건 아니지~ 이상하게 보지 말고 우린 막 패지는 않아 ㅋㅋ

김남준

맞아_ 좀 갑자기 시비 털거나 존나 걸리적거리면 그럴때만 때리지

김여주

아 그래요.

김석진

뭐야 자기가 물어봐놓고 ..

김여주

...

[여주과거]

약 6년전

김여주

폰을 하며 길을 걷던 여주.

???

흐으.. 으악..흐..하지마세요..

골목 옆에서 누군가 맞는 소리가 들렸다.

김여주

뭐지,

소리를 따라 골목으로 들어간 여주는

누군가 맞고 있는 장면을 봤다.

???

으아.. 제발 그만..!!

???

뭐야 왕따 주제에 반항을 해?

이 때 여주는 그렇게 감정이 딱딱하지 않았다. 그러기에 그냥 지나치지 않았지.

김여주

뭐하세요?

???

아_ 너 뭐냐? 대신 맞을 것도 아니면 그냥 꺼져라. 너 상대할 생각 없거든?

???

흐으...

???

아 소리 엥간히 쳐 내라고! 너가 이래봤자 도와줄 사람 없다니까?!! 고아년이 그냥 맞을 것이지.

김여주

그만 좀 하지?

???

아 시발 아직도 안 갔냐?

김여주

쟤 데리고 가려고.

???

허 장난하나,

???

좋아 가져가봐. 나를 이길수 있다면 말이야?

김여주

...

???

뭐야 쫄려? 그럼 내가 먼저 친다.

-

3분 후,

???

히익..!

옆에 맞고있던 애는 이 상황을 보고 깜짝 놀랐다.

김여주

별거 아니네.

여주한테 덤비던 일진은 피떡으로 된 채 쓰러져있었기 때문에.

.

김여주

집에 안 가?

???

ㅇ..아 가야죠..! ....

김여주

...

김여주

갈 집은, 있고?

???

... 아니요..

김여주

따라와.

김여주

괜찮을지 모르겠지만, 여기서 살아.

???

..진짜요? 너무 큰데..

김여주

아무도 안 사니까 괜찮아, 내 집은 바로 옆에 있으니까 무슨 일 있으면 말하고

???

헤...

여주의 말을 듣는지 마는지 집을 바라보고 있는 ???

김여주

아, 너 이름이랑 나이 좀 알려줄래?

???

아아 저는..

장원영

장원영이구 13살이요!

김여주

뭐야 나랑 동갑이네, 반말 해

장원영

헐.. 13살인데 싸움을 왜 이렇게 잘해요?!

김여주

반말 하라니까..

장원영

아..웅..

김여주

싸움은 뭐.. 아버지한테 배워서.

장원영

오오...

장원영

혹시 어디학교 다녀?

김여주

학교 안 다니는데?

장원영

...???

김여주

왜?

장원영

13살이면.. 초등학교 안 다녀..??

김여주

어, 너는 다녀?

장원영

웅! 부모님은 안 계셔도 학교는 다녀!

김여주

부모님이 없는데 무슨 돈으로?

장원영

음.. 부모님이 가시기 전에 돈 나두고 가신 것도 있고, 초등학교라 돈은 별로 필요 없거든! ㅎㅎ

김여주

아.. 그래.

장원영

너도 학교 같이 다닐래??

김여주

아 아니.. 난 할게 좀 많아서.

장원영

아.. 아쉽다....

급격히 우울해진 원영의 얼굴을 본 여주는 피식 웃으며 이야기 했다.

김여주

또 누가 건들면 말해, 찾아가서 죽여줄게.

장원영

..죽이는건 좀..!

김여주

장난 ㅋㅋ

그 뒤로도 원영은 옆집에 사는 여주를 자주 찾아갔다.

똑똑

장원영

여주야! 우리 놀자!!

벌컥_

김여주

어 원영이? .. 어쩌지 지금은 안되는데.

장원영

으잉..알겠어.. 어쩔 수 없지 뭐 ..ㅠㅠ

여주는 싸움을 배워야했기에 원영과 자주 못 놀았지만.

장원영

으음.. 여주 집 앞에서 조금만 기다릴까?

원영은 자기 집 앞에서 여주 집을 바라보고 있었다.

???

오우_ 우리 왕따 이런 집에 살아?

장원영

ㅇ..어...

???

저번에 너 데려간다던 그 새끼 어딨어. 이 집도 그 새끼기 준거냐?

원영의 집 앞에는 원영을 때리던 일진과 자기 빽이라 칭하는 형들이 있었다.

장원영

그.. 여주 바빠서 못 오는데..

???

아 지랄말고, 걔 데려와라 안 그러면 너가 맞을줄 알아.

???

뒤에 방망이 보이지? 이걸로 머리 한 번 맞으면 바로 죽을걸? ㅋㅋ

장원영

(여기로 여주를 부르면.. 여주가 죽겠지.. 저건 여주도 못 버틸거야.. 지금까지 도와줬는데..)

???

아 빨리빨리 안 움직여? 너가 대신 맞으려고?

장원영

...

장원영

여주 못 데려와! 때리고 싶으면 나를 때려..!

???

왕따 주제에 말을 좆같이 하네..?

일진은 옆에 있던 방망이를 가져와서는 원영의 머리에 내리치려했다.

장원영

(..ㅈ..죽는ㄷ..!)

김여주

뭐하냐?

여주가 나오자 일진은 원영을 향하던 방망이를 바닥에 툭 쳤다.

???

뭐야? 바쁘다며? 왕따년이 구리를 쳐?!

김여주

아 저번에 나한테 된통까졌던 새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