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방탄소년단을 모르는 객실 승무원입니다.
#12 저는 방탄소년단을 모르는 객실 승무원입니다.


승객
여기 사무장 나와보라 그래.


김다현
제가 사무ㅈ....

짜악-

큰 마찰음과 함께 다현의 고개는 돌아갔다.

승객
왜 우리를 이따구로 대하는거지?

승객
나 SZ기업 회장이야!

승객
BS기업 회장하고 친분도 있다고!

승객
근데 이따구로 애들을 교육시켜?


김다현
알겠습니다.

승객
뭐?


김다현
당신의 그 태도


김다현
BS기업 회장과 친분이 있으시다고 했죠?

승객
ㄱ, 그럼!


김다현
그럼 그 회장이 당신의 그 태도 싫어하는 것도 알겠네?

승객
ㅁ, 뭐라는 거야, 이 X은...!


김다현
친분 있다며.


김다현
근데 왜 못 알아봐? (살기)

퍼스트 클래스 내 분위기가 싸해졌다.

승객
ㅁ, 뭐...?


김다현
두 번 말 하게 하지마.


김다현
우리 기업은 인성도 보고 계약해.


김다현
그니까 그 딴 인성, 고쳐질 기미가 X도 보이지 않으니까.


김다현
우리 BS 기업과 SZ 기업의 계약은 없던 걸로 하죠ㅎ


김다현
임비서.


임나연
네, 회장님.


김다현
앞으로 SZ 기업과 계약은 없는거야.


김다현
그러니 투자도 끊어.


임나연
네


김다현
그리고 승객님


김다현
저희 대한 항공 블랙 리스트에 올리겠습니다.


김다현
그럼 즐거운 비행 되시지 말입니다ㅎ

다현은 갤러리로 돌아와 의자에 앉는다.

그러던 중 갑자기 비행기가 크게 흔들렸다.

의건은 즉시 다현에게 상황을 말하였고, 다현은 승객들에게 상황을 알리기 위해 방송을 시작한다.


김다현
승객 여러분께 알립니다.


김다현
비행 중 지나가던 비둘기 때와 부딪쳐 2,3,4 번 엔진이 고장이 났습니다.


김다현
현재 1번 엔진으로만 운행 중이며, 고장난 세 엔진으로 인해 연료가 세고 있습니다.


김다현
저희 비행기는 바다 위 비상 착륙을 시도 할 것 입니다.


김다현
승객 여러분들께서는 비행기 안전요원인 승무원의 지시에 따라 움직여 주시기 바랍니다!


김다현
다시 한 번 안내 방송 드립니다.


김다현
이 비행기의 - - -


김다현
이상 방송을 맞치도록 하겠습니다.


김다현
다들 자기 위치로 가 승객들 구명조끼 입는 것 좀 도와드려!

승무원
네!

승무원
구명조끼는 좌서 아래에 -

승무원
구명조끼 착용은-

안전하게 바다 위에 비상 착륙을 한 비행기는 출구가 열렸고, 승무원들은 구명보트를 띄워 승객들을 대피 시켰다.

승객들이 다 탈출 했나 싶었는데, 아직 윤기와 울고 있는 아이가 있었다.


민윤기
꼬마야, 울지말고


민윤기
구명조끼 없어?

없,... 어요,... 끅....


민윤기
그러면 형꺼 입자.

윤기는 아이에게 자신의 구명 조끼를 벗어줬다.


김다현
오빠, 뭐해?!


김다현
얼른 나와!


민윤기
알았어!

윤기는 아이를 안고 출구쪽으로 간다.


김다현
뭐야, 오빠?!


김다현
구명조끼는!!!


김다현
애 구명조끼가 없길래 내꺼 입혔어


김다현
그러면 오빠는?!


민윤기
ㅎㅎ....


김다현
오빠 내꺼라도 입어.


민윤기
그럼 너는?!


김다현
내꺼 저 뒤에 있어.


김다현
먼저 나가


김다현
난 뒤에 승객들 더 있는지 보고 있으면 도와드려야 해.


김다현
아직 못 나온 승무원도 있을 수도 있고.


민윤기
하지만....


김다현
오빠.


김다현
나 승무원이야.


김다현
나갈 수 있으니까, 먼저 나가.


민윤기
.... 내일 저녁 8시에 BS빌딩 앞 커다란 조형물.


민윤기
거기로 꼭 나와, 만나자.

다현은 대답없이 환한 미서를 보여주곤 윤기를 출구로 민다.

그러곤 안 쪽으로 달려가며 비서에게 전화를 건다.


김다현
내 사무실 책상 두번째 칸.


김다현
비번은 네 생일.


김다현
지은이 집은 알거고, 윤기오빠꺼는 내일 저녁 8시 우리 회사 앞 커다란 조형물 앞에서 오빠 만나기로 했으니까 그때 줘.


김다현
지금까지 거지같은 성격의 회장 밑에서 일해줘서 고맙고, 생일 축하한다, 임비서.

뚝-

비행기 내부의 승객들과 승무원들은 다 나갔고, 비행기는 점점 가라앉아 바닷물이 가슴팍까지 차올랐다.

이 상태에서 탈출이 무리란걸 판단한 다현은 모든 것을 포기한다.


김다현
다시 만난지 얼마 안 됬는데....ㅎ


김다현
사랑했고, 사랑하고, 사랑할거야, 민윤기....

그렇게 비행기는 차가운 바다 밑으로 가라 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