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 수 없어
11. 라면



휘인
언니


문별
다 했어?


휘인
으응


문별
뚠아 !! 먹자


용선 (수학쌤)
뚠 이라고 부르지 말랬지;


문별
뚠뚠뚠뚠

별이는 용선이의 볼을 만지며 식탁에 앉았다

휘인이 식탁으로 다 된 라면을 가지고 오는 중에

쿵

탁 타닥

쿠구구궁

냄비를 떨어뜨렸고 뜨거운 라면 국물이 휘인의 하반신을 모두 적셨다


문별
휘인아..!!!!!

휘인은 당황한 듯 제자리에서 움직이지 않았고


용선 (수학쌤)
휘인아 괜찮아..?!!!?!

용선은 놀라서 휘인에게 뛰어갔다

뜨거운 라면 국물이라 엄청 뜨거울텐데 휘인은 그 자리에서 미동도 없이 가만히 있었다


문별
ㅇ,야..


용선 (수학쌤)
ㅎ,휘인아 괜찮아.?


용선 (수학쌤)
안 뜨거워?!


휘인
ㅇ,어..?


휘인
하.. 시발....


용선 (수학쌤)
ㅇ,어..어..?

당연히 일반 사람들이라면 놀랐어야했고

아파서 울 정도여야하는데

휘인은 미동도 없었기에 용선도 당황했나보다


문별
정휘인 이리와..

별이는 휘인이를 불러 안았고

집을 내려가 바로 옆에 있는 병원에 갔다


김민재
ㅇ,어? 별아 무슨ㅇ..


김민재
휘인이는 왜 안고있어


문별
화상.. 화상입었어.. 언니좀.. 불러줘..!


김민재
알았어 휘인이 병실 알지? 거기 가 있어


김민재
금방 불러올테니까!

별이는 휘인이를 병실 침대에 앉히고 문을 잠구었다


문별
휘인아.. 괜찮아?


휘인
흐...

휘인은 고개를 숙이고 조용히 눈물을 흘렸다


문별
ㅇ,왜.. 울어...


휘인
흐.. 흐으... 흡..


문별
울지말구

별이는 휘인이의 볼로 흐르는 눈물을 닦으며 말했다

그 때

똑똑똑


문별
누구세요


서현진
ㄴ,나


문별
아

별이는 병실 문을 열었고

현진이 들어오자 다시 문을 잠군다


서현진
휘인아 괜찮아?


서현진
한번 보자


서현진
아, 문별이 뒤 돌고 있어

현진은 별이를 뒤 돌게 하고 휘인의 바지를 위로 올리며 상처를 확인했다


서현진
하..


문별
ㅇ,왜..? 상처.. 심해?


서현진
으응.. 3도 화상인데...


서현진
무슨일인데 이렇게 상처가 심해?


문별
라면 국물 엎어서..


서현진
하.. 조심 좀 하지...

현진은 휘인의 상처와 휘인의 얼굴을 번갈아 보며 말했다


서현진
휘인이.. 많이 놀랐지?


휘인
ㅇ,으응...


서현진
울었어?


휘인
아니..


서현진
맞네..


서현진
쓰읍.. 이거 치료 힘들 것 같은데...


서현진
흉터질 수도 있어..


문별
흉터..?


문별
하...


휘인
괜찮아..


문별
뭘 괜찮아야 흉터 지면 안돼


문별
흉터 최대한 안 지게 할수는 없어?


서현진
으응.. 이게 생각보다 심각한 화상이야...


서현진
일단 휘인이는 언니랑 소독하고 치료하러 가자

현진은 병실로 올 때 가지고 온 휠체어에 휘인을 앉히고 병실을 나갔다


문별
나도 갈래


서현진
안돼 여기 있어


문별
왜애..


서현진
안돼


문별
힝..

그렇게 현진이 휘인을 데리고 가고

15분 정도 뒤

드르륵


문별
어..? 왔어?


서현진
응, 나랑 이야기 좀 하자

현진은 휘인을 침대에 눕혀두고 별을 데리고 자신의 연구실로 갔다


서현진
별아 휘인이


서현진
저 흉터 치료 힘들 것 같아..


문별
왜..왜..?


서현진
3도 화상이야.. 거의 불 속에서 구른 정도의 화상이야


문별
....


서현진
그리고 휘인이 이렇게 계속 사고 나고 그러면


서현진
휘인이 건강은 마찬가지고 심적으로도 힘들어 질꺼야


서현진
휘인이 지금 우울증 증세도 약간 있어


서현진
휘인이도 힘들꺼야..


서현진
학교.. 안 가는게 좋을 것 같아


문별
학교를 안 간다고..


문별
휘인이가 그럼 더 힘들어 할텐데..?


문별
휘인이는 공부하는게 낙이야


문별
휘연언니 일 알잖아..

휘연은 휘인 친언니 입니다


서현진
그래도 건강이 우선이야


문별
그건 휘인이한테도 한번 내가 말해볼께..


서현진
그래..

드르륵

별이는 휘인의 병실로 돌아온다

휘인은 자고 있었다


문별
휘인이.. 잘 자네...


문별
휘인이 자는 모습.. 오랜만에 보네...


문별
우리 휘인이.. 아프면 안돼는데... 하




휘인
우움..


문별
ㅇ,어..? 일어났어?


휘인
으응..


문별
잘잤어?


휘인
으응..

그 때

드르륵


문별
ㅇ..어..?

용선이가 병실 문을 열고 들어왔다


용선 (수학쌤)
정휘인.. 너... 괜찮아..?


휘인
ㅇ,어..? 응...


문별
언니 ㅇ,왜.. 왔어?


용선 (수학쌤)
어.. 물어볼게 있어서...


문별
뭔데..?


용선 (수학쌤)
휘인아, 너.. 통증을 못 느껴?


휘인
ㅇ,어...?


문별
...!!


휘인
ㅇ..아니..? 통증을 왜.. 못 느껴...

드르륵


서현진
어.? 안녕하세요


용선 (수학쌤)
보건선생님, 휘인이 아픔을 모르나요?


서현진
ㄴ,네..? ㄱ..그럴리가요


휘인
하...


용선 (수학쌤)
정휘인 똑바로 말해봐


용선 (수학쌤)
너.. 통증.. 못 느껴..?


휘인
아니.. 아니라고... 아니라고 했잖아!!!


용선 (수학쌤)
라면국물로 화상 입은거.. 안 아파했잖아


문별
언니 그만해,


용선 (수학쌤)
보건 선생님은 아시죠?


서현진
죄송합니다, 제가 대답해 드릴 수가 없습니다..


용선 (수학쌤)
정휘인.. 똑바로 대답해봐...


문별
언니 그만하라고

탁

별이가 용선이를 벽쪽으로 밀며 소리지른다


문별
ㅎ,휘인이 괴로워하고 있잖아!!!!!


휘인
그만.. 그만... 제발..

휘인이 머리를 감싸며 괴로운듯 말했다


휘인
맞다고.. 무통각증 맞으니까... 제발.. 하....


휘인
제발... 그만해.. 제발...

툭

휘인은 쓰러졌고,


문별
ㅎ,휘인아.!!!


서현진
ㅎ,읏..

현진이 쓰러지는 휘인을 잡아 침대에 눕혔고

비상호출버튼을 빠르게 눌렀다

드르륵


김민재
무슨 일인가요?


서현진
정신과 의사.. 좀 불러줘


김민재
넵 알겠습니다


서현진
하.. 휘인이 데리고 갈께

현진이 휘인이 누워있는 침대를 가지고 나가니

방에는 별이가 용선을 벽으로 밀어 붙인 그 상황만 있었다


문별
하.. 그만 하라고...


문별
휘인이 힘들어하는거 안 보여..?

털썩

용선이가 주저 앉는다


용선 (수학쌤)
하...

용선은 주저 앉아 머리를 감싸고 앉아 있었고

한참뒤에 용선이의 울음 소리가 들려왔다


문별
....


용선 (수학쌤)
흐...


문별
왜.. 우냐고...


문별
언니가 왜 우냐고...


용선 (수학쌤)
흐으...


문별
언니도 휘인이한테 미안하잖아... 맞지?


용선 (수학쌤)
으응.. 흐읍.. 흐....


문별
.....

토닥토닥

별이는 아무 말 없이 용선을 다독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