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이 아니라 인연인가봐"
04.



김여주
(오늘도 야근중)


김여주
(X발.. 민윤기 부숴버릴꺼야..)


김여주
(...)

부숴버리기엔 너무 많은 일들


김여주
하...

여주는 온갖 욕설을 퍼부으며 일을 하고있는중에 지민이 일을 다 끝냈는지 여주에게 왔다


박지민
여주씨 뭐해요?


김여주
아.. 일이요...


김여주
너무 많아서...


박지민
도와드릴까요?


김여주
정말요??

지민이 현재 남아있는 일당량의 반을 가져갔다


김여주
감사해요 ㅜ


박지민
괜찮아요, 옛날에 저같아서 안쓰럽네요


김여주
어.. 팀장님... 이거 어떻게 하는거에요?


박지민
음...


박지민
이런거는•••

지민이 여주에게 다가와 어떻게 하는건지 알려주고있는데


민윤기
회사에서 연애질 잘 하십니다,


박지민
아...회장님..


박지민
여주씨가 모르는일 알려주고있었습니다


민윤기
그런건 냅두십쇼,


민윤기
여주씨, 앞으로 모르는건 저한테 물어보세요


김여주
네?


김여주
(굳이 그렇게 까지.. 팀장님도 있는데..


민윤기
궁시렁 거리지 마시고


민윤기
지민씨는 퇴근하세요


박지민
여주씨 일은..


민윤기
제가 알아서 합니다


박지민
...

윤기가 대충 나가라는 말을 지민은 알아채곤 여주에게 웃어주며 인사하고 회사를 나갔다


김여주
저를 왜이렇게 증오하세요..?


김여주
다들 퇴근하시는데...


김여주
그냥.. 깔끔히 헤어지면 구질구질하게 질질 끌지 않으면 안돼요?


김여주
모든 상사들이 일을 하고 있을으면 몰라..


김여주
다른인턴들도 남아서 일하고 있으면 몰라..


김여주
왜... 왜.. 나만...


김여주
아니 그러면


김여주
왜.. 도움받는것도 뭐가 그렇게 싫어서 그러시는거에요?


민윤기
제가 일시킨다는데 뭔 말이 있습니까?


김여주
네?


민윤기
구질구질하게 질질끄는거 아닙니다


민윤기
싫어서 그런겁니다,


민윤기
싫어서


김여주
뭐 저한테 미련이라도 남으셨나보죠?


김여주
전이랑 다름없네요


김여주
질투 하는건

윤기는 움찔했지만 여주는 벌떡일어나 말했다


김여주
어짜피 내일도 모레도 이렇게 내주실꺼 잖아요


김여주
이렇게 내주면 사람 죽어요


김여주
지금 정신 간신이 붙들고 있는데


김여주
정말 너무 하십니다.


민윤기
...


민윤기
그거 주고 가세요


김여주
왜요, 이젠 불쌍합니까?


민윤기
비틀거리지나 말고 주세요


민윤기
밥 제대로 드시고,


김여주
밥은무슨.. 밥 먹을 돈도 없습니다


민윤기
하... 짐챙겨서 따라 나와요


김여주
이 시간에 열려있는 식당이 있네..


민윤기
이거 먹고 내일 나오지 마세요


김여주
네???


김여주
허...


민윤기
아니.. 내일 하루만 쉬라구요


김여주
왜요..?


민윤기
뭐 돈빼는 그런거 안할테니까..


민윤기
내일만 쉬라구요


김여주
정말요..?


민윤기
뭘 저를 이상한 사람으로 보지 마시고..


김여주
아무튼 감사해요


민윤기
많이 먹으세요

하며 다 익어진 고기를 여주 앞접시에 갖다놓자

여주는 깨작깨작 거렸다


민윤기
왜 안먹습니까?


김여주
아니.. 너무 받아먹긴 그래서..


민윤기
그냥.. 드세요..


민윤기
모르는셈치고 드세요

여주는 윤기 눈치를 보고 폭풍 흡입을 시작했다


김여주
우물우물)

정신을 못차리고 먹다가 아차 싶었는지 고개를 들었을땐 윤기가 빤히 쳐다보고있었다


김여주
뭐하세..(쿠럭쿨럭


김여주
쿨럭!!


민윤기
어어... 물드세요


김여주
아아.. 감사합니다..


김여주
(아 쪽팔려)


민윤기
어때요 맛있죠


김여주
네.. 맛있어요...


김여주
감사합니다...


민윤기
많이 먹으니까 보기 좋네,


민윤기
살은 왜이렇게 빠져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