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너가 불행했으면 좋겠어.
32. 나는 너가 불행했으면 좋겠어.



지민아빠 • 박승환
여기 무슨 일이냐?


박지민
무슨 일이긴요. 그 때 제가 말씀드렸을텐데..


박지민
JM그룹 대표 자리 내려 오시라고 말씀 드렸잖아요.


지민아빠 • 박승환
… 내가 생각해봤다. 근데 아직 너가 이 자리에 앉기에 너무 어려.


박지민
어이 없는 웃음) 제가 어리긴 하죠. ㅎ


박지민
정색) 근데 아버지.. 제가 이 짓을 안 하면 하민이가 한국에 와서 이 회사를 독차지 할것예요.


지민아빠 • 박승환
…… 뭐?


박지민
그러니까 하루라도 빨리 그 자리 내려오세요.

"저여서 이렇게 시간을 길게 주지만, 하민이는 이간도 안 주고 아버지를 순식간에 내려오게 만들 수 있어요."

"알잖아요. 하민이 성격."


지민아빠 • 박승환
… 김실장! 김실장!

문이 열리면서 남준이 들어온다.


김남준
대표님 무슨 일입니까?


지민아빠 • 박승환
지금 당장 임원직 불러.

갑자기 임원직을 부르라는 말에 남준은 지민과 승환을 번가라가며 본다.


박지민
피식_) 잘 생각하셨어요. 아버지. ㅎ



신주연
하아…


김석진
땅 꺼지겠다. 또 무슨 일이야?


신주연
쌤 인생은 왜 불공평 할까요?


김석진
원래 인생은 불공평해.


김석진
돈 없는 사람은 돈이 없고, 돈 있는 사람이 돈 많고. 그래야 세상이 돌아 간다.


신주연
…… 위로 받으로 왔는데 상처만 받고 왔네요.


김석진
위로 받을거면 다음 부터 오지마. 나 바뻐.


신주연
쌤 한가한것 알아요.


김석진
그 한가한 시간에 애인이나 만나. 나 만나러 오지말고.


신주연
에이- 쌤 저 친구도 없고, 애인도 없어요.


신주연
돈 없어서.


김석진
…… 그래서 힘들어?


신주연
안 힘들다면 거짓말이겠죠.


신주연
네, 힘들어요. 돈 없서 이 거지같은 더러운 세상이 진짜 짜증났요.


김석진
그렇게 말하면 세상이 들어주니?


신주연
이렇게라도 해야 속이 시원해서요.


김석진
절레) 너는 알다가도 모르겠다.


신주연
ㅎㅎㅎㅎㅎ


신주연
쌤 혹시 돈 많으세요?


김석진
돈은 있긴 있지 근데 너한테 돈 빌려줄 돈 없다.


신주연
그럼 쌤 저랑 사겨요.


김석진
싫어.


신주연
왜요?! 저 얼굴 이쁘지. 성격 좋지. 다 좋은데요. 혹시 쌤 저 돈 없어서 저 고백 거절 하는 것예요.


김석진
아니. 너가 내 제자라서 거절하는 것야.


신주연
에이- 스승과 제자 사이가 뭐요? 서로 사랑하면 되죠.


김석진
단호) 그래도 안 돼.


신주연
왜요?


김석진
박지민이 너 좋아하잖아.


김석진
그리고 너도 박지민 좋아하잖아.


신주연
…알고 계셨어요?


김석진
그럼 모르 줄 알았냐? ㅎㅎㅎ


김석진
3년 전에 걔 학교 안 나왔을 때 부터 너 계속 걔 자리만 봤잖아.


신주연
제가요? 이상한 소리를..


김석진
이상한 소리지. 맨날 너를 괴롭히던 사람이 하루 아침에 사라졌는데 나는 신나서 날 뛸 줄 알았는데 오히려 사람을 그리워하더라.


김석진
늦기 전에 고백해. 후회하지말고.


신주연
……


김석진
…박지민 한국 들어왔더라.


김석진
얼마전에 태형이 왔다갔어. 그 때 말하더라. 박지민이 한국에 돌아왔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