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떠보니 내 앞에 꽃미남?!
(3화) 눈을 떠보니 내 앞에 꽃미남?!



송여주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 얼굴은 너무 잘생겼어..)


송여주
전날 봤던 그 무서운 귀신은 다 까먹음 )


송여주
(그 남자는 대체 뭘까… 뭔데 울고 있는 날 안아줬을까.. 뭔데 가위가 풀렸는데도 그 사람이 사라지지 않았던 걸까…)

여주야!! 야 송여주!!


송여주
번뜩 ) 어?!!


박지민
왜 대답을 안 해, 놀랬잖아 너 학교 끝날 때까지 왜이래?


송여주
아아.. 미안, 잠깐 딴 생각하느라


김석진
너 진짜 어디 아프냐? 아프면 아프다고 해, 괜찮으니까


김석진
너 아프다고 우리가 널 멀리하길 하겠냐? 오히려 옆에 있겠지


송여주
..오 그래? 만약에 전염병이면?


김석진
멀 - 찍 ) 조금 멀리서 널 지켜보고 있을게


송여주
어휴.. 말을 말자, 걍 꺼져어!! 자꾸 옆에서 졸졸 따라댕기지 말고


송여주
이러다 너네 우리 집까지 오겠다? 어?


박지민
뭐 어때ㅋㅋㅋ


박지민
우리가 니 집을 하루 이틀 가냐?


송여주
안 돼! 오늘은 절대 안 돼!!!


박지민
왜 안 되는데?


송여주
어.. 그게..


송여주
(뭐라고 둘러대지..? 아무말이나 내뱉어야겠다)


송여주
감기 걸린 것 같아! 몸 상태가 별로 안 좋은게 집에 가서 바로 자야 할거 같아.


김석진
멀 - 찍 ) 거봐거봐, 내가 너 아픈거 같다고 했지?


송여주
…ㅡㅡ 저 새끼를


박지민
많이 아픈 거 같아? 약 사다 줘?


송여주
어머 왜 이러세요, 갑자기 착해지지 마시죠? 안 어울려요~


박지민
..도와준대도 난리야


송여주
넌 꼭 내가 아플때만 착해지는 것 같아. 평소에 좀 그렇게 착하게 해주지.


박지민
그건 생각해보고.


송여주
..됐어, 너한테 뭘 바라니


송여주
무튼 나 감기 걸린 것 같으니까 나 졸졸 따라오지 말고 니들도 집에 가

띠디딕 ) 띠릭 )


송여주
하아~ 피곤해


송여주
감기 기운 있다고 뻥 쳐서 그런가 진짜 몸이 안 좋은 거 같아…


송여주
역시ㅋㅋㅋ 말은 힘을 갖고 있다니ㄲ…


김태형
두둥 )


송여주
꺄악!!!!


송여주
ㅁ,뭐,뭐예요!! 내 집에 왜 있어요? 어? 왜 있지?


송여주
아니 왜 보이지? 나 지금 가위 안 눌렸는데?


김태형
…귀신이 가위를 눌려야지만 볼 수 있는건 아니거든?


김태형
기가 약해지거나 아님 원래 약하면 보일 수 있고, 그냥 보이는거일 수도 있고


송여주
ㄱ,그럼 난 지금 그쪽이 왜 보여요?


송여주
나 진짜 아픈가?!!!


김태형
너 멀쩡해, 내가 나 볼 수 있게 능력 써서 그래


송여주
귀신도 그런 능력이 있어요..? 보통 귀신은 그런 능력 없지 않나..?


김태형
편견은 버려, 귀신도 그런 능력 있어. 사람들이 귀신들이 죽은 사람들 중 한이 있어서 혼이 떠나지 못 하고 떠돌아다니는거라고 알고 있잖아.


송여주
아니에요?


김태형
맞긴 해. 하지만 모든 귀신들이 한이 있어서 이승에 머무는게 아니야.


김태형
100 중 80은 한이 있는 혼 들이지만 나머지 20은 그냥 재미로, 혹은 사람들 갖고 놀려고 머무는 혼 들도 많아.


송여주
아 그렇구나, 그럼 귀신들도 무슨 능력이 있는데요?


김태형
귀신이 된 년차에 따라 다르지


송여주
귀신들도 계급이 있어요?ㅋㅋㅋ


김태형
당연하지. 이승 인간들에게도 계급이 있고 나이가 있잖아? 귀신들도 똑같이 있어.


송여주
그럼.. 그쪽은 몇살인데요?


김태형
알아서 뭐하게.


송여주
그거 말해주는게 그렇게 어렵나? 나 먼저 알려줘요?


김태형
관심 없어.


송여주
머쓱 ) …


송여주
난 그쪽 나이 알고 싶은데..


김태형
..900살


송여주
와! 대박ㅋㅋㅋ


송여주
그럼 조상님이네ㅋㅋㅋ


김태형
조상님이라고 하지 마. 이래봬도 나 되게 풋풋한 나이에 죽었거든?


송여주
네네~ 그러시겠죠~


김태형
진짜라니까!!


송여주
아 그렇겠죠, 그러니까 그렇게 잘생겼겠ㅈ…아


김태형
..? 뭐?


송여주
예?


김태형
(피식) 잘생겼다고?


송여주
ㅇ,아니..말이 잘못 나온거예요.


김태형
아닌거 알아.


송여주
진짠데?


김태형
그렇다고 하자.


송여주
됐고!! 우리 집에 왜 있냐고요. 그리고 왜 나한테 보이게 능력까지 쓰고


김태형
…


송여주
예?? 무슨 말이라도 좀 해보시죠?


김태형
걱정 되서


송여주
네?? 저요? 제가요? 왜요?


김태형
하나씩만 물어볼래?


송여주
제가 왜 걱정돼요?


김태형
니가 어제 본 그 녀석은 한이 아주 많은 놈이야. 조심해야 돼.


송여주
내가 귀신을 어떻게 이겨요.. 내가 능력이 있길 하나.. 무당이길 하나…


송여주
어제 보니까 힘도 엄청 세던데


김태형
당연하지, 걔도 900살인가 그럴텐데


송여주
오… 근데 900년이나 살면 안 지겨워요?


송여주
조상님은 왜 900년이나 살아요?


김태형
….그건 알 거 없고


송여주
쳇ㅡㅡ


김태형
당분간 난 여기서 지낼거야


송여주
예?!! 아니 여자 혼자 사는 곳에서 남자가 웬말이야!!


김태형
허… 나를 완전 변태 취급하네.


송여주
아니 그럼 어서오십쇼 할 줄 알았어요?


김태형
응.


송여주
…어이없어


김태형
어쨌든 난 여기서 잠시 살거니까 그렇게 알고 있어.


송여주
어머.. 뻔뻔한것 좀 봐


송여주
그럼 조상님은 어디서 잘건데요?


김태형
난 소파에서 자도 상관없어.


송여주
네, 소파에서 주무세요.


김태형
..나이가 들어서 허리가 좋지는 않은데..


송여주
…


송여주
하아.. 출입문 바로 옆에 방 하나 더 있죠? 거기 쓰세요. 안방은 제꺼라


김태형
저기는 뭐하는 방인데? 저긴 침대도 없더만


송여주
들어가 봤어요?!! 주인도 없는 집에서 주인도 없는 방을 맘대로!


김태형
…;; 아니 나는 그저 돌아다니다 보니


김태형
귀신인지라 벽도 문도 막 통과되는걸 어떻게


송여주
…귀신이 변명거리네 아주


송여주
원래 잘 안 쓰던 방이라서 침대도 없는거예요.


송여주
그냥 바닥에서 이불 깔고 주무세요.


송여주
전 왠지 진짜 몸이 안 좋은거 같으니 잠 좀 자겠습니다? 방해 마십쇼.


송여주
원래 잘생긴 귀신들은 다 저리 뻔뻔해?

여주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나는게 나름 스트레스였는지 꽤 금방 잠에 빠져들었다.

흨끄윽ㅋ큭킄크…

흫흐읔킄크극ㅋ…


송여주
(아 뭐야.. 이 기분 나쁜 웃음 소리는)

일어나하~

일어나아~

일어나라고!!!!!!!!

너무나 큰 외침에 여주는 자기도 모르게 눈이 떠졌다.

눈이 떠짐과 동시에 가위에 눌려버렸다.


송여주
(아 또.. 가위에 눌렸ㅇ…)


귀신
흐흑ㅎㅋㅋ크윽킄 일어났네?

여주는 귀신의 얼굴을 보곤 아무 말도 할 수 없었고, 가위도 풀리지 않고, 무서워서 그 자리에 얼어붙은 느낌이었다.


송여주
(ㅇ,이 귀신 어제도 나한테 왔던 귀신 아닌가..?)


송여주
(어떻게 해서든 가위를 풀어야 돼..!)

여주는 가위를 풀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자, 귀신도 느꼈는지 여주에게 말을 걸었다.


귀신
이 년 아직도 기 쎈 거 봐ㅋ


송여주
….


귀신
너 내가 누군지 기억 안 나지?


송여주
(나겠어요?!! 기억이 나면 빌고 있겠지!!)


귀신
넌 절대 나한테 빌지 않을거야.


송여주
(내 말이 들려요…?)


귀신
잘 들어. 난 무조건 널 갖을것이야. 크흐흑ㅋㅋ


송여주
(네…?)


귀신
하아아~ 귀찮은 놈이 또 나타났네, 다음에 보자 기 쎈 년아

귀신의 이 말과 함께 여주는 잠자리에서 눈을 떴다.


김태형
야 너 괜찮아?!!


송여주
네…? 아..네…


김태형
하아…

괜찮다는 여주말에 태형이는 자리에 주저 앉았다.


송여주
ㅇ,왜그래요…!


김태형
너 이제 혼자 자지 마.


송여주
네? 혼자 안 자면 뭐 인형이라도 껴안고 잘까요?


김태형
나랑 같이 자


송여주
네???


김태형
나랑 자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