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선 넘을게, 내가.

#40 마지막 이야기 (최종)

_아무 말 없이 여주를 데리고 나온 태형이 ,

_여주를 안아준다.

손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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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미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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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마음 고생 많았겠다.....

손여주

도리도리-]

손여주

고마워요.... 내 편 해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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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이제 다 끝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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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네가 스트레스 받는 것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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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끈질긴 악연도 전부 다.

• • •

_여주가 적응할 시간 ,

_그럴 시간이라면 충분히 지났어.

_해가 아주 맑고 , 아주 환하던 . 그런 날.

손여주

싱긋-] 오늘 햇빛 받으면 잘 자라겠네 ,

_꽃들을 스윽 , 둘러보던 여주가 말한다.

딸랑-]

손여주

어서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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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세희

.....나에요 , 언니 ......ㅎ

_조금은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여주의 앞에 서는 세희.

손여주

....응 , 오랜만이네 .

_아무리 같은 적과 대항했다고 해도 ,

_이미 둘의 사이는 안 좋은 관계에서의 시작이었기에.

_마음 놓고 친하게 지내는 건 서로에게 불편한 것 일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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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세희

.....임재준 근황은... 알아요...?

_꽃병을 손수건으로 슥슥 , 닦고있던 여주가 잠깐 멈칫..했다.

손여주

알아서 도움 될 건 없지 ,

손여주

넌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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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세희

끄덕-]...조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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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세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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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세희

.....완전... 폐인 됐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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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세희

술만 잔뜩 마시고 다니는 .... 폐인.

손여주

그 사람에 그 인생이지 , 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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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세희

돈줄이 다 끊긴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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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세희

유일하게 손 잡아주던 곳이 태형오빠 아버지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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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세희

태형 오빠 아버지가 태형 오빠 진짜 아끼시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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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세희

뭐.... 한 마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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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세희

임재준 인생은 와장창..... 유리 깨지듯 깨졌다고보면 되겠네요 ,

손여주

비유 잘한다 ,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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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세희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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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세희

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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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세희

게다가 내가 더 충격적인 거 알려줄까요?

손여주

많이 충격적인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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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세희

...다소 그럴 수 있죠.

손여주

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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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세희

임재준.... 여자가 우리 뿐인거... 아니었어요,

손여주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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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세희

충격적이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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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세희

두세명 정도 더 있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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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세희

감옥에 집어넣을까... 생각도 해봤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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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세희

요즘 시대에 감옥 시설 많이 좋아졌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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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세희

그냥 그렇게 살도록 내버려두는게 나을 것 같아서 그냥 아무 짓도 안 하기로 협의 봤어요 ,

손여주

피식-] 똑똑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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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세희

아무튼 그 말 하려 왔던거였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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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세희

이제 앞으로 잘 지내요 _ 우리 각자의 길에서.ㅎ

손여주

....그래 ,ㅎ

손여주

너도.......

손여주

잘 살아 ,

안 좋은 일로 마주치는 일 없길 바래.

_세희가 뒤를 돌자 ,

딸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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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손여주씨 , 나 왔ㅇ....

_꽃집에 들어오던 태형이와 마주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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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세희

.....ㅎ

_가볍게 웃어보이고는 꽃집을 나가는 세희.

손여주

일찍 왔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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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보고 싶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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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앞에 산책 갈래요 ,? 벚꽃 예쁘게 피었던데.

손여주

그래요 ,ㅎ

손여주

요새 한동안 술집 문 안 열었다면서요 ,

손여주

무슨 일 있었어요-?

_태형은 자연스레 여주의 손을 잡으며 길을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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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무슨 일이라기보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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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가게 재정비 하느라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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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인테리어도 바꾸고 ..., 새 직원도 고용하고.

손여주

끄덕-] 으응 -

손여주

근데 새 직원은 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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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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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바에 내가 없을 시간이 많아질 것 같아서.ㅎ

손여주

왜요 , 어디 갈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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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도리도리-] 아니아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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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여주씨랑 데이트 해야지 .

손여주

누가 해준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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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럼 안 해줄거야?

손여주

음.....

손여주

꽃집 상황 봐서?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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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싱긋-] 그래 ,ㅎ

손여주

후으 - 날씨도 예쁘고 ,

손여주

내 눈 앞에 펼쳐진 풍경도 예쁘고...

_여주는 한 팔을 쭉 뻗어 이리저리 사방을 가리킨다.

손여주

그냥 오늘은 너무 완벽한 날이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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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러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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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많이 완벽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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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내 옆의 사람이 , 과하게 .

손여주

힐끗-] 준비된 멘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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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아닌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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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방금 든 생각인데 .ㅎ

손여주

쓰읍 , 준비해온 것 같은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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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아니래도 -

손여주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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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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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눈치 하나는 빠르다 , 여주씨 .

손여주

역시 , 그럴 줄 알았어.

손여주

어디서 찾아봤어요? 초록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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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도리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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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냥 책 읽다가 구절이 예쁘길래 외워뒀지_

손여주

피식-]

손여주

그 예쁜 구절을 나에게 말해주다니 ,

손여주

기분 좋은 걸 넘어서 영광이네 , 태형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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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나도 영광이야 , 여주씨 옆에 내가 있을 수 있다는게.

손여주

그래요 ,ㅎ 우리 서로에겐 과분한 사람이네 _

_싱긋 , 웃으며 말하는 여주에

_손을 놓더니 여주의 뒤로 가서 여주를 안는 태형.

_그리곤 멈춰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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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내가 너의 인생에 예쁜 추억이 될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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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거 하나만큼은 맹세할 수 있거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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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과할 정도로 내 마음을 줄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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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여주씨는 내 마음 받아주기만 하면 돼 .

마음은 , 얼마든지 .ㅎ

그냥 그런 사람 있잖아요 ,

곁에서.... 뒤에서만... 바라봐도 웃음이 나오는 사람.

저절로 내 입꼬리가 올라가게 해주는 사람.

그런 사람을 만나야 내가 행복해지더라구요

남들이 뭐라던 , 내가 좋은 사람.

살면서 한 번쯤은 누구나 다 아픈 경험을 겪으니까.

그걸 바탕으로 더 잘 살아야죠.

완전한 내 사람을 찾는 길이라 생각해요 , 그 또한.

끝 _

끝 _

끝 _

+ 너무 갑작스레 연재를 마쳤죠..ㅎ

+ 댓글들 보니까 다들 그런 반응이시던데 ,

+ 사전부터 미리 공지를 하면 글에 몰입을 못하실까봐...

+ 미리 이야기는 안 했거든요 ,

+ 이렇게 봐주셔서 감사하구 , 외전은 나올거구 ,

+ 잘 하면...

+ 시즌 2도...? ㅎ

+ 확실한 건 모르겠지만 시즌 2 하는 쪽으로 생각해볼게요 ,

+ 지금까지 이 작품을 애청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

+ 감사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