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연모해도 괜찮습니까?
36화



옹성우
" 그게 무슨... "


옹성우
" 그렇게는 안돼오, 빨리 그 게시판 글 없애란 말이오!!! "


전정국
" 어허. 옹 양반. "


전정국
" 쫓겨나기 싫으면 제 발로 나가시오. "


전정국
" 쫓겨나면 마을에 얼굴은 들고 다닐 수나 있겠소? "


옹성우
" ....... "


옹성우
" 알겠으니까.. 없애 주시오. "


옹성우
" 저하만 믿겠습니다. "

....옹 양반은 궁에서 빠져 나왔다.


전정국
" ....... "


전정국
" 그렇게 미래에 가서 여주씨랑 놀고 싶나. "


전정국
" 미래 계집이랑 어떻게 연모를 한다고. "

???
" 옹 양반님. "


옹성우
" 무슨 일이오? "


옹성우
" 왜 아직도 안 들어가고. "

???
" ..... "

???
" 옹 양반님이랑 연모하는 사이가 되고 싶습니다. "


옹성우
" ...하, "


옹성우
" 아무리 여주씨 전생이라도 그건 곤란하오. "


옹성우
" 미안하오. "

???
"...... "

???
" 꼭.. 제 후생이랑 이어져야 합니까? "

???
" 그럼 미래에 있는 그 여주씨라는 분은.. "

???
" 옹 양반님 후생을 만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옹성우
" ...무슨 소리오. "


옹성우
" 내 후생을 본 적이 없다네. "


옹성우
" 만약 이제 태어난다고 해도 여주씨랑.. 차이가 심하네. "

???
"...... "

???
" 꼭 그 땅에 있을거라 생각 하십니까.. "


옹성우
" ...무슨.. "


옹성우
" 말도 안돼는 글, 계속 쓰지 마시오. "

???
" ....... "

???
" 조선 사람이 아닌게지요. "


옹성우
" ....조선 사람이 아니다...? "

???
" ....제 말, 그럴만한 말 아닙니까? "

???
" 다른 나라에 있을지도 모릅니다. "


옹성우
" ...아, 모르겠네 모르겠어!! "


옹성우
" 내가 알아서 생각해 보겠네. "


옹성우
" 얼른 들어가세. "

???
" .....알겠습니다, 옹 양반님. "

???
" 보면 꼭 인사해 주세요. "


옹성우
" (아무리 여주씨를 닮았다지만..) "


옹성우
" (웃는 것까지 닮아서..) "


옹성우
" (자꾸 흔들리네.) "

최여주
" 크~ 오늘 재밌었어. "

최여주
" 요즘 기분 안 좋았는데 만나줘서 고마워. "


민윤지
" 언니ㅋㅋㅋ 뭘ㅋ "


민윤지
" 내가 뭘 했다고. "

최여주
" ㅎ, 윤지. 이제 집에 가지? "


민윤지
" 그럼. 이 시간에 어딜 간다고. "


민윤지
" 갈 곳도 없으니 집에 가야지. "

최여주
" 그래, 조심히 가고. "

툭-

???
" 아, 죄송합니다.. "

최여주
" ....!!!!! "

최여주
" 성우씨? "

지금 내 앞에 서 있는 것은..

성우씨....

이거 꿈인가..?

???
" 네? 성우요? "

최여주
" 아, 아.. 아닌가.. "


민윤지
" 어! 옹 양반님. 조선시대 갔다가 돌아 오셨네요! "


민윤지
" 할 얘기 많은데. "

???
" ㅈ, 저.. "

???
" 성우가 아니라.. 정우 입니다.. "

???
" 두분 다 누군지 모르겠고요, 실수로 쳐서 죄송합니다. "

최여주
" 에엥? 아닌데? "

최여주
" 딱 봐도 성우씨구만!!! "

최여주
" 성우씨, 그런 농담은 하면 안돼요. "

???
" 아.. 진짜 저 정우라니까요? "

???
" 신분증 보여주면 믿음이 갑니까? "

최여주
" ....신분증... "

최여주
" 윤지야, 이 사람 성우씨 아닌 것 같아.. "


민윤지
" ......언니.. "


민윤지
" 신분증이래, 들었지.. "

최여주
" 어... 아니지..? "

???
" 아닙니다. "


민윤지
" ....... "


민윤지
" 그럼 뭐지? "


민윤지
" 어떻게 이렇게 빼닮을 수 있어? "

최여주
" ...그러니까.. "

???
" 저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

팍-

최여주
" 잠시만요! 가지 마세요. "

???
" 아니, 저 두분 모른다니까요... "

???
" 급한 일도 있고요.. "

최여주
" 앗 그럼 번호라도.. 알려주시고 가세요. "

???
" 번호요? "

???
" 그냥 명함 드릴게요. "

명함..

명함을 받았는데.. 이름이 옹정우...

최여주
"...... "

최여주
" 윤지야, 뭔지 알 것 같아. "


민윤지
" 뭔데? "

최여주
" 성우씨 후생. "

최여주
" 존재하고 있었어. "

최여주
" 당장 잡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