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가 내 옆집?

11. 진심 가득한 사랑 (End)

* 며칠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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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

도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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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

무슨 좋은 일 있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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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

요즘 얼굴에 웃음꽃이 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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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재민

그래요? 티 엄청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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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

솔직히 뭐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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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재민

뭐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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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

...만나는 사람 생기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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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

그 여주님이랑 만나시는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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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재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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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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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

맞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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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

아니, 도련님도 마음이 있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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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재민

...저도 몰랐습니다, 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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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재민

언젠가부터 신경이 쓰이기는 하더라고요. (헛기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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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재민

근데 비서님도 예전보다 텐션이 오르신 느낌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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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

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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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

(차분해지며) 저는 늘 그대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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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재민

아, 뭐 비서님도 좋은 일 있으신가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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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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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재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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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재민

근데 티가 진짜 많이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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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

그걸 모르는 게 이상한 거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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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재민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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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재민

그럼 정색하고 있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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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재민

(웃음) 아니, 그런데 여주님이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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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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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재민

(정색하며) 미안해요.

그런 재민의 모습에 웃음을 참을 수 없던 비서였다.

김여주

사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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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노

오, 안녕하세요!

김여주

오랜만에 밀크티 마시려고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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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노

그래요, 드릴게요.

웃음을 감추지 못하는 여주를 보며,

덩달아 기분이 좋아진 제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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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노

무슨 좋은 일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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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노

제가 뭔가 축하를 해드려야 할 것 같은 느낌인데.

김여주

네?

김여주

에이~ 그런 거 없어요.

김여주

그냥 요즘엔 사소한 일로도 기분이 좋아서.

김여주

아, 오히려 축하는 제가 해드려야 되는 거 아니에요?

김여주

여기 카페 웨이팅도 생겼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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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노

맞아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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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노

이게 다 여주님이랑 그 옆집님 덕분이죠.

김여주

밀크티 판매량이 1등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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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노

압도적 1등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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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노

제일 잘 팔려요.

김여주

진심 잘 되신 거 축하드려요.

김여주

앞으로 더 잘 돼서 막 2호점도 생기고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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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노

와, 2호점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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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노

그럼 정말 좋겠네요.

김여주

이런 인기면 조만간 생길 것 같은데요? (웃음)

제노랑 대화를 하다가 재민에게 전화가 오는 걸 확인한 여주.

김여주

죄송한데 저 전화 좀 할게요.

김여주

네, 재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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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재민

어디에요~?

김여주

저 카페에 있어요. 그 밀크티 알려드린 카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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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재민

오, 그래요? 잘 됐다. 위치 보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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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재민

저도 사장님 만나뵙고 싶었어서.

김여주

아, 그래요?

김여주

문자로 보낼게요!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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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노

재민님?은 누구예요?

김여주

(당황하며) 아, 그 밀크티 알려주신 분이요.

김여주

옆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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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노

오,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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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노

여기 오신대요?

김여주

네... 그러실 건가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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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노

와, 잘 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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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노

감사인사 드리고 싶기는 했는데... 좋은 기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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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노

선물로 드릴 디저트 좀 담고 올게요.

* 1시간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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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재민

안녕하세요.

김여주

오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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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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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노

(긴가민가한 표정으로)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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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재민

...

김여주

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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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재민

어... 아는 얼굴인 것 같은데...

김여주

네?

김여주

제노 사장님을 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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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재민

제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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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재민

제노라고요? 제노? 이 이름 저번에 들었던 것 같은데 왜 몰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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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노

와, 재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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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노

너 나재민 맞지?

알고 보니 둘은 학생 때 절친이었으며,

재민이 갑자기 유명해졌을 때는 연락이 아예 끊겼다고 한다.

김여주

우와...

김여주

세상이 진짜 좁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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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노

재민아, 나 너 기사들 잘 보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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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재민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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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노

그럼 네가 이 밀크티를 알려줬다는 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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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노

너는 그때나 지금이나 너무 좋은 친구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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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노

덕분에 2호점도 차릴 수 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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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재민

2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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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재민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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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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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노

도움을 주려는 건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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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재민

줄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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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재민

너라면.

김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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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재민

(여주 눈치를 보며)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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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재민

여주님한테는 더 퍼드리죠. 당연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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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재민

(웃음)

김여주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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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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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노

(속삭이며) 둘이 사귀는 사이에요?

김여주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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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재민

뭐야, 어떻게 알았어?

김여주

아니... 재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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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재민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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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재민

비밀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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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재민

그래도 제노는 저희 둘이 아는데 말해도...

김여주

근데 있잖아요.

김여주

(재민한테 속삭이며) 전에는 제노라는 이름 들었을 때 왜 누구냐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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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노

다 들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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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노

내 이름을 듣고 누구냐고 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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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노

이게 무슨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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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재민

어어~? 그때는 취했을 때인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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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재민

(살짝 웃으며) 기억이 안 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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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재민

어쨌든 지금은 기억하니까 된 거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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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노

그건 맞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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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노

그래도 서운하다? 내 이름 흔하지도 않은데.

그렇게 셋은 한참을 떠들다가,

다시 여주와 재민 둘이 있는 시간이 찾아왔을 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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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재민

여주님은 저의 어디가 좋으신 거예요?

김여주

네?

김여주

갑자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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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재민

네...

김여주

성격이요! 그리고 얼굴...?

김여주

너무 좋으신 분이라고 느꼈어요.

김여주

물론 처음은 좀 별로긴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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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재민

아, 그때는 제가...

김여주

괜찮아요. 이해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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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재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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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재민

제가 엄청 잘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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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재민

후회가 남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서.

김여주

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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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재민

그럼 서로 진심 가득한 사랑을 해보는 거로 하죠.

재민은 여주의 머리를 넘겨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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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재민

예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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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재민

키스하고 싶을 정도로.

김여주

...

김여주

저도 같은 마음이에요.

그렇게 서로의 입술이 닿았을 때,

사랑받는 기분을 느껴서 행복해진 둘이다.

* 안녕하세요, 작가 외현입니다.

* 이번 완결은 회차에 비해 꽤 오래 걸렸던 것 같아요 ㅠ

* 요즘 밖에 있는 날이 전보다 많아져서,

* 매일 올리기가 조금 어려워졌어요 ㅠ.ㅠ...

* 저는 다시 여유로워질 때 신작을 들고 찾아오겠습니다!!!

* 매번 찾아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