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인데, 키워주세요
토끼인데, 키워주세요 10화


띵동~띵동~


김여주
아 왜 계속 눌러

나는 인터폰을 켰다


김여주
저기요 자꾸 그러시면 신고합니다

그러자 그 여자도


그 여자
하.....저라고 못하는줄 아세요?

하 참나

누가 누굴 신고해????


김여주
제가 신고당할만큼 잘못한건 없는것같은데요


그 여자
후...........

그때 정국이가 나를 밀치고 인터폰에 대고 말했다

나는 벙쪄서 순간 아무말 못하고 듣기만 했다


전정국
가


그 여자
정국이???정국이야????


전정국
버렸잖아


전정국
버렸잖아.......버린거잖아


그 여자
정국아.....난....너가 걱정돼서 그래


그 여자
자 여자, 위험한 사람이야


전정국
아니거든? 난 잘 살꺼니까.....돌아가라고

잠시 조용해졌다


그 여자
난 너 포기 안할꺼야

나는 못 참고 다시 소리쳤다


김여주
석진오빠나 잘 관리해


김여주
휴......진짜 뭐하는 여자

나는 정국이를 쳐다봤다



전정국
주인.......있잖아


김여주
.....아 왜


전정국
.....전주인이 많이 후회하는것 같아.....


김여주
그래서, 돌아가게?


전정국
ㅇ아니!그건 아니지....당연히...


전정국
주인이랑 만난지 얼마 안됐잖아



전정국
난 주인 좋아


김여주
푸흐.....야 너 텐션 차이 장난아니다??

나는 정국이 볼을 꼬집었다


김여주
오옹~모찌같다 모찌


전정국
모찌?


김여주
응!

김여주는 전정국을 쳐다보더니, 다 먹은 떡과 쓰레기를 치우기 시작했다


전정국
도와줄께

어느새 전정국도 김여주를 도와주고 있었고

여주는 잠시 생각에 빠졌다

"석진 오빠가 날 버렸어도......다시 찾아온다면 나는 어떻게 할까?"


김여주
사람을 이렇게 쓰레기 버리듯이 버려???


김석진
어. 그러니까 너도 그만 마음 정리 해


김여주
하......그래


김여주
돌아오지나 마?


김석진
............들어가봐, 춥다

마지막까지 조금의 배려와 친절함으로 나에게 미련을 남겨준 사람

내 첫사랑........


전정국
주이이이인????


김여주
ㅇ어


김여주
미안...잠시 다른 생각하느라


전정국
으웅.......


전정국
근데 주인아 있잖아


김여주
주인아????


전정국
내가 나이 더 많은뎁......


김여주
안돼. 누나라고 불러


전정국
누나?


김여주
ㅇ어



전정국
누우....나?


김여주
ㄷ됐어!그냥 반말해 차라리!

하.....뭘 저렇게 귀엽게....



전정국
???


김여주
어?야 ㄴ너 왜 그래!!


전정국
으응??


김여주
너 얼굴에.....


전정국
아

퐁!!!!!!


토끼
큼큼


김여주
아니 그러니까 저주에 대해서 말해달라니깐

나는 청소를 끝내고 쇼파에 앉았다


김여주
아 맞다

나는 핸드폰을 켜서 연락처로 가봤다


김여주
와......윤기오빠가 만졌어.....


김여주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토끼
(귀 아퍼...)

김여주는 오랫동안 뛰어다녔다고 한다


김여주
꾹아~~이리좀 와봐


전정국
어???

정국이는 여주에게 달려갔다


전정국
왜?


김여주
당근 샐러드 만들어줄까, 당근 주스로 해줄까?

정국이는 인생 최대의 고민 앞에 선것같은 표정을 지었다

쟤 저럴때 보면 귀엽단 말이야


김여주
ㅋㅋㅋ 아 빨리 골라


전정국
쥬스!


김여주
주스?


전정국
응응


김여주
아라쓰~가있어

((10분 뒤))


전정국
주이이이이이ㅣ인.......배고파ㅏㅣ


김여주
와서 먹어


전정국
앗싸~

정국이가 식탁에 앉았다


김여주
후후 나의 요리실력에 감탄하지 말아라



전정국
냠


전정국
ㅇ움..... (우물우물)


김여주
(초롱초롱) 어때?????


전정국
ㅋ켁


김여주
어떠냐고


전정국
ㅁ맛있습니다아


김여주
그뤠이~

나도 된장을 한입 먹었다


김여주
크으~


김여주
근데 정국아, 너 저주에 대해서 말해주면 안돼?


김여주
솔직히 너가 원래는 사람이였으면 내가 이렇게 함부로 대하면 안되잖아


전정국
으음.....그건....


전정국
주인아 한달만 버텨줄래?


김여주
뭐??


전정국
응.......


전정국
한달 뒤에는 모든게 풀릴꺼야

정국이가 다시 조용히 밥을 먹기 시작했다


김여주
어...뭐.....그래

다 마셔 마셔 마셔 마셔 내 술잔 ay 다 빠져 빠져 빠져~


전정국
ㄲ깜짝이야.....


김여주
움? 모르는 번혼뎅?

나는 받았다


전정국
모른다면서 왜 받아......


김여주
여보세요?


김석진
여주야.....잠시만 나와줄래?나 너네집 앞이야....


김여주
.............

터벅터벅


김여주
후....춥다

김여주는 가로등 아래에서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그때


김석진
여주야

김석진이 나타났고


김여주
.......왜 불렀어?

묘한 기류가 흐르기 시작했다


김석진
.........미안해


김여주
뭐가 미안한데


김석진
그냥......다....너무 미안해


왜 우는거야.....마음 약해지게


김석진
.......사실....말 하지 못한게 있어


김여주
하......뭔데

우리는 근처 벤치에 앉았다

김석진은 마음을 가라앉히고 얘기를 시작했다


김석진
그 여자랑.....바람 펴서 나간거 아니야


김여주
.....어?

예상하지 못한 얘기에 조금 놀랐다


김석진
.....사실....부모님이..


김석진
하......다 지난일이니까 얘기할께


김여주
그래


김석진
사실 우리 부모님께서 너랑....동거했던것을 못마땅히 여기셨어


김석진
어느날....나한테 너랑 헤어지라고 하시더라고


김석진
...무슨 말을 못하겠더라


김여주
......그래서


김여주
나한테....거짓말을 한거야????

눈물이 차올랐다


김석진
.............너가 상처 받을까봐.....


김여주
하....오빠는 내가 왜 상처 받았는지 알아???


김여주
여태껏 내가 가장 믿었던 사람이 나를 배신했다고 생각해서였어


김여주
그것도.....다른 여자한테.......


김석진
여주야


김여주
난 항상 진심이였든??


김여주
난 오빠랑 헤어진뒤로 한번도


김여주
............하...오늘은 그만....가줘


김석진
....그래....시간 내줘서 고마워

일년만에 마주보는 둘에게는.....애매모호한 감정이 느껴졌다

상처와 아픔.....그리웠던 추억들이 생각나서였을까?


김석진
.....잘 지내?


김여주
..오빠보단

김여주는 뒤돌아 집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김석진은 여주가 들어갈때까지 지켜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