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한] 너에게 가는 길
에피소드 5



윤정한
하...

그 여자를 만난 이후로 원인모를 두통이 사라지질 않는다.


윤정한
도대체 그 여자 뭐야?

무언가 불길했다.


홍하나
대표님, 이번 면접 합격 명단입니다.


윤정한
그래. 올려 놓고 나가봐.


홍하나
네

책상에 올려져 있는 서류를 펴보았다.

그리고 눈에 들어오는 한 사람.

바로 그 여자였다.


윤정한
하, 비서라...

그 때 사진 옆에 있는 이름이 보였다.


윤정한
강다현...


윤정한
다현아...



윤정한
다현아...!



윤정한
윽...뭐야...

갑자기 떠오르는 한 장면.

분명 사고였다.

하지만 내가 경험한 적이 없던 사고였다.

난 그 이름을 불렀던 적이 없으니까.


윤정한
홍비서!


홍하나
네! 무슨 일이십니까


윤정한
하아...이 여자 명단에서 빼.


홍하나
이 여자요...?


윤정한
강다현.


홍하나
아...알겠습니다.


홍하나
근데 무슨 사유로...


윤정한
그냥 빼라면 빼.


홍하나
네. 알겠습니다.

그녀는 서류파일을 들고 문을 향해 걸어갔다.

그 순간,


강다현
오빠! 나 간다ㅎㅎ



강다현
이따 봐~



윤정한
윽...이건 또 무슨...!!

쨍그랑.


홍하나
...!


윤정한
하아...하아...


홍하나
대표님, 괜찮으십니까?


윤정한
홍비서,


홍하나
네?


윤정한
그 여자 내 비서팀으로 넣어.


홍하나
아까 그 여자말입니까?


윤정한
어.

알아야했다.

이 장면들은 뭐고

왜 그 속에 그 여자가 있는지.

알아야만 할 것 같았다.

띠리리링🎶 (전화벨)


윤정한
윤정한입니다.


윤정혁
형! 뭐해요?


윤정한
무슨 일인데


윤정혁
아니..나 오늘 한국가잖아요...


윤정한
근데


윤정혁
너무하네 진짜..


윤정혁
5년만에 보는건데 안반가워요?


윤정한
우리가 반가워할 사이는 아니지않나?


윤정혁
형, 아직도 그때 그 일 때문에 그러는 거에요?


윤정혁
그건 나랑은 상관없었다고 말했잖아요..


윤정혁
나도 미안해하고 있다고요..


윤정한
그럼 평생 미안해하면서 살아


윤정한
이제와서 잘해볼 생각말고


윤정혁
어떻게 하면 용서해줄래요?


윤정혁
내가 도대체 뭘 해야하는거냐고요...!


윤정한
내 집에서 나가.


윤정한
그 여자 데리고 사라지면 용서해줄께.



윤정한
근데


윤정한
그럴 자신 없으면 꿈도 꾸지마.

뚝.


윤정한
하...오늘 기분 참 더럽네..

끼이이익

쾅!


윤정한
......


윤정한
도..도와..주세요...


윤정한
아무나...나 좀...

5년 전, 그 날 밤.

나는 죽을 뻔 했다.

아무도 모르게...



며칠 후


윤정한
하아...이 놈의 두통은...

한비서
병원을 가시는게...


윤정한
내가 알아서 해.


윤정한
오늘 오전에 스케줄있나?

한비서
아니요. 없습니다.

한비서
쉬시다가 오후에 회사로 가시면 될 듯 합니다.


윤정한
그냥 바로 회사로 가지.

한비서
그래도 쉬시다가 가시는 게..


윤정한
내 말이 안들리나?

한비서
알겠습니다.


윤정한
하...

쉴 수가 없었다.

일이라도 붙잡고 있지않으면 불쑥불쑥 나타나는 기억들에 머리 속이 깨질 것 같았다.

게다가 같은 기억만 계속해서 반복되어 진저리가 날 듯 했다.


윤정한
오늘이 새 직원들 출근날이랬나..


윤정한
그 여자라면 뭔가 알겠지...

나는 빠르게 회사로 이동했다.


홍하나
오셨습니까 대표님.


윤정한
신입들은 왔나?


홍하나
네. 예상보다 일찍 오셔서 아직 준비가 미흡합니다.


홍하나
죄송합니다.


윤정한
아니야. 일단 올라가지

그렇게 한걸음, 한걸음 가까워져갔다.



그리고 지금,


그 여자가 내 앞에 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