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한] 너에게 가는 길
에피소드 6


이게 뭐지..

뭘까...

내 앞에 그가 있는게 맞긴한데...

너무 무서워....!!


윤정한
강다현씨?


강다현
ㄴ..네?


윤정한
그 쪽에겐 맞지않는 너무 과.분.한 자리라 걱정스럽겠지만,


윤정한
그 만큼 최선을 다해주시길 바랍니다.


강다현
네..알겠습니다..


윤정한
제 회사에 있는 동안은 한치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습니다.


윤정한
정신 똑바로 차리고 임해주시길.


강다현
아...네...!


윤정한
이제 나가셔도 됩니다.

끝..?


윤정한
아, 그리고 앞으로는 제가 그 쪽에게 존댓말을 쓰는 일은 없을겁니다.


강다현
아...네..


윤정한
알아들었으면 나가세요.


강다현
작은 소리로 :) 그쪽? 그으쪽?


강다현
:) 아무리 대표가 됐어도 그렇지...어떻게 나한테 저런 말을 할 수가 있어?!


강다현
:) 다시 살아나더니 완전 개싸가지가 됐어!


강다현
하아....


강다현
:) 내가 오빠를 다시 돌려놓을 수 있을까...?


차현
회사 무너지겠어요~?


강다현
?


차현
무슨 일 있어요?


차현
아, 대표님때문에 그렇구나?


강다현
어떻게 아셨어요..?


차현
대표님한테 반하신거죠?!


강다현
예...?


차현
근데 가지기엔 너무 먼 사람이라서 그런 거잖아요~


차현
아이 로맨틱해><


강다현
아...네...;;


차현
근데 다현씨라면 가능할 것 같아요!


강다현
뭐가요..?


차현
대표님이요! 아까 들어오시면서 다현씨보더니 눈을 못떼시던데요??!


강다현
대표님이요..?


차현
다현씨도 느꼈죠?!

그래...느꼈지...

죽일 듯이 노려보는 눈빛을 느꼈지..


차현
다현씨라면 가능할지도 몰라요!


차현
그러니까 힘내요!ㅎㅎ


강다현
고마워요ㅎㅎ

마지막에 힘내란 말은 정말로 고마웠다.

나머지는...뭐...;;

근데...아까는 날 왜 그렇게 노려본거지...?

막상 안에서는 별말없었는데..

혹시 첫만남 때문에 그런가...?

나 벌써 망한거야...?

그 때 누군가의 목소리가 회사 내에 울려퍼졌다.


윤세희
안녕하세요~!!


홍하나
안녕하세요.


윤세희
아! 혹시 우리 오빠 못봤어요?

허리까지 내려오는 약한 펌 머리에

세련된 옷차림을 하고 있는 그 여자는

한 눈에 봐도 매력있어 보였다.


차현
예쁘죠...?


강다현
네...


강다현
에?


차현
제이 디자이너님 아시죠?


강다현
아...네.

제이, 해외에서도 몇 십억씩 주고서 데려가려하는 우리나라 최고 디자이너.


강다현
근데 그 분이 왜요..?


차현
그 분이 초등학교때부터 가르치던 제자가 하나 있거든요?


차현
그 제자가 바로 저 분, 윤세희 디자이너님이세요


강다현
...!


강다현
근데 그런 분이 왜..?


차현
저도 자세히는 모르지만 회사 내에서는 저 분이 대표님과 결혼할 사이라는 소문이 있어요


강다현
결..혼..이요?


차현
네! 그러니까 저렇게 찾아오는 거 아닐까요..?

왜 그 생각을 못했을까

그는 지금 두번째 삶을 살고 있다.

왜 난 그의 두번째 삶이 첫번째 삶과 같을 거라고 생각했을까.

지금의 윤정한은 자신의 삶이 따로 있을텐데..

인정해야 하는데..


강다현
:) 조금 아프네..


홍하나
다현씨,


강다현
네?


홍하나
가서 커피 좀 준비해줘요.


강다현
커피요..?


홍하나
아직도 아까 준 파일 못외웠어요?


강다현
아, 아니요! 지금 바로 사오겠습니다!


윤세희
저기!


강다현
?


윤세희
오빠, 아니 대표님이랑 같은 걸로 하나 더 부탁해요~


강다현
아...네..


윤세희
고마워요~ㅎㅎ


홍하나
가시죠.

대표실로 들어가는 그녀를 보면서 내 자신이 초라해보였다.

저렇게 멋진 여자가 옆에 있는데 그가 다시 날 알아볼 수 있을까?


강다현
하..몰라몰라. 일단 가자

[커피숍]

직원
여깄습니다.


강다현
감사합니다!


강다현
으아...빨리 빨ㄹ..이이이!

쿵!


강다현
으아...어떡해...

커피를 들고 달리려던 중 나는 누군가와 부딪히고 말았다.


윤정혁
괜찮으세요?


강다현
아,네...


강다현
다시 주문해야겠네..


강다현
아까 주문했던 걸로 다시 주세요..

직원
아..알겠습니다.


윤정혁
죄송해요


강다현
아니에요. 저도 잘한 거 없는데요 뭐..


윤정혁
너무 죄송한데 뭐라도...


강다현
아니에요. 제가 빨리 가봐야해서요.

직원
여기 나왔습니다.


강다현
아. 감사합니다!


강다현
그럼 그쪽도 안녕히가세요!


윤정혁
아니 그래도..!


강다현
으...제가 진짜 바쁘거든요?

순간 생각하나가 스쳐지나갔다


강다현
죄송하다고 하셨죠?


윤정혁
네.


강다현
그럼 차 있으세요?


윤정혁
네?


강다현
차 있으시냐구요.


윤정혁
아...네.


강다현
그럼 저 좀 JH건물까지 태워다주세요


윤정혁
JH요?


강다현
네. 빨리빨리!


윤정혁
아...알겠어요..!

솔직히 나도 무슨 깡으로 그랬는지 모르겠다.

근데 늦으면 정말 큰일이 날 것 같았다.

아무리 그래도 그 차는 타지 말았어야 했다.

그랬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