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한부
에피소드 1


나는 민여주다

윤기오빠의 동생

나는 시한부인걸 감추고 살았다.

아무도 몰랐으면 했다.

알게 되면 일이 커질 테니까.

오늘도 그럭저럭 학교를 끝 마쳤다.

김도희
야 오늘 놀래-?

얘는 내 소꿉친구

김도희다.

오빠가 잘 챙겨줘서 늘 부럽다지..

유일하게 내가 시한부인걸 아는 애다.

민여주
오늘..?

김도희
응, 왜-?

김도희
그래서 놀거야?

민여주
끄덕끄덕)

민여주
중간에 5시되면 말해야해

김도희
아, 알았어

나가려던 도희를 붙잡았다.

민여주
야아-

민여주
너 진짜 5시에 말해라!

민여주
꼭-!

김도희
귀찮)아, 알았다니깐요

민여주
쓰읍-!!

민여주
그렇게 건성건성!!

김도희
중얼)아니 대답해도 뭐라해..

내가 이렇게 신경을 쓰는 이유가 있다.

나는 휴대전화가 없어 확인 할 수 있는 애는 도희 뿐

그런데 이 새X가 시간을 안 알려줘서 죽다 살아난 적이 몇번 있다.

무슨 시간이냐고?

약 먹을 시간이지.

나는 나가는 도희를 강아지처럼 졸졸 쫒아갔다.

민여주
어디갈거야~?

김도희
엄..너 가고 싶은데..!!

민여주
너 가고 싶은데로 가자.

김도희
??

김도희
절레절레)안돼 절대 안돼! 네버

얘가 이러는 이유가 있다.

내가 언제 죽을지 모르기 때매 죽기전에 하고 싶은건 다 하고 죽으랜다.

그래야 원한이 없으니까.

민여주
체엣

김도희
그래서 어디 가고 싶은데-?

김도희
으응~?

민여주
엄..

솔직히 가고 싶은데는 없다.

김도희
아니면 소원 있어?

소원은 당연히 있다.

그야 이 병이 완치되는거.

아니 완치되는거 까지는 안 바란다.

그냥 여기서 더 악화되지만 않는거.

그게 내 소원이다

민여주
내 소원..?

김도희
응

민여주
내 소원은 니가 못 들어줘..

김도희
뭔데-?

김도희
말이라도 해봐~

민여주
내 병이 완치되는거..?

민여주
아님 여기서 더 악화되지만 않는거..

김도희
아..

김도희
우리 무튼 가자!

민여주
??

김도희
긍정)돌아다니다 보면 가고 싶은데가 생기겠지!!

민여주
그래에..

민여주
?? 여기는 왜..

김도희
아ㅎ

김도희
우리 오빠 쫌만 기달리자!

김도희
오빠가 용돈 왕창 주시거든

민여주
그으래..

솔직히 부러웠다.

내 오빠는 나한테 관심도 주지도 않는데

얘네 오빠는 용돈도 많이주고 챙겨준다니..

나는 어릴 때부터 부모님이 없었다.

엄마는 교통사고로 돌아가시고,

아빠는 엄마가 돌아가신 후, 알코올 의존증에 시달리다가 돌아가셨다.

나는 3살때부터 부모님이 없이 자랐다.

나는 사랑을 받은 적이 없다.

거의 혼자 자랐다고 보면 된다.

사실 나는 사랑을 받은 애들이 부러운게 아니다.

그냥 어느 병에 안 걸리고, 건강하게 사는 애들이 부러웠던거다.

김도희
어?

김도희
와락)오빠아!!


김태형
ㅎㅎ


김태형
도희야!


김태형
여기는 무슨일로?

김도희
아, 오빠 작업실 구경시켜주러 왔지ㅎㅎ


김태형
김태형/16살/동생 많이 아낌/여주를 잘 챙겨줌/연습생/

김도희
김도희/15살/여주 친구/여주를 도와주려고 함/진짜 칙한데 화나면 무서움/


김태형
어?


김태형
여주도 왔구나?ㅎㅎ

김도희
응, 몇번봐서 알지-?


김태형
끄덕)


김태형
속닥)돈 받으러 온거잖아

김도희
크흠


김태형
너는 나 못속여


김태형
우리는 같은 피가 흐른다고

김도희
귀찮)아, 예예

김도희
어차피 줄거자나))


김태형
자 2만원!


김태형
글고 오빠 이제 작업해야하니까 가서 재밌게 놀구와!ㅎㅎ

김도희
웅웅!!

민여주
감사합니다-!


김태형
아냐ㅎㅎ


김태형
야 도희

김도희
응-?


김태형
너 먼저 나가라

김도희
?? 왜


김태형
할말있어서

김도희
오빠

김도희
째릿)이상한 말 하기만 해!

김도희
얘 내친구다

김도희
건들기만 해봐 아주!


김태형
알았어

도희는 먼저 나갔다.

민여주
꼴깍)

침을 한 두어번 삼켰다.


김태형
아


김태형
자

민여주
저 이런건 필요없습니다

민여주
괜찮습니다


김태형
나도 겪어봐서 그래


김태형
위급할 때 이 약 먹어

이렇게 말하는 걸 보니 김도희 이 새X 말했구만 말했어.

민여주
이악물)아, 네^^

민여주
꾸벅)감사합니다


김태형
응

여주가 나가고 난 후_


김태형
아..전번이라도 얻을걸..크흡ㅜㅜ

혼자서 땅을 치며 후회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