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어하우스 한 달 살기
Ep.74 - 쉐어하우스 한 달 살기



신지효
그래도 둘이 잘 풀어서 다행이다ㅋㅋㅋ


임여주
그치ㅋㅋㅋ 내가 너무 예민하긴 했어ㅠㅠ


신지효
너도 다 사정이 있었잖아~


신지효
너희 둘 다 너무 착해서 그래.


임여주
에이 아니야ㅋㅋ


신지효
근데 여주 너는 진짜 결혼 생각 없어?


임여주
응 아직 없어.


임여주
왜 꼭 해야하는지 모르겠어.


임여주
일단 난 아직 일하고 싶기도 하구.. 정국이도 벌 수 있을때 벌어야지.


임여주
그리고 정국이도 결혼 생각 없는 것 같던데?


신지효
…? 걔가?


임여주
응!


임여주
잠깐 잠깐 결혼하면 어떨까 싶은 얘기도 하는데, 정국이도 딱히 하고 싶은 생각 없는 것 같아!


신지효
아..ㅋㅋ


신지효
(전정국이 그럴리가..ㅋㅋㅋㅋ)


임여주
우리 아직 나이가 그렇게 많지도 않은데 뭐 벌써 결혼을 해ㅋㅋㅋ


임여주
넌? 오빠랑 결혼하게?


신지효
우린 이미 결혼 전제로 만나고 있어.


신지효
양가 부모님한테 허락도 받았고.


임여주
헐 진짜..? 대박…


신지효
에이 뭘 대박이야ㅋㅋㅋㅋ


신지효
우리 엄마 아빠는 오히려 좋아하시더라.


신지효
내가 다른 남자도 아닌 김석진이랑 결혼한다고 하니까.


임여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임여주
오빠 부모님은 뭐라셨어?


신지효
나 보시자마자 어머님이 바로 “아가씨구나? 우리 아들 5년동안 힘들게 했던 여자가.” 이러셨어ㅋㅋㅋ


신지효
순간 흠칫 했다 진짜…


임여주
와ㅋㅋㅋ 어머님 대단하신대?


신지효
나도 오빠 때문에 많이 힘들었는데 오빠도 나 때문에 많이 힘들었을테니까..


신지효
어머님이 옆에서 그거 보시면서 나 많이 증오도 하셨다더라ㅋㅋㅋ


임여주
나였어도 그랬을껄…


신지효
…..ㅋ


신지효
근데 한 편으로는 내가 다시 오빠랑 만나줬으면 하셨다더라~


신지효
어머님이 오빠한테 소개팅도 시켜주셨는데 매번 다 안 만나겠다고 했었대.


신지효
그 때 어머님은 진짜 그 여자애 아니면 안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나셨다고 하시더라.


임여주
와… 어머님 멋있으시네.


신지효
오빠도 나도 환영 받으면서 허락 받았어ㅋㅋㅋ


임여주
다행이다ㅎㅎ


신지효
근데 이 둘은 왜 안 와?


임여주
글쎄~


지잉 -


임여주
…?


신지효
왜?


임여주
잠깐 나오라는데?


신지효
으엥? 뭐 많이 샀나?


신지효
같이 내려갈ㄲ,


신지효
아… 아니다!


임여주
응?


신지효
혼자 갔다와!


임여주
뭐?ㅋㅋㅋㅋ


신지효
우리 둘 중 한 명만 내려와도 되니까 너한테 문자 보낸거 아니야?


임여주
어 뭐 그렇지ㅋㅋㅋ


임여주
그래! 금방 가서 같이 갖고 올라올게.

여주는 얇은 가디건을 하나 걸치고 밑으로 내려갔다.


임여주
저녁 되니까 바람 선선하게 불어서 좋네ㅋㅋ


임여주
두리번 두리번 ) …? 근데 이 둘은 어디갔어…?


임여주
내려와서 도와달라더니…


전정국
누나!


임여주
홱 ) 어?


임여주
뭐야아~ 어디 있었어?


임여주
없어진 줄 알고 놀랐잖아.


전정국
미안ㅎㅎ 많이 기다렸어?


임여주
아냐, 방금 내려왔어!


임여주
근데 짐은 어딨어?


전정국
아 짐은 형이 다 들고 들어갔어.


임여주
응..? 뭐야? 그럼 나 왜 불렀어?


전정국
…그… 누나 있잖아…


임여주
…??


전정국
내가 하고..싶은 말이 있어.


임여주
하고 싶은 말? 뭔데?


전정국
…하아… 아 너무 떨려서…


임여주
너 무슨 일 있어..? 왜그래..


전정국
….

아무 말 없이 땅만 바라보는 정국이의 모습에 여주는 불안함을 느끼고 정국이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임여주
정국아 왜그ㄹ,

덥석 ) 확 )

와락 )


임여주
…!! 저,정국아 왜그ㄹ,


전정국
하아… 잠깐만… 잠깐만 이렇게 안고 있자…


임여주
어..?


임여주
….


임여주
정국아.. 너 진짜 무슨 일 있어? 너 가슴이 너무 뛰어..


전정국
…어 나 지금 너무 떨려… 가슴 너무 뛰어.. 심장이 밖으로 튀어나올 것 같아..


임여주
뭐?


전정국
너무 겁나고 불안한데… 그래도 너무 말하고 싶어..


임여주
너 무슨 일 있네.. 뭔데, 누나한테 말 해. 무슨 일인데.

정국이는 여주를 안고 있던 팔을 풀고 여주에게서 두발자국 떨어진 후 한쪽 무릎을 꿇었다.


임여주
..? 정국아 너 뭐ㅎ,


전정국
나 누나 없으면 못 살 것 같아.


임여주
…어?


전정국
누나가 아프면 내가 대신 아팠으면 좋겠고, 누나가 슬프면 내가 대신 슬프면 좋겠어.


전정국
난 누나라는 사람이 내 옆에 있어주는게 그저 너무 고맙고 미안해.


전정국
누나가 내 옆에서 평생 있는게 마냥 좋지만 않을거야. 우리의 미래에 분명 위기도 있을거고 분명 안 좋은 일도 많을거야.


전정국
근데 난 그 많은 일들을 누나랑 같이 해쳐나가고 싶고, 누나랑 같이 견뎌내고 싶어.


임여주
…..


전정국
매일 행복하게 해줄 순 없어. 그렇지만 하루하루 지치거나 후회 하지 않게 해줄 순 있어.


전정국
누나의 웃는 모습이 너무 이뻐서 그걸 이젠 나랑 가족이라는 소중한 틀 안에서 더 가까이 보고 싶어.


전정국
서로가 서로의 보호자였으면 좋겠어. 누나의 보호자로 누나 옆에서 평생을 함께하고 싶어. 그렇다고 지금 당장 하자는거 아니야. 그러니까



전정국
누나 나랑 결혼을 생각하고 정식으로 만나볼래?


임여주
….


전정국
….


임여주
…정국아.


전정국
…누나가 싫다고 하면 강요할 생각 없어.. 그냥.. 일단 결혼을 전제로 만나보자ㄴ,


임여주
일어나.


전정국
..어?


임여주
일어나라고.


전정국
….

정국이는 여주의 말에 자리에서 일어났고, 여주는 정국이 바로 앞까지 걸어왔다.


전정국
누나…


임여주
이게 너랑 내꺼야?


전정국
..응…


임여주
돈 많이 썼네.


전정국
….


임여주
뭐 해.


전정국
어..?


임여주
울먹 ) 끼워줘야지..ㅎ


전정국
뭐?


임여주
빨리 끼워줘ㅎㅎ


전정국
..누나.. 그 말은…


임여주
좋아..ㅎㅎ 너무 좋아.


전정국
….

와락 )


임여주
피식 ) 또 안아?


전정국
거절하는 줄 알았잖아…ㅠㅠ


임여주
ㅋㅋㅋ내가 거절을 왜 해~


전정국
누나 결혼 생각 없다며…


전정국
그래서 내 프로포즈 거절할까봐 너무 불안했다고…


전정국
내가 이걸 몇달 전부터 준비 했는 줄 알아..?


전정국
10번은 넘게 시도 했다가 다 실패했어…


임여주
푸하하ㅋㅋㅋ 아 진짜~ 널 어쩌면 좋니ㅋㅋㅋㅋ

여주는 정국이의 머리를 쓰다듬어줬다.


임여주
아 진짜 귀여워 죽겠네ㅋㅋㅋㅋ


전정국
받아주는거 맞지?


임여주
응 그럼ㅋㅋㅋ


임여주
난 꼭 결혼을 해야 한다면 그건 무조건 너일거야.


임여주
너랑 결혼 안 하면 아무랑도 안 해ㅋㅋ


임여주
내 상대는 너 밖에 없어~ 나도 너 없으면 못 살아, 알잖아 너도.


전정국
흐잉…


임여주
ㅋㅋㅋㅋㅋㅋㅋ


임여주
반지 안 끼워줄거야?


전정국
아, 아니! 끼워줄게!

정국이는 여주에게 반지를 끼워줬다.


임여주
ㅎㅎ 이쁘다.


전정국
누나


임여주
응?


전정국
사랑해.


임여주
ㅎ 나도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