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정 결핍증
25화 | 시간은 흐른다

천우현
2021.02.26조회수 115

모든 것이 그대로인 이 집에

하나 변화가 있다면

흐르는 시간이 아닐까.

원여주 민윤기 이 둘, 어느새

벌써 3주년을 넘기는 커플이다

모두의 시간이 흐르는 것처럼

우리의 시간도 같이 흐른다

더 늙어가고. 더 사랑한다.


원여주
오빠! 우리 오늘 오랜만에 산책 나갈까?


민윤기
산책? 좋지,

흘러간 시간만큼

서로를 알게된 시간만큼

오늘 저녁은 고백

오늘 저녁은 청혼

3년 전 어영부영 넘어가버린 고백과

이젠 남은 인생을 같이 하겠다 결심한 청혼


원여주
벌써 봄이긴 한가봐,


민윤기
꽃 많이 피었네


원여주
그러게.. 향기도 좋고, 풍경도 예쁘고


민윤기
내 옆에도 예쁜 여자 한명 있고


원여주
예쁜 남자 한명도 내 옆에 있고요 -


민윤기
예쁜 남자..?


원여주
응, 오빠 예쁘게 생겼잖아


민윤기
예쁜 건 지민이지


원여주
응? 아니야 오빠도 예쁘게 생겼어

맨날 별거 없는 주제로 투닥거린다


원여주
봄인데도 살짝 쌀쌀하다


민윤기
왜? 적당한데?


원여주
옷을 좀 얇게 입었나봐


민윤기
근처 카페라도 들어갈래?


원여주
음.. 그래!


민윤기
케잌은 오빠가 사줄게


원여주
어.. 정말?


민윤기
응,



원여주
잘 먹겠습니다


민윤기
예쁘다


그냥 여주를 이유없이 웃으며 쳐다본다


원여주
부담스러워..! 오빠도 먹어!


민윤기
그래, 같이 먹자

같이 먹고 웃고 떠들다보니, 이젠

밤이 되었다

기다리던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