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

2화 만남

강태현 시점

나는 요즘 복귀 준비 때문에 대본을 외우고 있다

그래서 오늘도 어김없이 대사 연습하려고 노트북을 열었는데

(띠링)

강태현 image

강태현

어? 무슨 메세지지?

등장인물

직원| 이 중 무슨 매니저가 괜찮아? 이력서랑 사진 보내줄게 골라 봐

강태현 image

강태현

매니저 아무나 해도 상관 없는데

근데 매니저 후보 얼굴 사진들을 보고 그 마음이 바뀌었다

강태현 image

강태현

어? 김여주 아니야?

나는 너가 있는거를 보고 당장 너로 골랐어

사실은 한국으로 돌아오자마자 너를 가장 보고 싶었는데 너의 연락처도 너가 어디있는지도 몰라서 고민하던 때에 너가 나한테 온거야

원래는 3일 뒤에 널 볼 수 있지만 내가 직원에게 핑계까지 대면서 너와 빨리 만나게 해달라고 말을 했다

그렇게 너와 만나는 날이 되었는데..

문을 열고 들어온 너의 반응은 조금 이상했다

내가 알던 19살에 김여주랑 다르다. 나를 모르는 눈치이다.

처음에는 직원분도 있고 내 기분 탓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직원이 나가고도 너는 나를 처음본다는 듯이 굴었다

김여주 image

김여주

옛날 때 활동한 적 있다고 들었어요

강태현 image

강태현

..?

날 기억하지 못 하는 건가?

김여주 image

김여주

이번에 복귀하신다고 들었어요. 혹시 복귀 작품이 뭔지 알 수 있을까요? 제가 아직 직원 분께 스케줄 전달을 못 받아거든요

강태현 image

강태현

아.. 그냥 나중에 전달 받으세요

순간 너가 날 잊어다는 사실에 서운해서 차갑게 대답해버렸다

강태현 image

강태현

근데 제 옛날 작품 본 적 없으세요?

김여주 image

김여주

네. 이제 제가 '배우님' 매니저니깐 옛날 작품도 다 찾아볼겁니다

너는 아마 모르겠지 넌 거짓말 할 때 뒷목을 쓸어내린다는 것을..

근데 아까 얘기 할 때 넌 뒷목을 쓸어내렸다

강태현 image

강태현

거짓말

을 한 것이다

김여주 image

김여주

네? 방금 뭐라고?

강태현 image

강태현

아무것도 아닙니다

강태현 image

강태현

근데 호칭 계속 그렇게 배우님으로 할 것에요?

강태현 image

강태현

보니깐 저랑 나이도 같아보이는데 서로 말 놓죠

너가 '태현아'라고 불렸을 때가 좋은데...

김여주 image

김여주

아닙니다. 제가 차차 놓겠습니다

강태현 image

강태현

마음대로 하세요

그렇게 너와 나는 아무 말없이 있다가 만약에 하는 마음에 너한테 고등학교 얘기를 했다

고등학교 얘기를 하면 너가 기억 할 수 있을까봐..

강태현 image

강태현

여주씨 혹시 고등학교 어디 나왔어요?

김여주 image

김여주

그것은 왜 물으시죠?

친했다고 하면 너가 이상하게 생각하겠지? 지금은 날 기억 못하니깐..

그래서 나는 마주쳤다고 돌려 말을 했다

강태현 image

강태현

그냥요 저희 고등학교에서 마주친 것 같았어요

김여주 image

김여주

아마 다른 학교 나왔을거에요

강태현 image

강태현

그래도 알려주실 수 있ㄴ..

(똑똑)

직원분에께서 부르셨어 너는 밖으로 나갔다

강태현 image

강태현

하..당연히 너도 날 기억 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강태현 image

강태현

너에게 말 한 마디도 없이 외국으로 갔으니.. 너가 날 기억하길 바라는 거는 내 욕심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