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앙큼한 연하남
♡. 4 내 남자를 뺏는 남자들
띵동.-
...
최수빈
잘 지냈어? (싱긋)
김여주
뭘 이렇게 바리바리 들고 왔대..
최수빈
ㅎㅎ
최수빈
우리 카이 줄거~
수빈의 양쪽 손으로 한 손엔 두루마리 휴지와 다른 쪽으로 자기 몸만한 커다란 인형 하나를 들고 현관에 들어섰다.
김여주
...허,,
휴닝카이
혀엉..!
휴닝카이
왔어용?
최수빈
어어엉~, 휴닝아~ (와락)
최수빈
잘 지냈어? 너무 오랜만이지?ㅜ
휴닝카이
어제 저랑 게임 했잖아용..?
최수빈
응응, 보고 싶었다구?
최수빈
나도ㅜ
휴닝카이
ㅋㅋㅋㅋㅋㅋ
김여주
...
아주 만날때마다 이래요...;
둘이 무슨 이산가족 상봉했냐고...
최수빈
휴닝아, 자.
최수빈
내가 집들이 오면서 휴닝이 선물 샀어^^
휴닝카이
우왕..! 토끼 인형..!! (*눈반짝)
휴닝카이
횽..고마워용.. (감동)
최수빈
(어깨 으쓱)
김여주
...
내가 사오지 말랬더니, 기어코 인형 하나가 늘었네.
아이고.
...
김여주
아직 저녁 안 먹었지?
김여주
밥 차려줄게
김여주
밥이나 먹고 가
최수빈
ㅇㅋ
...
달그락,달그락,,
나는 집들이 온 수빈을 위해 저녁 준비로 바쁘게 움직였다.
김여주
탁탁탁.- (요리 잘함)
...
휴닝카이
여보, 내가 뭐 도와줄까요..?
카이는 거실에서 멀찍이 눈치를 보다 이내 나에게 천천히 다가왔다.
김여주
응?
김여주
아, 아냐
김여주
거의 다 했어
김여주
최수빈이랑 놀고 있어~
휴닝카이
그래도 여보만 저녁 준비하는건...
김여주
...^^
김여주
자기야,
김여주
자기는 가만히 있는게 도와주는거에요^^
휴닝카이
...으응,,
김여주
가서 놀아요~^^
휴닝카이
넹...
김여주
^^
냄비만 여럿 태운 전과로서... 단호하게 말했지만, 도와주지 못해서 시무룩한 카이의 뒷 모습에 조금 귀엽기도 했다.
최수빈
야, 내가 도와줘?
다시 거실로 돌아오는 카이를 보곤 수빈이 나섰다.
김여주
뭐래, 그냥 앉아 있어라
최수빈
왜, 힘들잖아-
최수빈
나 시켜도 돼ㅋㅋ
김여주
그래도 손님인데 뭘 시켜..-
김여주
휴닝이나 놀아줘
최수빈
뭐야, 그래도 손님 취급해주네
김여주
알았으면 고마워해~^^
최수빈
ㅋㅋㅋㅋㅋ
...
그렇게 저녁 준비가 다 되어가는 중...
띵.동.-
다시 초인종 소리가 들려온다.
철컥.-
최연준
하이하이, 잘 지냈나~
현관문으로 들어오는 연준이었다.
연준도 나와 수빈이의 고딩부터 친구인 여기 4명 모두 같은 학교 동창(?) 인 셈이다.
김여주
밥 다 되니까, 딱 오네.
최수빈
그니까ㅋㅋ
최연준
흐음, 맛있는 냄새~
최연준
타이밍, 죽이네-
휴닝카이
형..! 왔어요?
최연준
아이고, 이게 누구야.
최연준
우리 휴닝이 아니야~~
연준은 카이를 보자마자 둥가둥가를 시전했다.
최연준
이야, 너무 오랜만인데?
휴닝카이
그니까용..
휴닝카이
형, 요즘 촬영으로 바쁘다고 연락도 잘 안 보잖아요오..-
최연준
미안미안, 요즘 날 찾는 곳이 많아서^-^ (엣헴엣헴)
휴닝카이
...우아,, 역시 연준이형..
김여주
됐고, 손 씻고 와
김여주
저녁 먹어
최연준
아, ㅇㅋ
...
그렇게 오늘은 고등학교때 우리처럼 다시 모여 함께 밥을 먹었다.
이것도 반년만인가,
요즘은 서로 직장에 일 때문에 바쁘다는 이유로 함께 모이지 못했다.
확실히 다들 사회로 나와보니 서로가 만날 시간도 점차 줄어들긴 했다.
최연준
이야, 근데 우리 이렇게 밥 먹는거 개오랜만인거 아니냐..?
휴닝카이
맞아용..
김여주
아무래도 다들 바쁘지 일때문에
최수빈
고딩때는 우리끼리 진짜 많이 어울려 다녔는데..ㅋㅋ
최연준
그치..ㅋㅋ
최연준
아, 맞다
최연준
고등학교 얘기하니까 생각난다
최연준
맨날 김여주가 휴닝이 울리고, 최수빈이 또 그걸 수습하고 난리도 아니었는데ㅋㅋ
김여주
..내가?
휴닝카이
...(격하게 끄덕)
김여주
내가..뭘..?
최수빈
휴닝이 놀리는데는 재능있었지
최수빈
툭 하면 휴닝이 인형 들고 협박하고, 빵셔틀에, 꼬붕에, 심부름에, 놀래키고...
최수빈
말도 아니었지.
최연준
ㅋㅋㅋㅋㅋㅋㅋ그치그치
김여주
...그 정도 였어?
휴닝카이
...( 또 격한 끄덕임 )
김여주
...아?
...
..
.
10년 전,
...
덥썩.-
김여주
뭔 남자애가 인형이야? (고2)
여주는 카이의 인형을 낚아챘다.
휴닝카이
..!
휴닝카이
ㅅ..선배..!? (고1)
김여주
아주, 지 닮은거 갖고 다니네
휴닝카이
..ㄷ..돌려주세요,, 선배..
김여주
왜?
휴닝카이
그야..제꺼니까..
김여주
잠깐 보는 건데?
휴닝카이
...선배, 그래놓고 저번에도 제 인형 날려버렸잖아요,,,
김여주
이번엔 안 그럴게
휴닝카이
...진짜요?
김여주
응!
김여주
날리지 않을게,
김여주
날리지 않을게, 돌릴게!^^
여주는 카이의 인형을 붕붕 하늘 위로 돌리며 그대로 도망쳤다
휴닝카이
..!!
휴닝카이
아, 선배..!!! (글썽)
카이는 글썽이며 그런 여주를 쫒아간다.
...
최연준
와, 오늘 에그타르트!!!! (고2)
휴닝카이
...헤헤 (행복)
김여주
...
김여주
...카이야,
휴닝카이
..넹?
김여주
아~♡
여주는 아- 벌리라며 카이의 앞에 에그타르트를 내밀었다.
휴닝카이
..! (깜짝)
휴닝카이
ㅁ..뭐예요, 선배 갑자기이..//(화악)
카이는 민망한 듯 얼굴을 붉혔다.
김여주
아~♡
여주는 잔말말고 계속 에그타르트를 입에 가져다댔다
휴닝카이
...ㅇ,..아-
김여주
얌.
여주는 얄궂게 에그타르트의 방향을 돌려 자신의 입속에 쏙 넣는다.
휴닝카이
..아,
김여주
ㅎㅎ
최수빈
야, 왜 얘를 놀리냐 (고2)
김여주
ㅇㅉ
휴닝카이
..ㅜㅜ
휴닝카이
저는 진짜 저..주는 줄 알았다구용...
휴닝카이
에그타르트 진짜 조아하는데......
김여주
나도 에그타르트 좋아해
최연준
근데, 너 방금 하나 먹지 않았냐
최연준
또 하나는 어디서 났대
김여주
아, 휴닝이거.
휴닝카이
...네?
카이는 자신의 식판 위에 에그타르트가 없어진 것 눈치 챈다.
김여주
아아-, 자알 먹었다-!
휴닝카이
...
휴닝카이
...선배, 설마 방금 에그타르트
휴닝카이
..제거였어요?
김여주
웅 (싱긋)
휴닝카이
...(쿠궁,,)
카이는 충격을 받았는지 뻥찐 채 빈 식판만 바라보았다.
최수빈
...아, 진짜 못됐어
최수빈
왜 얘 먹을 걸 뺏냐
휴닝카이
..(서럽,,)
최수빈
자, 내거 먹어
수빈은 자신의 에그타르트를 카이에게 양보한다.
휴닝카이
고마워용..수비니혀엉...
휴닝카이
..(글썽글썽)
카이는 글썽이며 수빈이가 주는 에그타르트를 받아먹었다.
김여주
...그렇게 먹고 싶었어?
휴닝카이
...(뾰루퉁)
김여주
...
김여주
...다시 줄까?
김여주
아직 입에 있는ㄷ
휴닝카이
...
휴닝카이
...선배,, 제발,,,,
김여주
ㅋㅋㅋㅋㅋㅋ
여주는 카이 놀리기에 진심인듯 카이의 툭 튀어나오는 반응에 웃음을 터트린다.
휴닝카이
...하아,,
휴닝카이
정말........
...
..
.
현재
최연준
그랬었잖아
김여주
...
그랬지 참...
나도 왜 내가 그때 그랬는지 잘 모르겠다.
그냥...그 당시에는 휴닝이한테 장난치는게 재밌었고, 장난마다 휴닝이 반응이 웃기기도 했고....
그냥 자꾸 툭툭 건드리고 싶었다
물론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정도가 심하긴 해서... 미안하게 생각하지만
그때에는..나름 나만의 호감표시이었달까...
왜 남자애들이 일부러 좋아하는 여자애한테만 짓궂게 장난치는 것 처럼..
최수빈
아휴, 그때 생각하면 아주
최수빈
우리 휴닝이가 얼마나 불쌍했는지.
김여주
...미안하다니까,,
최연준
근데, 또 참 신기해
최연준
카이는 왜 지 괴롭히는 김여주를 좋아했을까.
휴닝카이
...ㅎㅎ
최연준
세상에 여자가 김여주만 있는 것도 아닌데 말이야.
김여주
아, 진짜;
최연준
왜 맞긴하잖아ㅋㅋ
최수빈
그렇긴하네
최수빈
진짜 (저런애를) 왜 좋아해..? (*찐친바이브)
김여주
...뭔가 어감이 이상하다?
휴닝카이
...그건,,
최수빈
그건..?
최연준
그건....?
김여주
...?
생각해보니 나도 궁금하네..
휴닝이가 왜 날 좋아할까..
그렇게 괴롭혔는데
휴닝카이
....
휴닝카이
....비밀이에요><
김여주
아
최수빈
아.
최연준
아.
최연준
야야, 형아한테만 말해봐. 어. (속닥속닥)
최연준
협박이라도 받고 있는거면 형이 도와줄ㄱ..
김여주
다 들려, 인마^^
최연준
..앗ㅋ
최수빈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 휴닝이가 너무 아까워
최수빈
이 말랑밀콩떡을...
최수빈
어떻게 이렇게 함부로 대할 수 가 있어.
휴닝카이
헤헤..
최연준
하아, 그니까. 우리 휴닝이 저 녀석(김여주)한테는 못 줘어어..-
김여주
...
휴닝카이
..하하 (눈치)
최수빈
하, 이 깜찍이 그냥 우리가 데려갈까?
휴닝카이
엣,,
최수빈
어때, 휴닝아. 형한테 올래?
휴닝카이
어엇..
휘리릭.-☆
최연준
아니야, 휴닝이는 내가 델고갈거야.
휴닝카이
..으얻,,
최연준
휴닝아, 골라.
최수빈
우리 둘 중 누구야.
김여주
...고르긴 뭘 골라, 이것들이.
김여주
왜 남의 남친을 뺏어갈라고..;;;
김여주
쟤 내거야. 어딜 넘봐;;^^
휴닝카이
..헤헤,,
김여주
넌 또 뭘 좋다고 웃어.
휴닝카이
ㅎ헤헤...
휴닝카이
..나, 누나거야?
김여주
..ㄷ..당연하지.
김여주
넌 죽을때까지 내거야
김여주
아니 죽어서도 내거야
김여주
내가 너 놔줄 것 같아?
휴닝카이
...히히,, 아니!
최수빈
...;
최수빈
저저, 집착광,,, (속닥)
최연준
저정도면 얀데레 아니야..? (속닥)
김여주
둘다 내 집에서 나갈래? ^!^
최수빈
...큼
최연준
...큼큼
...
휴닝카이
형들, 저 괜찮아요
휴닝카이
이제 저도 어엿한 사회인이라구요..!
최연준
사회인이에요~? 그랬어요~? (오구오구)
휴닝카이
엣..
최수빈
..저것봐, 저렇게 귀여워서야..
휴닝카이
엣....
김여주
...ㅋㅋㅋ
휴닝이.. 오늘도
절대적으로 애기 취급 받고 있다.
최수빈
그래도 우리 휴닝이 많이 컸지
최수빈
17살 코찔찔이가 이렇게 컸으니...
최연준
그렇긴해..
최연준
키도 겨우 가슴팍 아래였는데, 지금은 무슨.. 거의.. 어우...
최연준
이렇게 안을때마다 깜짝깜짝 놀라..
덥썩.
최연준
얘가 점점 가슴팍이 굵어지고 있다니까..?
휴닝카이
얽...
최수빈
그니까, 얘 하체도 미쳤어. 밤마다 스쿼트해?? (*나쁜손1)
최연준
어디봐봐, 이야.........(*나쁜손2)
휴닝카이
.../// (부끄)
김여주
...
김여주
...아익ㅆ, 이자식들아
김여주
손 안 떼?
김여주
성추행이야, 으딜. 감히. 우리닝딩이를..
김여주
나만 만질 수 있어.(?)
휴닝카이
...///
최수빈
...그거까진 별로 알고 싶지 않았는데.
최연준
그니까.
김여주
^^
하.
이 새끼들, 진짜 집에서 내쫒아버릴까.
...
_
다음화에 계속>>>>
다음화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