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나의 과외선생 完
# 19. 꿈은 개뿔, 현실의 그는 달라.
# 19. 꿈은 개뿔, 현실의 그는 달라.
박여주
"영화 시작하겠어요, 얼른 앉아요."
김석진
"너 먼저 들어가, 조심해서."
털썩-))
_ 자리에 앉자마자 영화는 시작했고 그대로 영화에 집중한지 2시간이 넘어갈쯤 옆에서 툭툭하는 소리와 함께 선배가 아닌 다른 목소리가 들려왔다.
???//필요한인물
"저기요, 영화 중반부에 들어와서 지금까지 봤는데."
???//필요한인물
"너무 예쁘셔서 그런데, 번호 좀 주시면 안될까요?"
박여주
"조용히-)) 네?"
???//필요한인물
"번호 좀 달라고요, 아까부터 봤는데 혼자 오신것 같길래요."
박여주
"죄송해요, 제가 남자친구가 있어서요."
???//필요한인물
"무슨, 그럼 영화를 혼자 보러 오진 않았겠죠."
_내가 난처해하자, 팝콘을 집으려고 옆을 보던 석진이 나를 보고는 그 남자와 나를 떨어트리며 남자와 대립하였다.
김석진
"저기, 죄송한데... 영화 보러 오셨으면, 영화나 보세요."
김석진
"남의 여자친구 집중하고 있었는데, 방해 하지 마시고."
???//필요한인물
"뭐 그 쪽이 애인이라도 되요?"
김석진
"네, 그런데요?"
박여주
"... 오빠, 자리 바꾸자."
김석진
"여주를 보며-)) 그래, 숙여서 이 쪽으로 와."
_ 우리는 사람들에게 연신 죄송하다 말하며, 서로 자리를 바꾼채 영화를 다시 보기 시작했다. 야속하게도 우리가 자리를 바꾸자 그 남자는 그대로 사람들의 시야를 가리며 화난듯이 나갔다.
•••
박여주
"아까, 번호 따일때 난처했어. 정말..."
김석진
"그래도, 그 사람이 너한테 더 안 들이대서 다행이다."
박여주
"고민하며-)) 음,,, 저녁은 패스할까요?"
김석진
"당황하며-)) 어?..."
박여주
"다음에 먹어요, 다음에."
박여주
"이건 애프터 신청이니까, 내일 저녁에 만나요. 우리,"
김석진
"여주의 머리를 쓰담으며-)) 다 컸네, 애프터 신청도 하고."
박여주
"피식-)) ... 오늘로 깨달았어요."
박여주
"잡으면 놓칠것같고, 안 잡으면 후회할것같던 선배는..."
박여주
"꿈이 아니라 현실이고, 지금 내 눈 앞에서 사라지지 않을거란걸."
박여주
"그래서, 맘 놓고 애프터도 이렇게 신청하는거에요."
김석진
"하루종일 그 고민하고 있었어?"
박여주
"네, 아까 그래서 제가 가고싶은 곳이 아니라... 선배가 가고싶은 곳 같거고요."
김석진
"믿음을 다 못 줬구나, 너는 나에 대해 용기를 내본거고."
박여주
"끄덕끄덕-)) 알잖아요, 나 사람 잘 안 믿는거."
김석진
"알아, 고등학교 시절 내내 그런것 같았어."
박여주
"집 거의 다 왔다, 잘가고 내일 봐요."
김석진
"끄덕이며-)) 이건 선생님으로 하는 말, 모레까지 숙제 잘 해오기."
김석진
"이건 남친으로 하는 말, 사랑하고 오늘 밤 잘 자. 내일도 웃으면서 보자."
박여주
"푸핫-)) 네, 자도 학생으로 하는 말... 숙제는 정성껏 노력껏 해볼게요."
박여주
"이건 여친으로 하는 말, 오빠도 잘자고..."
쪽-))
_ 여주는 한걸음 앞으로 다가가 석진의 볼에 뽀뽀를 하며 뒤로 물러나 벙찐 석진의 얼굴을 보며 다시 말을 이어나가기 시작했다.
박여주
"사랑해요, 그리고 난 이만 가볼게요. 진짜 안녕?"
탁 탁 탁 _ !
김석진
"벙찐 얼굴로-)) ... 완전,,, 선수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