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왕국의 내 남편님
#_31 : 다시 한번 혼인식


???
- 그리하여 황녀를 폐비하고,

???
황녀와 관련된 모든 작위와 영지, 사람을 비롯한 일체의 재산을 몰수하며,

???
황족 시해 및 흑마법 사용 등의 모든 죄를 물어 참수한다.


박우진
시행해라!!

(번쩍-!)

집행관의 도끼가 치켜 올라가고

도끼날이 햇빛에 반사되어 빛났다.

(휙-)

도끼가 떨어지고, 머리가 데구르르 굴러떨어졌다.

사람들은 소리내어 웅성거렸고

떨어진 머리의 눈에서는 미처 떨어지지 못한 눈물이 흘러내렸다.

입은 무언가 말하고 싶었는지 벌려져 있었고

남자는 이내 편하다는 듯이 웃음지었다.

그리고

나는 깨어났다.

내 눈에선 왠지 모를 눈물이 떨어졌다.

김여주
어째서.... 왜지.. 왜 이런 슬픈 기분이 드는 거지...


비서 (강슬기)
전하, 깨어나셨습니까?

김여주
슬기.....


비서 (강슬기)
전하... 열흘동안 깨어나시지 않아 모두가 걱정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깨어나주시니...


비서 (강슬기)
폐하께 보고 올리겠습니다.

.

..

...


박우진
여주야!!!


박우진
하... 드디어.... 카스냐시여.....


박우진
이때까지 너를 얼마나....진짜 흑마법 푼다고...

김여주
흑마법.....

김여주
폐하, 김예.... 원은요....?


박우진
김예원은.... 황녀를 폐비하고... 참수했어...

김여주
꿈을 꿨어요.

김여주
누군가가 참수당하는 꿈을

김여주
그 꿈에서 깨니까, 왠지 모를 공허함과 슬픔이 몰려왔어요.

김여주
지금은 알 수 있을 거 같아요.

김여주
그 꿈은 예원이의 마지막 이였고, 그 기분은 예원이의 마지막 기분이였다는걸.

김여주
예원이는 그저 사랑받으려 노력한게 이런 결과를 가져오니 공허하면서도 슬펐을거예요.


박우진
노력.... 이라고...?

김여주
네, 꿈에서 예원이 울고 있었어요.

김여주
무언가 말하고 싶었던거 같은데 그거까진 모르겠구요.

김여주
자기 나름대로의 사랑받기 위한 노력이였을거예요.


박우진
그렇구나.....

김여주
그렇다고 그렇게 죄책감 가지지 마세요.


박우진
그래도.....

김여주
예원이 시체, 내려주실 수 있나요?

김여주
언니로써 마지막 임종은 지켜주지 못했지만

김여주
가는 길은 편하게 가게 해주고 싶어요.


박우진
알았어, 그렇게 해줄게.


박우진
피어릿에 자리 알아봐줄까?

김여주
아뇨, 카냐에 묻고 싶은데....

김여주
안될까요....?


박우진
아니, 하고싶은 거 다해~ ㅎ


박우진
그럼 카냐에 자리 잡아줄게


박우진
그런데 왜 카냐인거야?

김여주
예원인 폐하를 좋아했잖아요.

김여주
비록 같이 있진 못하나 폐하가 다스리는 땅에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에....


박우진
정말 좋은 언니네....


박우진
근데 좀 질투나는걸?

김여주
(황당) 네....?


박우진
깨어난 순간부터 계속 예원이, 예원이 거리잖아.

김여주
.... 하하핫!!!!

김여주
폐하 그럼 카냐 돌아가면 우리 혼인식 부터 올릴까요?


박우진
제일 성대하게 준비해주지.


하성운
여주야!


하성운
이제 일어났어?


하성운
아... 지낮... 나능... 너 안깨어나는 줄 알공....

김여주
오빠, 우리 이제 카냐로 가자!


하성운
그래그래, 카냐로 가서 할거 다 하자...

김여주
그럼 이만 가볼게요, 지성오라버니.


윤지성
그래, 이제 가서 그만 좀 아파라!

김여주
알았어요ㅋㅋㅋ 청첩장 보내면 꼭 와야돼요?


윤지성
음.... 바쁘지만 시간내서 가볼게.

김여주
아 그게 뭐야!!


윤지성
너도 가서 잘 지내고, 말썽 피우지마!


하성운
내가 형이야? 말썽이나 피우게.


하성운
그건 됐고, 아버지 좀.....


윤지성
아버진 걱정마, 내가 봐드릴게.


하성운
(꼬옥-) 고마워.... 지성이 형.


윤지성
(꼬옥-) 그래, 너도 가서 잘 지내고 나중에 보자.


박우진
신세 많았습니다.


옹성우
저도 신세 많이졌습니다.


옹성우
나중에 로트에 한번 들리시죠.


윤지성
네, 나중에 한번 가겠습니다.


박우진
혼인식날 뵙겠습니다.


윤지성
네, 잘가 얘들아!


윤지성
나는 일이 일어서 오래는 안되겠다....


윤지성
나중에 보자?

김여주
응!

.


...

김여주
근데 왜 마차로 가요?


하성운
너 아직 몸 안좋으니까


하성운
포탈을 이용할거야.

김여주
헤에.....

.

..

...

(철컥-)


이대휘
여주야아!!!


이대휘
보고싶었어.....


임영민
힘들었지? 소식 들었어...


전웅
흑마법이라니..... 고생했어!


김동현
이제 여기 계속 있는거야?


예리
여주!!!!!!


비서 (박지훈)
당신이.....


비서 (박지훈)
처음뵙겠습니다, 황제 폐하 비서 박지훈이라 합니다.


비서 (박지훈)
카스냐의 영광이 함께하길.

김여주
다녀왔습니다!


이대휘
어서와!


비서 (박지훈)
환영합니다.


비서 (박지훈)
이분은....


하성운
피어릿제국 제 2황자 하성운 입니다.


비서 (박지훈)
황자님을 뵙습니다.


비서 (박지훈)
카스냐의 영광이 함께하길.


임영민
여주 이제 다시 신부되겠네?


전웅
아! 우진이랑 혼인해야지!!! 이제 우리 황후 폐하시네!


김동현
성대하게 치루자!! 아주 크으게!


예리
에에?? 다시 혼인?


박우진
피곤하지 않아? 들어갈래?

김여주
그래서 있지ㅋㅋㅋㅋ


예리
응응!!


이대휘
하-

김여주
왜그래? 대히야


이대휘
그냥, 누구는 누구 걱정한다고 밤새 설쳤는데


이대휘
그 누구는 아주 재밌게 있다 온거 같애서.

김여주
에이~, 왜구래에~

김여주
내가 애정하는거 알찌?


이대휘
전에는 사랑한다더니, 이제는 애정이네.

김여주
음.... 너는 애정하지만 사랑하는건 폐하지!


이대휘
와,

김여주
하지만 넌 가족이잖아? 아무런 말들도 내 사랑을 표현할 수 없어!


이대휘
......


이대휘
그냥 자, 이 시키야.

김여주
아아!!

.

..

...


전웅
오늘이 혼인식이지? 우리가 즐겁게 해줄게!


임영민
그래, 이제는 방해꾼도 없으니까.


김동현
알콩달콩 잘 살고! 후손도 순풍순풍 낳고!

김여주
...... 응?


김동현
후손도 순풍순풍 낳으라구!

김여주
......


김동현
..... 오잉?


전웅
야, 그게 지금 신혼 앞에서 할 말이냐!!


임영민
그래, 아직은 좀 더 둘이 있고 싶은거야..


박우진
그냥 다들 닥치세요.


전웅
(8ㅁ8) 너무해....


전웅
우리가 어? 이때까지 어? 얼마나 고생했는데


전웅
그게 할 말이야?!


박우진
아 네네, 그래 잘하셨어요.


임영민
그러면 우리 휴가보내줘!


김동현
그래 휴가!! 전에 보내준댔잖아!


박우진
가세요 가~ 단, 4일.


전웅
너무 짧아!!


박우진
2일.


임영민
아니야!! 그냥 4이ㄹ..


박우진
하루.


박우진
하루만에 와^^


전웅
아냐! 그냥 4일동안 있다 올게요!!!


박우진
반나절.


박우진
끝.


박우진
이제 다들 꺼져, 가서 여주 불러와.


임영민
이이.... 나쁜...!


박우진
뭐?


임영민
아냐ㅎㅎㅎㅎ 너무 착하다구ㅎㅎㅎ


박우진
.....


박우진
빨리 가.

김여주
제국의 수호자 셀르 공작님을 뵙습니다.

???
아뇨 뭘 허허, 이제 제국의 안주인이 되실 분 아니십니까.

김여주
그래도....

???
부디 편하게 해주십시오, 이 늙은이의 바램입니다.

김여주
아직 정정하신데요 뭘!!

???
제 딸아이를 돌보아주시고 있다죠....

김여주
딸아이라면... 예리요?

???
어찌 제 딸아이의 이름을..!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습니다...

김여주
아, 아직 돌아가시면 안돼죠!! 예리가 크는건 보고 가셔야하지 않겠어요?

김여주
예리 엄청 사랑받고 자란거 같덴데....

???
흠흠, 예리야!!


예리
예, 아브지-


예리
어, 여주우ㅠㅠㅠㅠㅠ

???
얌마! 폐하의 성함을!!


예리
되는데.....


예리
난 되지만 아빠가 안되는건데....

???
이 결례를 어떻게 해야 할지..

김여주
괜찮습니다, 제가 허락한 일인걸요!

.

..

...

(혼인식 끝!)

김여주
끄으으으.....


박우진
애기야!

김여주
진짜 그 호칭 좀 어떻게 하면 안되요?


박우진
응!

김여주
왜 왔어요?


박우진
그.... 그러니까.. 그...


박우진
오늘이 초야잖아.... 그러니까...

김여주
풉, 알아요ㅋㅋㅋㅋ 초야는 거부할 수 없잖아요.


박우진
그.. 그니까!! 너가 싫으면 괜찮은데....


예리
초야를 무른다니!!!


박우진
?


김동현
(소근) 야, 이 멍충아!!!


이대휘
(소근) 거기서 소리치면 어떡해!!! 진짜 무를리가 없잖아!!


박우진
니들 거기서 뭐하냐....


전웅
우.... 우진아 안녕....?


박우진
안녕이고 나발이고 꺼져.


임영민
그치만... 신혼의 초야인걸....


임영민
잘하는 지 지켜봐 주는게 맏형으로써의...!


박우진
닥치고 꺼져


비서 (박지훈)
여기들 모여서 뭐하세요?


비서 (박지훈)
초야 구경하세요?


박우진
넌 또 왜.....


박우진
너도 똑같냐?


비서 (박지훈)
아뇨, 저는 서류 처리하러 간다.


박우진
그럼 가던 길 가고 다 꺼져!!

김여주
무슨 일 있어요?


박우진
아니, 없어! 있어도 내가 해결할게!


박우진
그냥 조용히 가라....

(쾅-!)


비서 (박지훈)
에휴, 바~보들.


예리
나도 초야 구경하러 왔냐?


비서 (박지훈)
그럼 이 개같은 궁에서 초야라는데 당연히 와야지!


이대휘
그러면서!!


하성운
여~ 다 똑같은 이유?


이대휘
(끄덕끄덕)


하성운
역시 우리는 한통속이야.


박우진
여... 여주야... 그러니까..


박우진
굳이 무리하지 않아도 되는.....

김여주
흐응..... 혹시 폐하가 싫은거 아냐?


박우진
나... 나는 너라면 언제든...!!

김여주
언제든?


박우진
그러니까 얼마든지...!!

김여주
얼마든지?


박우진
아.. 아니, 하고싶을때!

김여주
하고 싶을 때?

김여주
이거 이제보니 완전 무서운 폐하네....

김여주
시집 잘못온 거 아닌가 몰라~


박우진
그... 그게 그러니까... 어....

김여주
난 괜찮은데... 오빠는 어떠실런지.....


박우진
(이성의 끈이 끊어지는 소리)

.

..

...

솔몌 작가
하하하하하하

솔몌 작가
하하하하

솔몌 작가
난 아무것도 몰라....

솔몌 작가
시험이 코 앞이야...

솔몌 작가
정신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