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아니라, 재규어.

[episode.61] 위기

그시각 여주

띡띡띡띡

김여주

(벌컥) 나 왔다~

아빠(법무부 장관)

어! 우리딸 왠일로 집에 왔어?

김여주

할 얘기도 있구 우리 엄마 보고싶어서 왔징 ㅎ

아빠(법무부 장관)

뭐야, 나 보러 온거 아니였어?

엄마

(주방에서 나오며) 여주야!

엄마

일로 와바 너 좋아하는 갈비찜 해놨어

엄마

맛좀 봐봐

아빠(법무부 장관)

잠깐 당신 여주 오는거 알고 있던거야?

엄마

어머 당연하지~ 누구딸이 오는데

아빠(법무부 장관)

(머리를 짚으며) 어쩐지 오늘따라 저녁을 크게 차린다 했다

엄마

저녁 먹을거니까 신문 그만보고 앉아요

엄마

국 다 식겠어 ㅎ

몇시간 뒤

엄마

(사과를 깎으며) 그나저나 할얘기가 뭐야?

아빠(법무부 장관)

맞다 할얘기 있다고 그랬지?

김여주

이거 진지하게 듣지 말구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보내요

아빠(법무부 장관)

어어 말해봐

김여주

오늘 아빠가 뉴스에 나온대요

김여주

저번에 나 경찰서에서 빼준거

김여주

그걸 뉴스특보로 낸다고 하던데..

아빠(법무부 장관)

에이 설마~

아빠(법무부 장관)

그건 아빠랑 관계자들만 아는건데 뭐

김여주

그쵸? 그럴일 없죠?

김여주

박지민 내 관심 받을려고 거짓말 친것 봐..

엄마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방송국에 연락은 해봐요

엄마

몇시 뉴스라고 했지?

김여주

SDS 8시뉴스요

엄마

뭐? 8시면 5분 뒤인데?

아빠(법무부 장관)

걱정할 필요 없다니까

아빠(법무부 장관)

내가 법무부 장관인데 누가 날 건드려

아빠(법무부 장관)

건드린 사람만 아작나는거지

퍽!!

엄마

내가 예쁜말 쓰라고 했죠!

아빠(법무부 장관)

ㅇ..아작이 뭐 어때서!

엄마

(찌릿)

아빠(법무부 장관)

알겠어 고치면 되잖아..

띠로롱!

김여주

(TV를 틀며) 아우 정신사나워

김여주

그냥 뉴스나 봐요

몇분뒤

앵커

금요일 저녁을 책임지는 8시뉴스 앵커 ※※※입니다.

앵커

먼저 첫 소식은 SDS 특보 전해드리겠습니다

앵커

법무부 장관의 딸 김모양이 최근 특혜의혹을 받고 있는데요

앵커

어떻게 된 일인지 @@@기자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여주

....미친

아빠(법무부 장관)

(전화를 걸며) 나 잠깐 전화좀 하고 올게

여주 아빠가 방으로 들어간다

엄마

ㅇ..일단 뉴스를 다 봐보자

기자

이곳은 서울의 한 경찰서 입니다

기자

여기서 김모양은 반인반수를 숨겨준 죄로 조사를 받았었는데요

기자

법무부장관이 나타나자 경찰 조사도 받지 않고 풀려놨다고 합니다

기자

김모양가 숨겨준 반인반수는 정모씨로 흑쟤규어, 우리나라에선 금지 동물입니다.

기자

정모씨는 지금 친한 형의 자택에서 머무는 중이며, 김모양도 같이 동거중이라고 합니다.

기자

또한 이 둘은····

김여주

(전정국..정국이한테 가야돼!)

김여주

(일어나며) ㅈ..저 먼저 가볼게요

엄마

(팔을 잡으며) 어디가! 지금 가면 기자들 싹다 깔여있어

엄마

너 그러다가 체포되면 어떡하려고!!

김여주

정국이가 집에 혼자있어요

김여주

나 가봐야돼요

아빠(법무부 장관)

(방에서 나오며) 김비서가 뒷문에 차 대기시켜 놨대

아빠(법무부 장관)

우린 일단 별장으로 가자

김여주

ㅇ..아니 나 정국이한테...!

아빠(법무부 장관)

엄마 얘기 못들었어!!!

아빠(법무부 장관)

지금 이게 걔 목숨줄만 달린게 아니야

아빠(법무부 장관)

정신 똑바로 차리라고!!

엄마

(여주를 끌고 나오며) 정국씨는 엄마가 좀있다가 데려올테니까 우린 먼저 가자

김여주

ㅇ..안돼는데..

정국

(콧노래를 부르며) 으음흠~

정국

이제 꽃좀 사고 드라이브 가자ㄱ....

정국

뭐야 저기 사람들이 왜이렇게 많아?

기자

(웅성웅성) 집에 누구 있는거 맞아?

기자

벨 몇시간째 눌러도 안나오잖아

정국

(낑겨들어가며) 잠시만요오~

여러분 제가 드디어 복귀를 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글 쓰는거라서 잘 쓰는건지 모르겠는데

그래도 재미있게 봐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