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아니라, 재규어.
[episode.60] 꽁냥꽁냥


몇시간 뒤


정국
하아..


정국
자꾸 건들지 마요


정국
만지면 더 커진다고...

김여주
아니~ 신기해서

김여주
우리 정국이 남자구나?

김여주
여드름도 나고


정국
언제 내가 남자 아닌적 있어요?


정국
그리고 이건 반인반수라도 맨날 나거든요!

김여주
아 진짜? 그럼 한두번 난게 아니라는거네

김여주
근데 난 왜 니가 여드름 난걸 한번도 못봤지?


정국
내가 이뻐보일려고 항상 가렸으니까

김여주
그럼 지금은 안예뻐보여도 돼?


정국
나 방금 씻고 나왔잖아요


정국
그래서 패치 붙일 시간도 없었다구

김여주
ㅋㅋㅋㅋ알겠어

김여주
(안으며) 너 오늘 되게 멋지더라?

김여주
지민씨한테서 나 딱 구해주는데

김여주
또 반했잖아 ㅎ


정국
(으쓱) 내가 좀 멋지긴 하지

김여주
근데 지민씨가 말한 그건 별 생각 안해도 되겠지?

김여주
딱 봐도 나 나오게 하려고 거짓말 한 것 같은데


정국
그러겠죠 신경쓰지마요 ㅎ

김여주
눈빛이 거짓말 하는 눈빛은 아니였는데..


정국
(쪽) 걱정하지 말라니까


정국
만약 그 말이 사실이라 해도


정국
장인어른이 어떤 사람인데 가만히 있으시겠어요?

김여주
원래 높은 자리일수록 위험한법이야

김여주
그 자리를 노리는 사람들이 많으니까


정국
그만큼 권력도 있잖아요


정국
너무 걱정 안해도 돼요

김여주
그래도 아빠한테 한번 말해보는게 좋겠어

김여주
내일 만나러 가야겠다

김여주
너도 같이 갈래?


정국
어디로 갈건데요?

김여주
우리집!


정국
어휴 내가 거길 왜 가요


정국
갔다가 말실수라도 하면 어떡하려고

김여주
가도 되는데..


정국
나 그리고 내일 가볼데가 있어요

김여주
가볼데? 어디?


정국
그건 비밀 ㅎ

김여주
너 설마 저번처럼 경찰서 간다거나 그런건 아니지?


정국
그런건 절대! 아니에요


정국
뭐좀 사러 가는거니까 걱정하지 마요

김여주
(하품을 하며) 흐아암...

김여주
(꼭 끌어안으며) 내일 아침은 니가 좀 해줘

김여주
나 내일 늦잠잘거야...


정국
웅 알겠어요


정국
(쪽) 잘자요

김여주
(쿨쿨)

다음날 아침

김여주
(기지개를 피며) 흐아암 잘잤다 ㅎ

김여주
오~ 맛있는 냄새

김여주
(백허그 하며) 뭐 만드는거야?


정국
계란말이랑 된장지게요


정국
내가 이래봐도 누나집 집사 출신이잖아요


정국
그때보다 아마 더 맛있을껄?


정국
(조금 덜어주며) 국 어떤지 한번 먹어봐요

김여주
(후르릅) 뭐야 전보다 더 맛있는데?!


정국
내가 말했죠? 더 맛있을거라고 ㅎ


정국
(시계를 보며) 뭐야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됐네


정국
나 약속 있어서 먼저 가볼게요


정국
맞다 윤기형 사료좀 챙겨주고요

김여주
웅 갔다와

30분뒤


정국
(벌컥) 저번에 제작한 결혼반지 받으러 왔는데요

직원
성함이 어떻게 되시죠?


정국
전정국 이요

직원
(상자를 건네며) 여깄습니다 ㅎ


정국
감사합니다


정국
(웃으며) 이제 프로포즈 준비만 하면 되겠다 ㅎ

앵커
금요일 저녁을 책임지는 8시뉴스 앵커 ※※※입니다

앵커
먼저 첫 소식은 SDS특보 전해드리겠습니다

앵커
장관 딸이 최근 특혜의혹을 받고 있는데요

앵커
어떻게 된 일인지 @@@기자 만나보겠습니다

추연 댓 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