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 밀고 당기기
1. 학교 첫날


오늘도 화창한 월요일 아침, 오늘은 나름 특별한 날이었다.

그것은 바로 고등학교 3학년의 첫날이었다.


권순영
설마, 첫날부터 지각하겠어?

이제 막 종치기 시작할때 멀리서 지훈이 뛰어들어왔다.


담임 김민규
첫날이라 그런지 선생님은 미리 와있었고


담임 김민규
첫날부터 지각이 있네?


이지훈
아 쌤... 한 번만 봐주세요..


담임 김민규
오냐 한번만 봐준다

지훈은 대충 둘러보다 자리가 남는 순영의 옆에 가서 앉았다.


권순영
이야 3학년 첫날부터 지각하신 이지훈씨 아니십니까?


이지훈
사람 잘못보셨네요


권순영
아니 그래서 왜이렇게 늦게왔어


이지훈
친구없어서 심심했구나


권순영
뭐래 나 친구 많아


이지훈
많으면서 혼자 앉아있구나 안쓰럽ㄷ


담임 김민규
거기 지각한명이랑 그 친구 조용히해라


권순영
네에


이지훈
눼


담임 김민규
대답이 별로지만 일단 넘어가겠어


담임 김민규
뭐.. 너희 처음만나는것도 아니니까 나 대충 알겠지?

학생들은 다같이 짠듯 아니라고 대답을 하였다.


담임 김민규
구라까네 아주 그냥


담임 김민규
에휴.. 이번에 3-2반 담임을 맡게된 김민규다


담임 김민규
질문은 안받아


담임 김민규
오늘은 첫날이니까 알아서 놀아라


이지훈
개이득


담임 김민규
난 먼저 나간다

세상 쿨하게 인사를 하고 나가는 담임선생님의 모습이었지만 다들 무시하고 떠들기 바빴다.


이지훈
니 친구 많다면서


권순영
너 말고 친구 없는듯


이지훈
안쓰럽다


권순영
니도잖아


이지훈
무슨소리야 ㅋ 나는 너 말고 친구 많단다ㅜ


권순영
ㅋ 웃기는 소리하네

둘 다 쓸데없는 이야기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는 어느새 종이 쳤고 오늘은 입학식이라 1교시만 한다는 방송이나왔고

학생들은 아싸 좋아라 하며 집을 챙기고 교실 밖으로 탈출하였다.


권순영
개빠르네


이지훈
야 우리도 가자 더러운 학교에 오래있기 싫다


권순영
ㅋㅋㅋㅋㅋ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