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속의 로맨스

01. 그녀를 마주치다.

그날은 어느 봄날과는 다르게 더웠던 날이였지만,

밀린 원고를 다시 쓰기 위해서 몰두 했던 날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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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형, 설마 아직도예요? 새작 내신다고 해서 혹시나 했는데...

출판사 직원이자 내 친한 동생 정국이가 전화를 걸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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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응, 야 나 어떡하냐... 조만간 새작 내긴 힘들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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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괜찮아요, 밥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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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아직 안먹었지. 새작내려고 계속 버티다가 굶어죽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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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형, 그럼 요 앞에 생긴 식당에서 만나요.

정국이는 밥을 사준다며 나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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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알았어, 곧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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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형, 여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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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잘 있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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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어휴... 말도 마세요 직원을 뽑았는데, 이상하게도 꼬여버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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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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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네... 열심히는 하시는데 무리인가봐요 아까 사직서 내더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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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사직서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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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아 근데요 형, 형은 요즘 별일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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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나? 늘 같지 컴퓨터 책상에 딱 붙어 있지 본드로 붙인거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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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잠은...안 주무시는거예요? 눈좀 잠깐 붙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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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러게 말이다. 나도 좀 붙이고 싶은데 침대에 눕긴 저기해서.

그렇게, 나는 오랜만의 여유를 느끼다가 이내 식당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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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형 조심히 들어가세요~ 잠깐이라도 눈좀 붙여 가면서 무리하지 마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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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래,수고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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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역시 피곤한게 문제 였을지도...

나는 그날따라 왜 그렇게 피곤했는지 모른다.

아마, 그동안 생긴 피로가 누적된거겠지...

눈 좀 붙여볼까 싶어 잠을 청했다.

수족관, 어릴적 가보고 한번도 가본적이 없는곳.

물고기가 헤엄쳐가는것을 보고 멍하니 서있었다.

한여주

...저기요

옆에서 들려오는 소리에도 나는 멍하니 있었는데,

한여주

저기요!

옆을 돌아보니 왠 여자가 나를 보며 씩씩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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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무슨일이신지...

한여주

여기 출구가 어디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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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예? 그런건 직원한테...

한여주

여기 이상해요. 직원도 없고... 심지어, 사람이라고는 당신이랑 저 밖에 없고요.

순간, 이 여자 뭐지? 하면서 주위를 둘러보다가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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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출구는... 저 쪽인거 같은데요.

한여주

따라와요,여기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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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출구를 찾아 나온 우린 완전한 밖에 나가는 문을 두고,

한여주

여기서 헤어집시다. 다음에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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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예? 잘가요.

그녀가 나를 보고 웃고 밖으로 나가자,

순간적으로 무슨 이유에서인지 모르겠지만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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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저기요!

그녀를 따라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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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여기는...

눈을 뜨고 보니 이상하게도 우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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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뭐야, 꿈이였구나...

그 꿈에서 내가 가져온것은 그녀의 이름이 궁금해진 나의 호기심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