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황후
상처는 완전히 아물지 않아



플로라 루이즈
이러면 내가 당신을 어떻게 미워해


플로라 루이즈
이건 비겁하잖아


플로라 루이즈
저런 기억을 꺼내는데 어떻게 아무렇지도 않아?


플로라 루이즈
" 폐하 어찌 그리 아무렇지 않으십니까 그 이야기를 듣는 제가 슬프고 화나는데 "


플로라 루이즈
" 그 일을 당한 본인이 왜 아무렇지 않냐는 말이죠 "


플로라 루이즈
" 우시죠 이럴 때는 펑펑 우셔도 됩니다 "


빅토르 노아
울라고?


빅토르 노아
펑펑 우는 거라니


빅토르 노아
이상하다 내게 울라고 한 사람은 이때까지 없었으니


빅토르 노아
모두 괴물이라고 피하기 바빴지

머리에 물방울이 떨어지는 느낌에 하늘을 올려다보았고

빗줄기는 거세졌다


플로라 루이즈
" 폐하 비가 많이 와요 어서 궁으로 들어가시죠 "

이제야 이성의 끈을 잡은 걸까

노아는 잠시 초점 없는 눈빛을 하더니 내 부름에 초점은 다시 돌아왔다


빅토르 노아
" 황후 왜 비를 맞고 있는건가..."


플로라 루이즈
" 이럴 시간 없어요 "

이러다 둘 중에 한 명은 감기에 걸려 쓰러지겠다는 생각이었을까

무작정 옷소매를 잡아 대충 보이는 궁 쪽으로 몸을 피했다


글로리아 메리
" 폐하?... "


플로라 루이즈
아 하필 글로리아 메리가 소속한 궁이라니


글로리아 메리
" 폐하가 어찌 황후와 야심한 밤에 만난 거죠? "


플로라 루이즈
" 그걸 굳이 알 필요가 있나? "


글로리아 메리
" 폐하 일단 몸이라도 닦는 것이 어떠십니까 들어가시죠 "


플로라 루이즈
난 완전 없는 사람 취급이네


글로리아 메리
" 황후폐하도 감기 걸리시기 전에 돌아가는 게 어떠신지 "


빅토르 노아
" 아니 황후와 함께 황후궁으로 가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