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가지가 싸가지 집에 입양됐어요. [S2]

S2 ♧[5화]

결국 백혈병 때문에 격리(?)가 되었다.

한여름

으어어... 머리.. 밀겠지...? 난 머리가 생명인데!!

"저기..."

한여름

에..?

"아.. 좀 시끄러워서요."

한여름

아 죄송합니다..

"그쪽 몇살이에요? 젊어보이는데."

한여름

저 21살이요!

한여름

이름은 한여름입니다!

"활기찬 애가 들어왔네 , 전 37살이에요."

한여름

헐 저랑 비슷할줄 알았는데..

"ㅋㅋㅋ그런말 자주들어요 젊어보인다고."

"아 내 이름은 , "

배유빈

배유빈이에요.

배유빈

항암치료 한번도 못 받아봤죠?

한여름

항암.. 치료요..?

배유빈

아 그거 그냥 치료하는거에요 별로 안 아파ㅇ

한여름

....

배유빈

어... 괜찮아요..?

한여름

언니.. 항암치료 안 아프다면서요..

한여름

진짜 너무 아파요..

배유빈

아 , 하하.. 미안해요 전 별로 안아팠는데.

한여름

언니 저보다 나이 맞으니깐 반말해요. 전 그게 편해요.

배유빈

그럼 너도 반말해.

한여름

그거 사양은 안할께.

배유빈

ㅋㅋㅋ너 친화력 쩐다ㅋㅋ

배유빈

우리 만약 둘다 건강하게 퇴원하면 꼭! 만나서 수다 떨자.

한여름

좋아!

유빈언니에게.

안녕? 나 여름이야. 나 언니 약속 못 지켜서 미안해 지키고 싶었는데 시간이 안됐나봐. 정말 미안해. 이걸 언니가 보고있겠지? 아니 , 봐줬으면 좋겠다. 언니 잠깐이였지만 사랑해.

-여름이가-

7명에게.

안녕! 나 여름이야! 편지는 너무 오랜만이라 어색하다.. 그래도 남는게 이거라도 있어야지ㅋㅋ

일단 이 못난 한여름은 좋아해주고 아껴해줘서 고마워 비록 지금 그 자리에 내가 없지만 행복하게 이 편지를 읽어줬음해. 날 입양해주고 좋은집 내주고 좋은 음식주고 좋은 생각하게 만들어줘서 고마워. 그 은혜 죽어서도 잊지않을께.그런데 있지.

좋은 생각하게 해준거 고마워. 근데 지금은 좋은생각을 못할꺼같아. 너무 힘들거든. 이렇게 젊은 나이에 이런생각.. 이런짓을 할줄은 몰랐어. 자기탓 하지말고 남탓하지말고. 그냥 시기가 안 좋았던거야. 그러니깐. 꼭 행복하게 살아. 김석진 , 민윤기 ,

정호석 , 김남준 , 박지민 , 김태형 , 전정국. 그리고 이연우 , 우연 , 이지은 , 배유빈. 이 이름 절대 잊지않을께 짧은 인생동안 날 행복하게 만들어줘서 너무 고마워. 모두 사랑해.

-여름이가-

남은 3명에게.

음.. 안녕! 벌서 편지만 3개째네. 아마 7명에게 주는편지를 봤을거라 생각해. 음... 생각해도 할 말이 생각이 안나네. 진짜 정말 사랑하고 고마워. 내가 죽은게 너희탓 아니란거 알지? ㅎㅎ이젠 정말 안녕.

-여름이가-

여름이가 죽었다.

자세하게 말하면 자살을 했다.

그 누구도 모르는곳에서 그 누구도 모르게 죽었다.

한여름이란 이름을 생각하면 눈물이 핑 돈다.

그동안 해준게 많이 없는데 치료가 다 되면 2박 3일로 여행 가려했는데.

만약에 , 정말 만약에 여름이가 살아온다면 이말을 꼭 전하고 싶다.

이지은

사랑하고 미안해.

우연

보고싶다 여름아.

이연우

내 인생의 웃음(?)이였던 여름아 진짜 정말 보고싶다.

우린 그렇게 매일매일 여름이를 그리워하며 산다.

자꽈

갑자기 완결이라니 놀랐져?

윤보라

이렇게 완결내는 이유가.

자꽈

신작을 내기 위해서 입니다.

윤보라

어쨋든 그동안 '싸가지가 싸가지 집에 입양됐어요'를 봐주시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