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고 아름다운 _ ♧
2화 : 이상하고 아름다운 _ ♧




한겨울
어서오세요 - .


한겨울
예약하셨나요 ?

" 아니요 , 예약 안 했어요 "


한겨울
아아 ,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

삐리빅 - ,


한겨울
" 지금 4인석 자리 비나요 ? "

" 아니 , 지금 손님들이 다 차서 자리가 없는데 .. "


한겨울
" 식사 다 하신 분들도 없어요 ? "

" 응 , 자리 비려면 30분은 족히 기다려야 될거 같아요 "


한겨울
" 알았습니다 "


레스토랑의 직원과 통신기로 몇마디 나누고는 다시 손님에게 말을 건넨다



한겨울
죄송하지만 지금 자리가 다 차서 30분 이상은 기다리셔야 할거 같아요

" 아 ... , 그럼 어쩔수 없죠 "

기다리기가 귀찮았는지 다시 가버리는 손님들이다 .




한겨울
아으으 ... , 다리 아파

직업상 오래 서있어야 하고 계속 레스토랑 안을 돌아다녀야 해서

결국 다리를 주무르며 손님을 기다린다 .


" 겨울씨 !! , 여기 테이블 정리 !! "


한겨울
네에 , 지금 갑니다 !!

힘겹게 일어나 다시 뛰어나가는 겨울 .

흔한 알바생의 많이 바쁜 일과이다




한겨울
읏차아 , 어우 여기는 왜 이리 테이블에 많이 흘렸어 ...


한겨울
난장판이구만 ..


그렇게 몇시간이 지나고 -

" 아우 .... , 오늘도 손님 너무 많아서 힘들었어요 "


한겨울
그러니까요 ... , 집에 가면 다리 마사지 해야겠어요


한겨울
' 사실 다리 마사지 할 시간도 없지만 .. '


" 자 , 그럼 오늘 영업시간 끝났으니까 퇴근해요 "


한겨울
네에 , 수고하셨습니다 - !!




밖으로 나오자 노을이 지고 있다 .


한겨울
어우 , 오늘도 너무 빡셌어 ...


한겨울
빨리 다음 알바 가야지 ... 아휴



힘겨운 발걸음으로 열심히 걸어가다 횡단보도에 멈춰 선 겨울 .


한겨울
.... 아 , 다리 아파

주변을 보자 교복을 입고 친구들과 웃으며 지나가는 학생들 , 퇴근시간에 밀려 빵빵거리는 차들

그 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걸어가는걸 천천히 바라본다 ,


그 중에서도 교복을 입고 친구들과 같이 웃으며 가는 학생들과 몇몇의 커플들이 눈에 띈다


한겨울
저 커플들 ... 대학생같은데 ..


한겨울
부럽다 ... 대학교 다니는데 씨씨까지 하고 ..


한겨울
누구는 등록금 모자라서 대학 못 가고 알바나 주구장창 뛰는데


한겨울
.... 저 교복도 벌써 그립다 , 교복 입을때는 불편하다고 그렇게 벗고 싶어했는데


한겨울
학교 다닐때는 돈 걱정 안하고 그냥 다녔는데 ..


한겨울
그렇게 웃을 수 있을때 많이 웃어둬라 ...


한겨울
나처럼 등록금 때문에 알바만 평생 하지말고




한겨울
어 , 신호등 켜졌다 .


한겨울
어우 ,, 날씨 진짜 많이 추워졌네


한겨울
얼른 알바가서 건물 안에 있을래 ...





딸랑 - ,


한겨울
안녕하세요 GS24입니다 -

문에 달린 벨이 울리는 소리만 들려도 바로 말이 나오는 겨울 .



한겨울
어 , 너가 왠일이야 ?


서도운
왠일이긴, 오랜만에 일찍 끝나서 와봤는데


한겨울
그래서 대학생활은 재밌냐 ?


서도운
대학생활이라고 좋은게 뭐가 있냐


한겨울
그래도 나처럼 이렇게 노동은 안 해도 되잖아 - ,


서도운
그래서 너는 이 알바들 언제 그만둘건데


한겨울
그만두긴 뭘 그만둬, 등록금 찰때까지 열심히 알바해야지


서도운
대학생이 그렇게 되고 싶냐 ?


한겨울
응 , 대학생 되서 친구들도 다 만나고 뭐 그냥저냥 그렇게 지내다가


한겨울
큼, 친구들이랑 클럽도 가보고 싶단 말이야


서도운
... 야 , 너 클럽가면 바로 빠꾸 먹어


한겨울
내가 왜 , 뭐가 어때서 빠꾸먹어


서도운
야 , 너가 클럽 옷 살 돈이나 있냐


서도운
너 절대로 못 간다 .


한겨울
하 , 돈은 벌면 되는거고 클럽은 대충 옷만 잘 입으면 충분히 갈 수 있거든 ?


한겨울
신경 끄시지 , 서도운아


서도운
너는 아직 일탈이란걸 몰라 , 클럽도 안 가봤고 술도 먹은적 거의 없잖아


한겨울
야 , 그거는 지금 알바를 열심히 뛰어야 생계유지가 되는데 가능하겠냐 ?


한겨울
그 짓도 돈 있는 사람들이 하는거란다 친구야 ..


서도운
왜 , 클럽이 그렇게 가고싶어 ?


한겨울
너가 돈 내준다면 같이 갈수도 ?


서도운
.... 에휴 , 너도 참 자본주의의 노예다


한겨울
원래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자본주의를 바탕으로 만든거야 이것아


서도운
야 , 뭘 자본주의가 바탕이냐


한겨울
이거 모르는 소리하네 , 야 한번 생각을 해봐


한겨울
대학 가려면 등록금, 생계유지에는 식비랑 각종 요금이 필요한데


한겨울
거기다가 갑질하는것도 다 돈 있는 새끼들이 하잖아


한겨울
돈 더 많이 받고싶어서 여기저기 직장 옮겨다니고 또, 성매매나 그런것도 일어나는거 아니야


한겨울
이게 자본주의의 몰락한 나라가 아니면 뭔데 ?


서도운
.... 그래 , 내가 졌다 졌어


한겨울
그래서 나 옷 사주려고 ~~ ?


서도운
.... 그래 , 이게 다 너가 아직 바깥 세상을 못 만나봐서 그런거야


서도운
옷도 사고 여기저기 많이 다녀야 하는건데 고딩때부터 알바 죽순이로 했으니 어쩔수없지 .


한겨울
하하 ... 그런거니


서도운
내가 너 옷이랑 밥도 사줄게 , 지금 갈래 내일 갈래 ?


한겨울
흐음 .... , 당연히 오늘이지 !!


서도운
그럴줄 알았다 , 빨리 유니폼 조끼 내팽겨치고 나와라


한겨울
오예에 , 역시 주변에 돈 많은 친구 있으면 좋다니까 ?


서도운
시끄럽고 빨리 나와 , 이것아



+ 작가가 시험이 끝났다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