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하다
에피소드 2



전원우
연락이 안 돼


문준휘
누가??


전원우
주연이가


이지훈
전화는 해 봤어?


전원우
응 근데 전화도 안 받아


권순영
주연이 폰 꺼져있는데?


문준휘
주연이한테 무슨 일 생긴 거 아니야??



김민규
주연이 누나 아직도 연락 안 돼?


이지훈
아직도 휴대폰 꺼져있는 거 같은데


김민규
언제부터 연락 안 됐는데?


전원우
어제저녁


권순영
우리 여기 온 뒤부터 안 되는 거 아니야?


김민규
형들 누나한테 뭐 잘못했어?


문준휘
우리 그럴 사람들 아니거든??


김민규
형이면 충분히 그럴만한데...

그때 방 문이 달칵 소리를 내면서 열렸고,

군것질거리를 양손에 한가득 들고 있는 석민이와 명호가 서 있었다.


이석민
형 여기 과자!


서명호
무슨 이야기들 해?


문준휘
주연이가 어제저녁부터 연락이 안 돼서...


서명호
전화는 해 봤어?


문준휘
여러 번 해 봤지...


...


이석민
주연이 누나가 연락이 안 돼...?


시끌벅적했던 그 방은

석민이의 물음 하나로

모두 약속이라도 한 듯 조용해졌다.


문준휘
어? 아니...?

갑자기 어색해진 분위기에 그 누구도 쉽게 입을 열 수 없었다.


김민규
석민이랑 명호 무슨 과자 사 왔는지 보자!


권순영
그래 그러자!

다행히 민규가 먼저 말을 꺼낸 덕분에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돌릴 수 있었다.


- 어제저녁



전원우
진짜 안 갈 거야?

이주연
괜찮아 너희끼리 다녀와

지방에 내려가 있던 민규에게 오랜만에 만나자는 연락이 왔던 것이다.


문준휘
그래두... 애들이 보고 싶다고 오라 그런 건데...


권순영
우리도 안 본 지 좀 됐잖아 오랜만에...

이주연
그럼 너희 도착했을 때 전화 걸면 받을게

이주연
그때 전화로 얼굴 보면 되지!


"··· 때문에 그래?"

이주연
어?


이지훈
걔 때문에 안 가는 거 아니야?


권순영
에이 지훈아...


문준휘
알았어... 그럼 우리끼리 다녀올게


전원우
가서 전화할 테니까 받아



전원우
내일 아침에 올라가 봐야 할 거 같아


권순영
그래야겠다...


김민규
우리도 내일 아침에 같이 올라갈까?


이지훈
너희는 저녁에 천천히 올라와


문준휘
그래! 너희 올라오려면 정리하고 할 거 많잖아


이석민
무슨 일 생기면... 말해 줘


서명호
내일 일찍 갈 거면 얼른 자고


- 다음 날 아침


권순영
야 문준휘 일어나!


전원우
안 일어나면 버리고 간다


문준휘
아 일어났어... 봐 봐 지금 눈 떴어...



이지훈
우리 기차 시간 좀 봐 봐


권순영
내가 볼게! 기다려 봐



권순영
야...


권순영
연락...


권순영
주연이한테 연락 왔는데...


.

..

...


권순영
올라오지 말라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