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시계를 돌려라 (자유연재)
07⏳
여주은
아,아니 지금 모래시계 사용해서 여기로 온 거야?
권순영
당연하지
여주은
잠깐..너 황제잖아!! 나라를 두고 여기에 오면 어떡해!!
권순영
플로렌스는 승철이형에게 잠시 맡겨뒀지
권순영
널 안보곤 못살겠더라고
권순영
그래서 친히 이 몸이 보러왔다
이지훈
근데 난 왜 데리고 온거냐..ㅡㅡ
권순영
니가 무작정 따라온거잖아!!
이지훈
아니 그럼 니 나라 팽개쳐놓고 여주은 보러간다는데 가만히 있냐?!
권순영
그게 너랑 무슨 상관인데!!
이지훈
상관있지! 난 엄연히 플로렌스의 황자이자 국민이고 내 조국인 플로렌스를 지킬 의무가 있으니까!!
권순영
어쩌라고!! 황제는 난데!!
(티격태격)
여주은
하..(절레)
권순영
아니 참 생각해보니까 너 어제 내 방들어 와서 호박파이 훔쳐 먹었지!
이지훈
응 배고파서
권순영
너일거라고 예상했어!!
권순영
야 빨리 안내놔?
이지훈
이미 내 뱃속에 있는데? 꺼내서 줘?
권순영
칼로 갈라서 가져가기 전에 내놔라
여주은
워 워 어휴..살벌하기도 하셔라
이지훈
우리 호박파이 싸움에 끼어들지마
여주은
아니 가만있다간 권순영이 진짜로 당신 배 가를 기세라서요
이지훈
쟤가 가를수나 있겠어? (피식)
권순영
이게! 진짜 갈라봐?!! (스릉)
여주은
그만 그만!! 다들 그만해요!!
여주은
자, 그만 싸우고
여주은
얼른 나가요, 이대로 있다간 안되겠어
권순영
나보고 나가라고..? (안믿김)
여주은
아니, 같이 나가자고
여주은
너희 싸움 좀 막게
이지훈
어디가는데?
여주은
있어요
ㆍㆍㆍ
여주은
자, 여기 앉아요
권순영
뭐야 여긴..수상한곳인가?
이지훈
의자가 딱딱한데? 이건 범죄자들 의자 아니야?
권순영
여긴 어디지? 바른대로 말해
여주은
의심 좀 그만해, 파이가게 라고 너네 싸움을 종결해줄곳이니까
이지훈
파이가게?
권순영
가게..? 그게 뭐지..?
이지훈
수상해, 나가자
필요한역할
주문하신거 나왔습니다
여주은
휴..딱 맞춰 나왔네
권순영
이,이건..
권순영
딸기파이..?
여주은
각자 하나씩 있으니까 됐지?
여주은
이제 호박파이 사건은 잊기로 약속해
권순영
싫어
여주은
그럼 이거 못먹어 (치우려고함)
권순영
아,알았어!! 약속하면되잖아
이지훈
풉-
권순영
뭘 웃어 넌!!
이지훈
당연히 너가 사는거지?
여주은
네에..ㅎ (마이 지갑스ㅠ)
이지훈
근데 넌 왜 권순영한텐 반말하면서 나랑 다른애들한텐 존댓말해?
여주은
그야 권순영은 반말하라고 허락했고 황자님들은 아직 허락하신적 없으시니까요
이지훈
해
여주은
네?
이지훈
하라고 반말, 나한테도 다른애들한테도
여주은
뭐 그러시라니까 사양하진않을게
필요한역할
어! 엄마 여기 왕쟈님 이써!! (순영의 옷깃을 잡아당기며)
여주은
흐익!
권순영
얜 뭐야? 건방지게 감히 황제를 왕자라고 칭해?!! (버럭)
필요한역할
흐,흐에에에엥
권순영
우,울어? 뭘 잘했다고!!
필요한역할
뭐야? 이 이상한 사람은..?! 가자 가람아
필요한역할
녜..저 사람 나쁜왕자님이야
권순영
이 쬐끄만한게!!
여주은
어우 참아!!
(수근수근)
-뭐야? 옷이 특이하네?
-코스프레하는 사람인가?
이지훈
코스프레?
권순영
코스프레가 뭐지? 당장 해석해
여주은
아니? 당장 옷부터 바꾸러가자
권순영
싫어, 이건 황제의 예복이야 함부로 바꿔 입을 수 없어
여주은
여긴 대한민국이야, 여기서 넌 더이상 황제가 아니라고
여주은
그니까 말 들어
ㆍㆍㆍ
딸랑- (문 여는 소리)
필요한역할
어서오세요~
여주은
자, 마음에 드는거 골라
권순영
죄다 무채색에 심플한 서민 복장뿐이군
권순영
황제는 이런거 안입어
여주은
잔말말고 입어라..?^^
이지훈
난 이거로 할게
여주은
이지훈봐, 잠자코 마음에 드는 옷 고르니까 얼마나 보기 좋아 응?
권순영
우씨..뭐 이게 그나마 괜찮네 (이지훈에게 지기 싫음)
여주은
들어가서 입고와
필요한역할
피팅 도와드릴까요?
권순영
여기 있었네!! 왠지! 신하가 안보인다 했다
권순영
자네의 이름은 뭐지?
필요한역할
ㄴ,네..?
권순영
뭐 알필요없고, 내 의복교체나 돕도록해
필요한역할
이..이쪽으로 가시죠 손님
여주은
넌 혼자 알아서 입을 수 있지?
이지훈
당연하지, 내가 쟨줄아냐?
이지훈
여긴 플로렌스가 아니라 대한민국이란걸 아직도 인지를 못하고 있으니..
촤르륵- (커튼여는소리)
권순영
다들었어!! 뭐? 인지를 못해?
여주은
어어? 싸우면 옷뺏어?
이지훈
나도 다 입었어, 가자
여주은
뭐야 1초만에 입었다고?
여주은
그 안경은 뭐야?
이지훈
몰라 그냥 저기 있길래 써봤는데 앞이 선명하네
이지훈
이렇게 쓰는 도구가 맞나?
여주은
안경까지 결제해?
이지훈
그래주면 나야 고맙지ㅋ
권순영
뭐? 나도 나도 저거 할래!!
여주은
너가 애기냐? 다 따라하게?
여주은
얌전히 좀 있어라?
권순영
ㅇ,애기?!! (자존심 상함)
권순영
내가 어? 여기가 낯설어서 그렇지 플로렌스로 돌아가면 너보다 훨씬 강ㅎ..
(순영의 입을막음)
여주은
하..하..
필요한역할
플로렌스요..?
필요한역할
그게 어디지..?
여주은
아! 잘못들으셨어요 플로리다요! 미국 플로리다 아시죠?
여주은
이 친구가 거기 오래 살다와서..ㅎㅎ
필요한역할
네ㅎ 결제 도와드릴게요
여주은
하여튼!! 너랑 같이 못다니겠어
여주은
이지훈은 몰라도 권순영 너! 너무 말썽꾸러기야
여주은
나 감당 못하겠어
권순영
(삐짐)
이지훈
저거 신호등 맞지? 초록불 들어왔어 건너자 (적응이 빠른편)
툭- (주은을 침)
여주은
앗
???
! 미안합ㄴ..(후다닥)
여주은
뭐지..?
권순영
왜그래?
여주은
아니..내가 잘못본건가 해서..
그날부터라도 모래시계의 사용을 멈췄어야 했다
모래시계를 사용할수록 균열이 일어나서
비극을 빨리 불러올거라곤 예상하지 못했다
오랜만이죠ㅠㅠ 요즘 뜸했던 이유는 공지방가서 공지봐주세요!
응원과 댓글은 예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