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으로 만난 우리
천국경찰


별은 늦은 밤까지 일을하다 집으로 향하는 길이었다.

지친 몸을 이끌고 집 앞으로 도착했을 때 울리는 전화벨

르르르-


김석진
문경위님! 어디십니까?


문별이
집 앞이야, 그런데 무슨 일이야?


김석진
지금 당장 할 말이 있습니다. 집안에 잠깐 들어가 계시다가 나오십시오


문별이
어 알았어


문별이
후....

별은 한숨을 쉬며 리모컨을 집어들었다.

뉴스
속보입니다. 최근 태양경찰서의 비리를 밝힌 김태형 순경이 실종 되었습니다.


문별이
어? 태형이가 실종이라고? 오늘 아침에도 나랑 멀쩡히 인사했던 애가?

르르르-


김석진
문경위님 나와보십시오


문별이
그래 기다려


김석진
경위님 여기요!


문별이
왜 불렀어?


김석진
경위님 저.... 사실은 태형이가 실종됐습니다.


문별이
알아 방금 뉴스에 나왔더라 대체 어떻게 된거야?


김석진
태형이가 비리를 폭로했잖아요.


김석진
그게 불씨가 된거에요. 서장님이 오늘 퇴근하는 태형이를 납치했어요.


문별이
그게 무슨....


김석진
정확히 말하면 서장님께 뇌물을 바치던 형사들이죠 서장님이 시킨거에요.


문별이
뭐?! 김순경, 이건 당장 언론에.....!


김석진
침착하세요 일단 이 일은 아무한테도 말하면 안돼요


문별이
왜? 바로 언론에 알려야지!


김석진
그럼 저희도 태형이처럼 된다구요


문별이
아니 난 고발하겠어

별은 고발하겠다는 말을 하고는 뒤를 돌아 뛰어서 집으로 갔다.

별은 집으로 돌아와 자신의 연인이자 기자인 휘인에게 전화를 걸었다.


정휘인
여보세요?


문별이
휘인아 내말 잘 들어


정휘인
왜?


문별이
김태형 순경이 실종됐잖아


문별이
그거 다 우리 경찰서 서장이 한 짓이야


정휘인
뭐라고? 진짜?


문별이
어 이거 당장 신문에 써


정휘인
알았어


문별이
ㅁ...뭐야 당신들


정휘인
언니?


문별이
오지마! ㅇ...오지말라고!

???
우리 문경위님 가만히 있으셔야죠

???
청테이프로 입 막고 찔러


문별이
하지마! ㅎ....읍!


문별이
으읍! 흐읍....!


정휘인
언니! 언니!

???
통화 중이 셨네ㅎㅎ

???
내사랑 휘인이?

???
여보세요?


정휘인
당신 누구야! 별이언니 어떻게 한 거야?!

???
직접 집으로 오세요ㅎㅎ 그럼 저는 이만

휘인은 의문의 남자의 목소리를 듣곤 자신의 집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별의 집으로 향했다


정휘인
헉....헉....

휘인은 얼마 가지 않아 숨이 차오르는 것을 느꼈지만 쉬지않고 달렸다. 통화 내용 때문에 이성까지 잃어가는 것같은 느낌이 든 휘인은 정신 없이 내달리다 누군가와 부딫힌다

툭-


김남준
뭐야?! 아가씨 이리 와봐!


정휘인
헉....헉... 이거 놔!


김남준
눈 똑바로 뜨고 다녀!

휘인이 초점 없는 눈으로 본 남자의 손과 얼굴에는 붉은색의 무언가가 묻어있었다

하지만 휘인은 남자의 손을 뿌리치고 다시 달렸다


정휘인
언니! 언니!

휘인이 집 안으로 들어갔을 때 보이는 것은 배를 움켜쥐고 있는 별이었다. 방바닥은 빨간 피로 얼룩져있고 별 또한 마찬가지였다


문별이
윽.....! 하아.....하아.....


정휘인
언니! 내가 구급차 부를거야 기다려 아직 죽으면 안돼


문별이
휘인아....윽....! 사랑해.....


정휘인
아.....안돼....언니.....죽지마...! 이러지마 다 거짓말이지 그렇지?


정휘인
어 몰래카메라? 서프라이즈? 뭐라도 화 안낼게


정휘인
다 거짓말이라고 해줘 부탁이야 일어나 언니.....!

휘인이 부른 구급차가 오기까지 휘인은 피범벅이 된 손으로 이미 차가워진 별을 끌어 안았다


민윤기
저기요? 이제 일어나세요


문별이
으어어어어억!!!!! 뭐지 나 살아있어요?


민윤기
아니요 죽었는데요?


문별이
에?


민윤기
에?


문별이
아니 저 숨도 쉬고 있고 심장도 뛰는데?


민윤기
네 당연하죠 여기는 이승을 떠난 천국이니까!


민윤기
이름은 문별이 나이 32세 직업 경찰


문별이
ㅁ...뭐에요? 뒷조사?


민윤기
에헴! 뒷조사라뇨! 이건 장부라고요!


문별이
아 나 진짜 죽었구나....


민윤기
흠! 흠! 계속하도록 하죠


민윤기
사인은 과다출혈 자살이랑 사고는 아니네요 살인 당하셨군요!


문별이
그걸 그렇게 활기차게 말해야 돼나요?!


민윤기
네!


민윤기
이승에서의 직업이 경찰이셨네요. 그럼 여기서의 직업도 경찰입니다!


문별이
그럼 계급도 똑같이 경위 인가요?


민윤기
네! 그럼 제가 드리는 제복입고 경찰서로 가시면 돼요!


민윤기
같이 가드릴까요?


문별이
네, 그런데 당신은 이름은 뭐고 직업은 뭐에요?


민윤기
아 맞다 자기소개! 저는 민윤기 이고요 여기서는 천국 요정이에요! 그리고 천국은 이승에서의 나이를 그대로 멈춰두기 때문에 19살입니다!


문별이
그럼 19살에 죽은 건가요?


민윤기
네....뭐 그렇죠


문별이
어쩌다가 어린나이에....


민윤기
그게 형이 죽였어요..... 형이 경찰이었는데 형의 방에서 컴퓨터하다가 발견한 비리장부를 언론에 알리려다가 걸려서....


문별이
혹시 형 이름이 민윤석이에요?


민윤기
어? 네, 어떻게 아셨어요?


문별이
저희 경찰서 서장이십니다. 저도 비리를 고발하려다가 걸려서....


민윤기
오! 동지군요!


민윤기
짠! 여기가 경찰서에요. 이승하고는 많이 다르죠?


문별이
네 그러네요



민윤기
여기 제복이요 앞으로 이거입고 출근하시면 돼요!


문별이
감사합니다!


민윤기
그럼 안녕히계세요!

별은 손에 들린 하얀 제복을 들고 경찰서로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