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가 일진일때
엪_26 | 부제 : 미소 |


김동현
그날 이후 그 아이는 평소와 똑같이 대해주었다


하여주
왔어?

김동현
평소처럼 웃어주고

김동현
평소처럼 이야기해주고

김동현
평소처럼 챙겨주고

김동현
변한게 있다면

김동현
걷잡을 수 없이 커져버린 내 마음뿐이었다


김동현
응..... 왔어


전웅
내일 수학여행 가는데 완전 떨려........


전웅
두근두근


김동현
효과음 뭐야.....


전웅
귀엽잖아?


최민기
어딜봐서?


전웅
여주야! 나 귀엽지??

여주가 시선을 피한체 말했다


하여주
으응.....


전웅
반응 왜 그래?


하여주
와아아아 우리 웅이 귀엽다아아아


전웅
합격


하여주
하...... 힘들다


김동현
ㅋㅋㅋㅋㅋㅋ

여주가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말했다


하여주
나 잠깐 나갔다 올께


김동현
어딜?


하여주
옆반에!




노지선
우진아아


박우진
하.........


노지선
그냥 받아들여


노지선
어짜피 넌 못하잖아


노지선
할 사람도 없고


노지선
그니깐 넌 영원히 내꺼야

우진이는 얼굴을 찡그리더니 교실 밖으로 나왔다



여주가 영빈이와 눈이 마주치자 인상을 썼다

그런 여주를 본 영빈은 히쭉 웃으며 여주에게 다가왔다


김영빈
안녕?


하여주
왜요?


김영빈
왜? 좋아하는 여자에게 대쉬하는게 어때서?


하여주
불편해요

영빈이가 여주의 손을 꽉 잡았다


김영빈
내 말 좀 들어봐


하여주
이거 놔요!


김영빈
싫은데?


이대휘
!


이대휘
(누나!)

그때 대휘가 그 모습을 보고 달려왔다

그러자 여주는 숨을 한번 들이쉬고 소리쳤다


하여주
싫어요! 안돼요! 하지마세요!


김영빈
ㅇ....이 미친ㄴ이!


하여주
싫어요! 안돼요! 하지마세요!

그러자 지나가던 사람들이 여주와 영빈을 보기 시작했다


이대휘
잠시만요!

멍때리고 그 모습을 보던 대휘는 다시 정신을 차리고 사람들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여주와 영빈이 있는 곳까지 왔다


이대휘
이거 놔요

대휘가 영빈의 손목을 잡고 살짝 눌렀다


김영빈
윽......

그래도 놓지않자 대휘가 영빈을 노려보고 다시 말했다


이대휘
놔

영빈은 그제서야 손을 놓고 여주와 대휘에게만 들리게 말했다


김영빈
너가 딴 애랑 사귀면 그때 널 놓아줄께

그리고 대휘를 힐끗 처다보고 말했다


김영빈
근데 저 ㅅㄲ는 아니야


김영빈
잘 생각해


김영빈
저 ㅅㄲ가 이게 진짜 모습인지 가면을 쓴 모습인지

여주가 영빈을 노려보고 말했다


하여주
상관없어


하여주
너보단 위험하지 않을거니깐

그 말을 듣고 영빈이 웃으며 말했다


김영빈
푸하핫


김영빈
그래

영빈이가 여주의 어깨를 톡톡치며 말했다


김영빈
잘 해봐

영빈이는 떠났지만 그 자리엔 아직 구경꾼들이 있었다


하여주
가자 대휘야

여주가 대휘의 손을 잡고 말했다


이대휘
네!

그리고 수근거리는 사람들을 향해 대휘가 싸늘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이대휘
구경났어요?

그러자 사람들이 눈치를 보며 하나 둘 흩어졌다


여주가 목까지 올라온 욕을 삼키며 걸었다


이대휘
누나!


하여주
(나쁜 ㅅㄲ......)


이대휘
누나!!!


하여주
어?


이대휘
사랑해요


하여주
어?

하여주
순간 고백인줄 알았지만


이대휘
완전 멋졌어요!


이대휘
싫어요! 안돼요! 하지마세요!

하여주
이내 날 놀리기 위한 밑거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여주
놀리지마


이대휘
히히


이대휘
내일 수학여행인데 어때요?


하여주
설레

대휘가 봄을 가득 머금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대휘
저도요!!!

봄이라고 하기엔 덥고 여름이라고 하기엔 추운 봄과 여름에 경계에 있던 시간이

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기분이 들어서 여주는 문득 생각했다


하여주
(요정....아닐까?)

여주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고있는듯

대휘가 한번 더 미소를 띄었다


하여주
(아니면 신에게 사랑받는 천사일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