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왜 좋냐?
8화


-


김태형
"뭐하자는거야."


정채연
"긴말 안할게."

그런 말을 하자 태형은 미간이 좁혀지고 눈이 가늘어졌다. 또 뭔 개소리지


정채연
"사귀자."


김태형
"꺼져."

김여주
"김태형~ 안녕!" (화려하게 등장)


김태형
"어, 안녕."


전소미
"박지민! 하이."


박지민
"응."

김여주
"오늘 급식은 같이 먹을거지?"


김태형
"응. 같이 먹자."

김여주
"오케, 이따 봐아!"

어제까지만 해도 자기자리였던 자리에 앉아 태형에게 말을 걸어오는 여주다. 그런 여주를 폰까지 내려놓고 귀엽게 바라보는 태형이고


김민규
"여주 안녕."

김여주
"안녀엉."

쾅-!


임나연
"태형아~!"


임나연
"뭐해?"


김태형
"왜 오셨어요."


임나연
"구냥, 태형이 얼굴 보고싶어서 왔지."


김태형
"그런거면 그냥 가세요."


임나연
"좀만 더 보구.. 요즘 못봤는데.."


김태형
"나가요." (철벽)


임나연
"그럼 오늘 급식 같이 먹어!"


김태형
"..싫어요."


임나연
"...야, 박지민, 오늘 내가 태형이랑 먹을거야."


박지민
"어쩌라고요."


임나연
"허락 맡았다."


김태형
"쟤랑 같이 먹는거 아닌데요."


임나연
"응? 그럼 누구?"


김태형
"선배, 이렇게 시끄럽게 할거면 나가요."


임나연
"그럼 나랑 급식 같이 먹는다고 약속."


김태형
"싫어요."


임나연
"니가 같이 먹는다는 친구랑 나랑 너랑 같이 먹어."


김태형
"싫은데요."


임나연
"나도 싫은데."


김태형
"...뭐요?"


임나연
"나도 싫어, 너랑 같이 먹고싶다고."


김태형
"오늘따라 끈질기시네요."


임나연
"응, 정채연 왔다며. 너 안뺏길거야."


김태형
"뭔 소리에요."


임나연
"정채연 그년이랑 만나지마."


김태형
"만나라그래도 안만나요."


임나연
"걔랑 급식 같이 먹는거 아니지?"


김태형
"네."


임나연
"다행이다.."


임나연
"갈게, 내일봐."



박지민
"시룬데여? 시른데여어~??"


김태형
(ㅡ_ㅡ)


박지민
"너 따라하는거임."


김태형
"응 그래."


박지민
"반응 개별로, 김여주 앞에서만 반응해주구.."


김태형
"시끄러."


김태형
"너랑 여주랑 같다고 생각해?ㅋ" (속닥속닥)


박지민
"으.. 성빼고 부르..!!"


김태형
^^* (입막아버림)


박지민
"으읍..!!!"


김태형
(놔줌)


박지민
"사귀냐..?" (속닥속닥)


김태형
"아니."


박지민
"아 녜."



정채연
"태형이 안녕."


김태형
"어."


정채연
"ㅎㅎ.. 나 오늘 학교 구경 좀 시켜줘."


김태형
"특별한거 없어."


정채연
"그래도.."


김태형
"미안, 다른애랑 구경해."


정채연
"싫어.."

(무시함)


정채연
"후우.."

이 대화를 듣고 새삼 원래도 알고 있었지만 김태형 인기 진짜 많다. 근데 다른애들한테 철벽 치는거 보면 나한테만 다정한것 같아서 좋기도하구..

김여주
"히히...흐흐흫.."


김민규
"뭐 잘못먹었니?.."

김여주
"엉? 아니야..ㅎㅎ"


정채연
"...."


담임 선생님
"안녕."

반 애들
"안녕하세요."


담임 선생님
"오늘 체육 운동장이 아니라 강당으로 변경 됐다."

남자애들
"아씨.."

여자애들
"개꿀."


담임 선생님
"공부 열심히 하고."

드르륵-


전소미
"1교시부터 체육~,(-@,'_€>=>€]"

주절주절 말하면서 오는 전소미, 미친새끼같이 눈에 초점은 없고 지랄하면서 온다. 진심 무서운데..


전소미
"흐앙..ㅠㅠ 김쭈.."

김여주
"뭐."


전소미
"..나 차여써.."

김여주
"..응, ㅁ,뭐? 누구한테??"


전소미
"..박지미인.."

김여주
"언제 했냐."


전소미
"어제.. 톡으로오.."

김여주
"말 끝 흐리지말고 똑바로 말해봐, 톡으로?"


전소미
"웅.."

김여주
"포기해, 그냥."


전소미
"그게 김태형이면 지도 포기 못할거면서."

김여주
"야, 태형이랑 박지민이랑 같냐? 엉?"


전소미
"당연히 다르지, 지민이가 훨 낫지 X발!!"

김여주
"또 또 개소리하죠."


전소미
"응애니애-"


김민규
"지금 체육 안가면 지각임, 빨리 와라."

텅 빈교실-

김여주
"가자.."


전소미
"엉.."

김여주
"오늘 생리 터졌는데. 1교시부터 체육 X같네~"


전소미
"미친.. 너 생리통 전나 심하잖.."

김여주
"걍 보건실ㄱ?"


전소미
"ㄱㄱ."

김여주
"근데 아침에 약 먹기도 했고.. 괜찮을것같아."


전소미
"아프면 말해, 이 언니가 업어가 줄테니."

김여주
"ㅋㅋㅋ떨어지지 않게 잘잡고 가주세요, 기사님."


전소미
"네네~"


체육 선생님
"다 모여."

짧고 굵은 체육쌤의 목소리에 모두 기합이 뽝- 들어갔다. 체육쌤 무셔..


체육 선생님
"오늘 멀리뛰기, 다음 시간 결과발표와 오래달리기다."

김여주
"오늘 멀리뛰기다.."


전소미
"뛰면 주르륵-.."

김여주
"아악!! 싫어어!!


체육 선생님
"..거기 뭐야."

김여주
"ㅈ..죄송합니다아.." (우는중)

김여주
"흐어.. 우니까 갑자기 배아프어.."


전소미
"보건실 가라고."

김여주
"싫어.. 태형이 뛰는거 구경할그야.."


전소미
(불쌍한 눈빛)


체육 선생님
"번호순부터 차례대로 나와."

김여주
"선생니임.. 배가 아파서., 제 순서 좀 미뤄주실수 있나요.."

김으로 시작하는 성이라 맨 첫번째였던 나는 순서를 미뤄도 되냐고 선생님께 부탁하자 흔쾌히 수락해주셨다. 감사합니다 선생니임..ㅠㅠ

여자1
"여쭈, 어디아픔?"

여자2
"그날은 아니겠지, 설마."

아, 얘들과는 이미 화해를 했다. 이렇게 말하면 기억 안나겠지? 얘네는 그때 김태형과 박지민, 성운쌤이 자기 스타일이다, 아니다, 평가했었던 애들이다

김여주
입학식부터 싸웠지.. 내 오지랍 때문에

알고보니 그렇게까지 나쁜애들은 아니였고, 친구가 되었다

김여주
"웅.. 나 그날이야.."

여자1
"아.. 못하겠으면 그냥 쉬어."

김여주
"아니! 그냥 해볼려고, 그리고."

김여주
"쉬어도 김태형 뛰는거 보고 쉴래."

여자1
"ㅋㅋㅋ그래라."

김여주
"....아씨.."


전소미
"왜 그래, 김여주?"

김여주
"아.."

여주는 식은땀을 흘리며 배를 잡고 있었다.


전소미
"야, 좀만 참아, 쌤한테 말하고 올게!"

툭-

쓰러졌다

여자1
"X친.. 야 김여주, 괜찮아?!"

김여주
"...."

너무 아파서 말도 안나오나보다


박지민
" ? 저기 뭔일 났어? 더럽게 시끄럽네."


김태형
"가보자."


박지민
"에휴..ㅋㅋ"

태형이 오자마자 보이는건 배를 움켜지며 땀을 흘리고 있는 여주가 보였다. 눈치가 있기에 왜 아픈지 대충은 알고 있었다.

-

....

눈을 뜨자 마자 보이는건

새하얀 천장이다

김여주
"여긴어디, 나는 누구.."

딱-


김태형
"여긴 어디 나는 누구? 확실하게 알려줘?"

김여주
"응? 김태형??"

갑자기 김태형이 내 시야에 보이고, 딱밤을 때렸다. 이 익숙한 병원보다 약한 소독약 냄새는 보건실이고, .. 얜 여기 왜 있는거지?

김여주
"..왜 여깄어?"


김태형
"너님이 쓰러지셔서 업어왔어요."

김여주
(기억 하는 중)

김여주
"아! 내가 막 쓰러졌을때, 너가 나 업구 왔지이?!"


김태형
"참 빨리도 알았다."

김여주
"하하.." (머쓱;;


김태형
"이제 좀 나아졌나보네."

김여주
"어? 응. 배 안아파."


김태형
"넌 바보같이 배가 아팠으면 보건실을 갔어야지, 애가 죽도록 버티네."

김여주
"...그럼 너가 빨리 멀리뛰기 하지 그랬냐!"


김태형
"뭐?"

김여주
"...난.. 너 멀리뛰기 하는거 보고 보건실 갈려고 했단 말이야!" (으르렁)


김태형
"...."


김태형
(볼 빨개짐)

급기야 태형은 한손으로 자기 얼굴반쪽을 가렸다. 뭔데 잘생겼냐.

그 이유는 빨개진얼굴을 가리기 위해서, 몰래 웃기 위해서, 다양했다.

김여주
"원인은 너거든?"


김태형
"멀리뛰기 하는걸 왜 보고 싶어ㅋㅋ"

김여주
"그냥, 보고싶었어."


김태형
"진짜ㅋㅋㅋ 귀여워 죽겠네." (작게)

김여주
"알아, 귀여운거."


김태형
"..시끄러, 괜찮아졌지? 간다."

김여주
"아아!! 가지마!! 여기있어!"


김태형
"싫은데."

김여주
"어차피 지금 수업중이라서 들어가면 뻘쭘 할텐데?"

김여주
"곧 종치니까, 여기있어어!"


김태형
"...."

김여주
"이상한 짓 안하거든? 그니까 빨리 와."


김태형
"누가 뭐래."

투덜투덜 거리면서 결국 의자에 앉았다.

김여주
"멀리뛰기 잘했어?"


김태형
"잘했겠냐? 너 때문에 못하고 왔지."

김여주
"제성." (오물오물)


김태형
"뭐 먹어."

김여주
"껌, 먹을래?"


김태형
"피고 먹을래."

김여주
"멀 평?"


김태형
"담배."

김여주
??????

김여주
"너 담배 펴?"


김태형
"응."

김여주
"피지마." (칼답


김태형
"싫어."

김여주
"끊어라."


김태형
"싫어."

방금까지 웃고있다가 갑자기 정색하고 말하는 여주랑 태형이 무서워..

김여주
"...너 알아서 해."


김태형
"어디가."

침대에서 내려와 나가려는 여주에게 물었다

근데 껌 먹듯이 씹고 나가버리는 여주고

김여주
"안녕하세요."


담임 선생님
"어~ 가서 앉아."



김민규
"잘 쉬고 왔어?"

김여주
"응."


김민규
"김태형은?"

김여주
"....몰라."


김태형
"안녕하세요"


담임 선생님
"어~ 앉아."

여주 입장에서 보면 어이도 없겠지, 좋아하는 사람이 담배 피는게 보기 좋을리가, 왜 말 안해줬냐고 따지고 싶지만 그러지 못하는게 현실


정채연
"왔어?"


김태형
"어."

태형이 앉자 마자 시선이 간곳은 여주였다. 대답은 채연이 한테 하고 눈은 여주네.



전소미
"그래성, 김태형이랑 싸웠다?" (냠냠

김여주
"응, 나 이제 어떡함?"


전소미
"좆된거지 뭐."

김여주
"야, 너 남일이라고...."


전소미
"너도 그랬냥."

김여주
"아 그래, 미안하게 됐네요."


전소미
"그나저나."


전소미
"김태형 걔도 너한테 담배 피는거 알려준거보면."


전소미
"너가 많이 편했다는 소리아님?"

김여주
"...."


전소미
"솔까, 김태형 입장에서 보면 너한테 믿음와장창"

김여주
"....그럼 나느은.. 걔 정뚝떨이지이.."


전소미
"그러취, 그니까"


전소미
"니네 둘이 연인으로 갈 가능성은 10퍼 센트 정도 된다 이 말씀이야."

김여주
"아니야..." (현실부정)


전소미
"응 마장" (우걱우걱)

김여주
"으어어... 다 망했어.."

학교가 끝나고-

여주와 태형이는 이 다툼을 풀지 못하고 하교했다.


정채연
"태형아!!"


정채연
"안놀라네.."


김태형
"...."


정채연
"그게, 오늘 저녁에 시간되나 싶어서ㅎ"


김태형
"미안."


정채연
"진짜 잠깐이면 돼, 5분만.."


정채연
"7시에 ○○골목에서 만나자."

대답도 듣지않고 막무가내로 먼저 가버리는 채연에 화가나 인상이 구겨졌다. 이렇게 보니까 니가 진짜 변한것 같아보여도 그 안에는 다르니까

결국 태형은 나왔다.

바보같이


김태형
"뭐하자는건데."

근데 이렇게 화가 난 이유는 채연이 자신의 손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여자애라서 때리지도 못하고


정채연
"긴말 안할게."

그런 말을 하자 태형은 미간이 좁혀지고 눈이 가늘어졌다. 또 뭔 개소리지.


정채연
"사귀자."


김태형
"꺼져."

평소 말은 기분 나쁘게 해도 사람을 생각해서 말하는데, 이번 만큼은 안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