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스터인척 하는 늑대
¤56화
그렇게 쫓겨난 두 사람
김석진
...이제 어떡하지?태현이형 없으면 못가는데
김혜윤
미안해..우리 엄마 때문에..
김석진
괜찮아ㅋㅋ 그리고 오해하실만도 했지 아끼는 딸이 다른 남자랑 같이 침대에 누워있는데
김혜윤
그래도..허리는 괜찮아?
김석진
응 조금 아픈거 빼면?
김혜윤
아아..
김석진
진짜 괜찮아ㅋㅋ어제 오면서 봤는데 근처에 바닷가 있던데 좀 걸을래?잠도 깰겸
김혜윤
그래..
김석진
와..진짜 예쁘다
김혜윤
그러게..나도 이거는 처음본다
김석진
진짜?그럼 나랑 처음보는거네?
김혜윤
음..그렇지?근데 왜?
김석진
그냥ㅎ 앞으로 너랑 하는 모든거의 처음이 나인게 너무 신기해서
김혜윤
음..하긴 아무래도 연애가 처음이니까 아빠 빼고 남자랑 이런곳을 오는곳이 처음이긴 하지
김석진
ㅎ기분 좋다 그 사람이 나라는거에
김혜윤
ㅋㅋㅋ
김석진
혜윤아 아버님은 어떤분이셔?한번도 뵌적이 없어서..
김혜윤
우리 아빠?엄청 착하셔!어릴때부터 내가 원하는거 다 할수 있게 해주고 항상 옆에서 응원해줬어ㅎ 지금은 일 때문에 해외에 계시지만
김석진
아..부럽다..ㅎ
김혜윤
이제 너 얘기 좀 해봐!
김석진
내 얘기?
김혜윤
나도 우리 아빠에 대해서 얘기했잖아!서로 알아가야지 천천히
김석진
음..우리 아버지는 어릴때부터 일에 미쳐살았어..그래서 아버지 손보다는 엄마 손에 자랐다고 해야지?
김혜윤
응응
김석진
근데..나한테 전부였던 엄마는..ㅎ 고작 나 하나 지킬려고..
김혜윤
..석진아 힘들면 말하지 않아도돼
김석진
내가 그날따라 들뜨지 않았더라면, 놀이공원에 가자고 조르지 않았더라면, 아니면 그날 비가 와서 다음에 가자고 약속 했더라면..
김석진
우리 엄마는 아직 살아있지 않을까..?
김혜윤
...
울먹이며 말하는 석진이를 조심히 안아서 토닥여주는 혜윤이다
김석진
미안..이렇게 무거운 얘기해서..
김혜윤
괜찮아..뭐가 미안해
김석진
...혜윤아 진짜 내가 이런 가정에서 자라도 괜찮아?후회안해?
김혜윤
후회를 왜해!내가 좋아하는건 너의 가정사가 아니라 그냥 넌데
김석진
...ㅎ고마워
김혜윤
별말씀을!
김석진
진짜 어쩌다 이런 여자가 나한테 왔을까..나 전생에 나라라도 구했나?
김혜윤
에이ㅋㅋ 그정도는 아니다
김석진
진짜야ㅋㅋ 그정도가 아니면 너가 나한테 와준게 정말 내 인생의 모든 운을 끌어모아도 부족할 정도니까
김혜윤
그렇다니 기분은 좋네ㅋㅋㅋ
김석진
진짜..ㅎㅋ
김혜윤
석진아
김석진
응?
김혜윤
나 너희 어머니 뵈러 가보고 싶어 우리 가자
김석진
어..?
김혜윤
너희 아버님께는 이미 허락을 받았고,우리 아빠는 당연히 허락할거고,엄마도 원래 좀 모순적인 부분이 있어서 맘에 들면 일을 많이 시키거든ㅎ
김석진
응..?
김혜윤
나도 우리 엄마를 다 이해하진 못하겠는데 그게 우리 엄마의 애정표현이야ㅋㅋ 아침에 그런것도 깜짝 놀라서 그런거 뿐이고
김석진
진짜로..?
김혜윤
그리고 이미 허락도 받았어ㅋㅋ 엄마도 너 놀리려고 그러신거야
그리고 핸드폰을 꺼내 카톡 내용을 보여준다
김혜윤
#엄마 나 남친 생겼어!
필요한역
#사진.
김혜윤
#여기!엄청 잘생겼지?나랑 동갑인데 성격도 엄청 좋아!
필요한역
#둘이 잘해봐라 그 얼굴이면 엄마는 약혼을 하든 결혼을 하든 찬성이다
김석진
..이거 진짜야?ㅎㅋ
김혜윤
진짜야ㅋㅋ이거봐 우리 엄마잖아
김석진
..대박ㅎ 나 그럼 통과인거야?진짜로?
김혜윤
그렇다니까ㅋㅋ
김석진
그럼 우리 결혼은 언제해?다 허락 맡았는데
김혜윤
너 어머님 뵈러 가야지 아직 허락 못받았는데
김석진
지금 당장 가자!내가 택시 부를게
김혜윤
응?강비서님은?
김석진
몰라 그 형은 알아서 오겠지
김혜윤
ㅋㅋㅋ그래 바로 가는거니까 가는길에 엄마한테 영상통화나 하자
김석진
아..그렇네 나 바로 찍히는건 아니겠지?
김혜윤
우리 엄마가 너 엄청 좋아하니까 괜찮아ㅎ 얼른 가자
김석진
응!
자까
어쩌저찌 포장은 했네요 휴
그시각 태현이
강태현
...?다들 어디갔..
필요한역
어유 지금 일어났어?두명은 이미 서울로 출발했던데
강태현
...네?
필요한역
얼른 와서 해장국이나 먹고가~여기서 있는건 불편할거 아녀
강태현
아..예예 잘먹겠습니다아..
필요한역
..ㅋㅋㅋ맛있게 먹고 내말 하나만 전해줄수 있는가?
강태현
네네 당연하죠!
필요한역
어제 같이 온 잘생긴 총각한테는 미안하다고 전해줘 나만의 애정표현 방식이니께
강태현
네네 알겠습니다
필요한역
그리고 딸한테는 결혼식 할때 꼭 부르라고 해주고
강태현
네..잘 전해 드릴게요
필요한역
그럼 됐슈 나는 일하러 가봐야하니께 알아서들 먹고가~
강태현
네!감사합니다 어머니!!
필요한역
쟈도 참 귀엽게 생겼는디..그래도 어제 애가 싹싹한게 더 맘에 들지..잉 그려그려
필요한역
하여간 눈은 높아서 지 아빠 젊을때보다 훨씬 더 잘생긴 애를 데려왔디야..ㅋㅋㅋ
자까
어머니 츤데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