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 꼬셔도 돼?
#26 우리 지훈이에게 붙어있지 마요


결국 박지훈과 같이 학교에 왔다.

이여주
"...."


김예림
" .....와...우... "


박지훈
" 차은우, 자리 바꿀래? "


차은우
".....?"


박지훈
" 민혁이랑 앉아, 쟤 금방 친해질 수 있어. "


이민혁
" 아!!! 박지훈 진짜 너무하네!!! "


박지훈
" 미안하다, 친구여~ "


박지훈
" 바꿔줄래? "


차은우
" ....그래, 뭐. "


차은우
" 바꿔줄게. "


박지훈
" 고마워. "

박지훈은 내 옆에 앉게 되었고,

하루종일 강의를 들을때마다..

턱받침을 하며 날 바라보고 있는 그에,

부담..

이여주
" ㅇ, 야야 박지훈. "

이여주
" 너 그만 좀 쳐다봐.. "


김예림
" 요오~ 어제 둘이 학교에서 도망치더니, "


김예림
" 벌써 그렇고 그런 사이가 된건가? "

뒤에서 배주현이 끼어들었다.


배주현
" 지훈아! "


배주현
" 우리 웨딩 촬영은 언제해? "

아, 맞다..

지훈이.. 배주현이랑..

얼마 안 남았네...


박지훈
" ...안해, "


박지훈
" 그러니까 제발 말 걸지마. "


배주현
" ...하. "


배주현
" 박지훈, 결국은 하게 될거야. "


배주현
" 내가 꼭 그렇게 만들거거든. "

.....불길했다,

아니.. 내가 뭔 상관이야. 신경 끄자.

툭툭-

예림이가 귓속말 한다.


김예림
" 배주현 진짜 무섭지 않아? "


김예림
" 왜 저래... "

이여주
" 어어... 그러게.. "

모든 강의가 끝나고,

집으로 가던 길이었다.

H그룹 회장
" 저기, 아가씨. "

.....???

누구지...

이여주
" 누구세요..? "

H그룹 회장
" 아가씨, 우리 지훈이랑 아는 사이죠? "

H그룹 회장
" 나 H그룹 회장인데. "

....뜨억...

나 오늘 회장님한테 당하겠구나..

이여주
" ....네, 아는 사이에요. "

H그룹 회장
" 돈이 필요해요? "

H그룹 회장
" 돈이 필요해서 지훈이에게 달라붙는건가요? "

.....뭔...

이여주
" ㅇ, 아닌데요!!! "

이여주
" 저 돈 많은 사람 싫어하는데요. "

ㅈ, 지금은 아니지만..

H그룹 회장
" 아아, 그래요? "

H그룹 회장
" 지훈이 돈 많은거 알면서.. 안 피하시네요? "

H그룹 회장
" 아가씨 참 웃겨. "

이여주
" 저기요, 아가씨 말고 학생이라 불러주시면 안됄까요. "

H그룹 회장
" 다 큰 성인이 아가씨지. "

H그룹 회장
" 아무튼 알겠어요. "

H그룹 회장
" 가만 보니.. 돈도 없어보이는데, "

H그룹 회장
" 우리 지훈이에게 붙어있지 마요. "

H그룹 회장
" 둘이 붙어있는거 보는 순간, 내가 가만 안둘거에요. "

H그룹 회장
" 우리 지훈이, 예비 신랑이신건 아세요? "

....알지, 잘 알지..

근데 왜 자꾸 심기를 건드리고 난리야, 이 늙어빠진 할아버지는!!!

이여주
" 후.... 네, 압니다. "

H그룹 회장
" 그럼 예비 신부랑 있을때는 조용히 비켜주는게 예의에요. "

H그룹 회장
" 지훈이랑 당장 멀어지세요. "

H그룹 회장
" 여기. "

회장은 나에게 돈봉투를 줬다.

하... 돈으로 해결하려고?

이여주
" ....뭐죠? "

H그룹 회장
" 돈이에요, 학생이 원할 것 같아서. "

H그룹 회장
" 이렇게라도 안하면, 학생이 우리 지훈이에게 안 떨어지잖아. "

이여주
" ....제가 아무리 거지지만, "

이여주
" 돈은 필요 없네요. 이대로가 좋아요. "

이여주
" 회장님이 하시는 그 행동, "

이여주
" 돈 줬으니까 꺼져 라고 밖에 안 들리네요. "

이여주
" 사양하겠습니다. "

H그룹 회장
" ....아니요? "

H그룹 회장
" 받아주셨으면 하는데. "


박지훈
"...?"


박지훈
" 아버지? "

H그룹 회장
" 오, 지훈이. 마침 잘 왔네. "


박지훈
" ㅋ, 아.. 이젠 아버지가 아니지? "


박지훈
" 제가 아버지를 잘못 알아버렸네요. "


박지훈
" 죄송합니다. "

H그룹 회장
" ....지훈아... "

H그룹 회장
" 아비가 미안하다. 용서해주라. "


박지훈
" ....여주야, 가자. 뭐해. "

탁-

난... 지훈의 손을 뿌리쳤다.


박지훈
" ....? 너 왜 이래? "

나도... 이러고 싶지 않았는데...

어쩔 수 없이 내 진심을 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린 극과 극이야.

이여주
" ....지훈아. "

이여주
" 더 이상 날 그렇게 신경쓰지 말아줬으면 해. "


박지훈
" ....무슨... "

이여주
" 너랑 나는 달라, 극과 극이야. "

이여주
" 너는 돈 많은 재벌가고, 나는 거지고. "

이여주
" 우리는 만나면 안돼. "

이여주
" 내가... 예비 신랑 건드려서 이렇게 된 것 같은데. "

이여주
" 미안해, 나 갈게. "

가려는 나를 붙잡는 지훈.


박지훈
" ....가지마. "

H그룹 회장
" 지훈아, 가만 냅둬라. "

H그룹 회장
" 학생이 자기 길 가겠다는데, 말리면 쓰나. "


박지훈
" ....아버지, "


박지훈
" 여주한테 무슨 짓을 하신거에요? "

이여주
" ㅇ, 아니 지훈아..!!! 아무 짓 안하셨어. "


박지훈
" 거짓말 하지마, 니 표정보면 전혀 진심이 들어가 있지 않아. "


박지훈
" 거짓말이라고.. 거짓말이었다고 말해. "

H그룹 회장
" ...지훈아, 그만해라! "

그때..

찰싹-

갑자기 나타난 배주현이 나의 뺨을 때리고.

이곳저곳으로 폭력을 가하기 시작했다.

ㅇ, 아파... 아프다고...


박지훈
" 배주현!! "


박지훈
" 너... 뭐하는 짓인데? "


배주현
" ....뭐가? 지금 안 보여? "


배주현
" 우리 사랑을 방해하는 애한테, "


배주현
" 그만하라고 경고 주는거야. "

H그룹 회장
" ...주현아, 너도 그만해라. "

H그룹 회장
" 니들 상태가 장난이 아니구나. "

H그룹 회장
" 따로 얘기좀 해야겠다. 따라와라. "

H그룹 회장
" 학생은 돌아가세요. "


박지훈
" ㅇ... 이여주!! "

지훈이의 표정을 보았다..

엄청 슬퍼보였다.

나는 재빠르게 일어나 먼지를 탈탈 털고..

지훈이를 쳐다보지 않고, 내 집으로 향했다.

뒤를... 안 돌아봤다.

다신, 마주치지 말았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