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 차가운 전교 1등
13. 3등의 등장


다행히 자습반 운영을 할 수 있는 최소 인원이 맞춰지고,

여주는 1학기에 앉았던 것처럼 상혁의 대각선 자리에 앉았다.

선생님께서 인원을 확인하고 나가셨을 때...


김이한
안녕.

김여주
?

김여주
안녕...?

이한은 여주에게 인사한 뒤, 여주의 옆자리에 앉았다.

김여주
응?


김이한
너 2등이라며?

김여주
어떻게 알았어? 보통 2등은 안 궁금해하고 모르던데.


김이한
한태산한테 들었어. 나랑 친해가지고.

김여주
아, 그렇구나.


김이한
(속삭이며) 나는 3등이야.


김이한
너한테 모르는 거 물어보고 싶어가지고.

김여주
나한테?

김여주
나보다 공부 잘하는 친구 너 앞에 있잖아.


김이한
너한테 물어보면 안 돼?

김여주
...상관은 없지만...

김여주
생각하는 것보다 내가 잘 모를 수도 있는데.


김이한
괜찮아.

김여주
음... 근데 혹시 너도 늘 그 등수였어?


김이한
아니.


김이한
나는 많이 올라온 편이지.


이상혁
(뒤돌아보며) 야.


이상혁
조금만 소리 낮추자.

김여주
미안...


김이한
...


김이한
(속삭이며) 그럼 이대로 말할게.


김이한
나 모르겠는 문제 좀 많거든.


김이한
봐줄 수 있을까?

여주는 이한의 문제를 봐주며 처음 보는 문제들이 많다고 신기해했다.

김여주
어떻게 이런 문제가 있지? 신기하다.


김이한
(웃음) 문제집 정보 궁금해?

김여주
응! 알려줘.


김이한
알려주는 대신 조건이 있는데,


김이한
나 계속 네 옆자리 앉게 해줘.

그때 앞에서 펜을 내려놓는 소리가 들렸다.


이상혁
(뒤돌아보며) 너희,


이상혁
계속 그렇게 대화할 거면 다른 자리 앉아. 거슬리니까.


김이한
...거슬려?


김이한
우리 목소리 많이 낮추고 대화했는데도 들렸어?


이상혁
잘 들리니까 말하는 거야.


김이한
그렇구나, 미안.


김이한
그럼 우리 자리 옮길래?

김여주
어어... 그러자.

자리를 옮기고 시간이 흐른 후, 여주와 이한은 엄청 친해져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