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신

천사임이야기2

언니(한미모) image

언니(한미모)

사임아.. 4일동안 혼자 있을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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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사임

응. 걱정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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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한미모)

밤에는 문단속 잘하구. 문 열어 주지 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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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사임

네네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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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한미모)

아.. 언니가 2학년 담임이라 어쩔수없이 가는 거니까 이해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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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사임

알아. 언니..! 엄청 큰 배 탄다고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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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한미모)

응.. 인천에서 제주도가는 크루즈. 사진 찍어서 보내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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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사임

응. 언니. 조심해서 다녀와.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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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한미모)

언니도 사임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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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한미모)

사임아. 뒤에 크루즈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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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사임

와.. 대박. 멋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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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한미모)

다음엔 사임이랑 올께 애들 인솔해야되서 길게 못하겠다. 문단속 잘하고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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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사임

응. 언니.. 걱정말고 임무를 다하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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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한미모)

그래. 밤9시 출항이니까 제주도에 아침9시에 도착할꺼야. 그때 전화할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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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한미모)

공해상으로 나가면 전화가 안터져. 통화안되도 걱정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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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사임

응.. 언니..

12시간 후.. 아침 9시

지이이잉.. 지이이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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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사임

영상통화) 앗. 언니? 제주도에 도착했나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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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사임

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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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한미모)

사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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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사임

언니, 도착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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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한미모)

사임아. 아직 배안이야. 여긴 방송실이라 통신시설이 좋아서 전화가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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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한미모)

사임아, 똑바로 들어. 이 배는 지금 좌초됐어. 구조대가 올지 모르겠고 학생들이 빠저나오지 못해서 들어갈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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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한미모)

꼭 돌아갈테니까 걱정말고 울지말고 기다려! (울먹이며)사랑해 우리 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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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사임

언니! 위험한거야? 배가 어쨌다고? 언니? 꼭 들어가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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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한미모)

상황이 좋진 않지만 괜찮을 꺼야. 우리반 아이들 돌봐야해. 들어가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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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한미모)

사임아.. 사랑해. 그리고 혹시 언니가 못가도 씩씩하게 잘 살아야해. 알겠지

언니(한미모) image

언니(한미모)

언니가 눈물이 글썽한 눈으로 웃고 있다

언니(한미모) image

언니(한미모)

그러면서 화면이 떨리고 지직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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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사임

언니? 언니! 나도 사랑해. 씩씩하게 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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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한미모)

사... 아... 사랑... 걱.....지지직..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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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사임

무슨 일이야. (전화를 걸며) 제발.. 제발 받아요. 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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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사임

아냐. 언니 일해야하니까 방해하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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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임

사임은 느낌이 좋지않아 안절부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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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임

휴대폰을 들여다보니 언니가 보낸 톡이 찍혀있다

07:50 AM

언니(한미모) image

언니(한미모)

배가 이상해. 멈췄네. 9시에 전화 못하겠다

08:00 AM

언니(한미모) image

언니(한미모)

사임아.. 배가 기울어서 구조신고했어. 별일을 다 겪는다

08:30 PM

언니(한미모) image

언니(한미모)

사임아.. 갑판으로 나왔는데 아이들이 안보여. 다시 들어가야겠어. 구조대도 안보이네

소녀사임 image

소녀사임

배가 침몰해?

천사임 image

천사임

시간을 보니 10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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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사임

한시간 지났는데 언니가 연락을 안하네

쿵쿵쿵쾅

과일가게사장님

사임아, 안에 있니? 쿵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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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사임

사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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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임

문을 여니 아저씨는 눈물을 흘리며 말씀하신다

과일가게사장님

아이고.. 애들이 탄 애가 바다에 가라앉고 있다. 선생님도.. 거기 계시잖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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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사임

네.. 네..(눈물이 주르륵 흐른다)

과일가게사장님

우리.. 상황알아보러 학교에 가보려고.. 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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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사임

저도 가요.

학교는 학부모들도 들어차고 선생님들은 정신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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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사임

삐삐삐삐~ 언니.. 전화받아요. 제발. 언니

과일가게사장님

소용없다. 나도 거는데 안받는다. 흐흐흑

과일가게사장님

아까 통화했는데 내가 직원들 안내에 따르라고 했다. 나가라고 할껄. 질서 지키라고 했다.

구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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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사임

아저씨

과일가게사장님

가보자

화면을 보니 학생들이 보인다. 그런데 너무 적다

아니.. 왜 젊은 남자들부터 보트에 태운데

우리 애들은 어디 있어요?

애가 타는 부모들은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소녀사임 image

소녀사임

제발.. 제발요. 언니, 언니.. 흑흑

천사임 image

천사임

사임은 눈물을 멈출수 없다.

천사임 image

천사임

체육관에서 먹고자며 언니를 기다린지 한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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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임

사임의 꼴은 말이 아니다. 볼은 푹 패이고 손가락은 앙상하다. 잠을 이룰수도 눈물도 흐르지 않는다

과일가게사장님

사임아.. 크흑.. 우리 아들이 올라왔다. 나 가보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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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사임

주륵 주륵.. 네 사장님. 아드님 만나서 위로하고 쓰다듬고 어루만져 주세요

과일가게사장님

혼자 견딜 수 있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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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사임

언니 오기전엔 못가요

그렇게 3개월이 흘렀다.

해양부직원

다음 면담자. 학생. 누구 찾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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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사임

한미모선생님이요

해양부직원

근데.. 한미모씨는 가족이 없거든요. 관계가 어떻게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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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사임

친언니는 아니예요. 그치만 친언니보다 소중해요

해양부직원

유가족이 아니면 여기서 이러고 있으면 안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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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사임

지금 취적중이예요. 제가 사연이 있어서 호적이 없거든요

해양부직원

이러면 곤란해 학생. 가족행세라니.. 불순세력이 끼어들고 있는데.. 어린 나이에 이런짓 하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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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사임

아뇨. 주변 동네분들도 다 아시구요. 흑흑.. 조회해보시면 지금 조사중인 자료 청구인이 한미모로 되어있을 꺼예요. 흑흑.

해양부직원

우리가 그 디테일한걸 어떻게 다 조사하니

소녀사임 image

소녀사임

흑흑..제발요

해양부직원

안된다. 집으로 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