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 Mad Circus
4. 현실


베인(vain)
"후..."

베인(vain)
'잘해야해 베인, 넌 할 수 있어."

베인(vain)
"안녕하세요! 베인입니다! 저 혼자 꾸며나가는 더 얼론 스커스 지금 시작하겠습니,"

"꺼져라!"

"재미없어!"

"설마 환호성과 박수를 기대한건 아니겠지 베인?"

"하하하 저 꼴 좀 봐 서커스보다 웃겨!"

"넌 할 수 없어."

뭐야?


지민
"나랑 서커스 같이 해볼래?"


지민
"아, 아니다 너랑 같이 하면 망할거같아."


지민
"재미없거든"

어?

디밀리
"베인, 넌 항상 이기적이야"

인썸니아
"너 혼자 성공 할 수 있다고 생각해? 전혀 그렇지 않아. 오히려 망칠거야"

다들 나한테 왜그래?

아버지
"베인, 이렇게 망치라고 너에게 서커스를 물려준게 아닌데 참 실망스럽구나"

어머니
"네가 성공할 줄 알았는데 이번엔 내가 틀렸어."

엄마? 아빠?

아니야

난... 난 성공해

그래야해

그래야만 한다고!

베인(vain)
"헉!"

베인(vain)
"또.. 악몽..."

베인(vain)
"하하, 다들 사납네..."

며칠째 같은 악몽에 시달리고 있는 베인은 점점 미쳐가고 있었다.

베인(vain)
"어두워, 곧 내가 사라질거같아."

베인(vain)
"역겨워 토할거 같아."

침대 앞 거울에 비친 자신과 마주친 베인은 스스로가 역겹다고 느낀다.

베인(vain)
"응 맞아 난 할 수 없어. 난 못해."

베인(vain)
"그래서 더 할거야 난 포기따위 안해"

이럴수록 마음을 더욱 굳게 잡아야 한다고 했던가

망가질대로 망가진 자신을 보며 서커스에 대한 집착을 늘렸다.

정신적으로 피해를 받은 베인은 몸까지 아파져가고있었다.

베인(vain)
"난 포기 못해 서커스는 꼭 성공할거야 꼭."

눈물을 떨어뜨리지 않으려 베인은 주먹을 꽉 쥐었고, 자르지 않아 길어진 손톱이 그녀의 살을 파고들었다.

베너모스
"지민 오늘이야"


지민
"내가 한 말은 잊지 않았겠지?"

베너모스
"근데 꼭 이렇게까지 해야해?"


지민
"어 그 여자 부모가 한 짓을 생각하면 아직도 치가 떨려 꼭 똑같이 하고야 말거야."

도대체 과거에 무슨일이 있었던 걸까

지민은 과거의 일을 떠올리며 주먹을 부들거렸고 이 모습을 본 베너모스는 걱정된다는 듯 한숨을 내쉬었다.

베너모스
"잊을 때가 됬다고 생각했는데 아직이구나"


지민
"당연하지 그걸 어떻게 잊어"


지민
"시간맞춰서 바로 전 좌석 표 예매해 그렇게 어렵지는 않을거야 그 여자 아니, 그 서커스단 인기는 나락으로 떨어졌으니"

무슨 생각인지 지민은 어느 한 곳만 주시한 채 다음에 있을 브릴리언트 서커스 전 좌석을 예매하라 말한 뒤 자리를 떠났다

지잉 지잉


지민
"누구세요?"

베인(vain)
"보통 여보세요가 먼저 나오지 않나?"


지민
"베인?"

베인(vain)
"응"


지민
"무슨일이야?"

베인(vain)
"아... 무슨 일은 아니고 혹시 시간되면,"


지민
"음... 시단 안될거 같은데?"

베인(vain)
"난 아직 언젠지도 말 안했는데"


지민
"오늘 일정이 꽉 차서 미리 말한거야"

베인(vain)
"오늘말고 목요일날 시간있어?"


지민
"그날은 없지 왜?"

베인(vain)
"내 서커스 보러올래?"


지민
"서커스?"

베인(vain)
"응."


지민
"네가 그러지 않아도 보러가려 했어. 잡것들이 빠진다니 얼마나 아름다워"

베인(vain)
'잡것들?'

베인(vain)
"하하, 그렇지..."

베인(vain)
"아름답다라..."

베인(vain)
"알았어. 그럼 목요일날 봐"


지민
"응."

뚝 -


지민
"이거 생각보다 일이...


지민
잘 돌아가고 있잖아?"

갑작스런 베인과의 전화가 끝나고 지민은 미친듯이 웃기 시작했다.


지민
"푸핫, 정말 바보 아니야?


지민
하는것도 없는 서커스단장이 그것도 혼자서 서커스를 완벽히 끝낼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는거야?"


지민
"가엾은 여인이네 부모 잘 못만나 제대로 된 교육 조차 받지 못하고 자신이 최고인 마냥 떠들어 대는게 참 우스꽝스러운 광대같아"

그래서 더 망가뜨리고 싶어

지민은 또다시 떠오르는 과거에 눈을 질끈 감고 억지로 잠에 드려했다.

-

10년전_

클랜듈라
"부인, 곧 서커스가 시작하죠?"

루피너스
"네, 베인의 가족과 함께 운영하는 서커스는 그 누구의 서커스 보다 훌륭할 것이에요."

클랜듈라
"하하, 당연하죠"

루피너스
"오, 마침 저기 오네요. 여기요 여기!"

클레버
"루피너스, 준비는 잘 되가?"

베인의 어머니, 클레버는 지민의 어머니 루피너스와 껴안으며 인사를 나눴고 아버지들 또한 악수를 하며 반갑게 맞았다.

클랜듈라
"루시드 자넨 더욱 젊어진거 같아?"

루시드
"허허, 그런 사탕발린 말은 자네 부인에게 하는거 어떻겠나?"

클랜듈라
"그럴까?"

루피너스
"어머, 당신도 참."

처음에는 이 네명 모두 친한 친구 사이였다.

그 일이 있기 전 까진,

루피너스
"자 그럼 리허설을 시작 해 볼,"

끼익 - 쿵!

클레버
"어머!"

클랜듈라
"아.. 안,"

꽈앙!

화르륵!

루시드
"으악! 커튼이 불이 붙았잖아?!"

루시드
"이대로 있다간 이 곳 전체가 불타버릴거야 얼른 도망쳐!"

클레버
"미안해 정말 미안해, 열심히 점검한다 했지만 저곳은 미처 보지 못했나봐"

루피너스
"아니야 괜찮으니까 얼른 나가ㅈ,"

클랜듈라
"아악! 살려줘!"

루피너스
"클랜듈라! 아니야 안된다고! 제발!"

루시드
"클랜듈라, 어서 꺼내줄게 기다려"

클랜듈라
"윽, 아니야 그냥 가"

루시드
"뭐?"

루피너스
"그래 너희 먼저 여길 나가"

클레버
"루피 너까지..!"

루피너스
"우리는 한 몸이야 죽더라도 같이죽어"

클랜듈라
"당신..."

목재로 이루어진 큰 기둥에 깔린 클랜듈라는 고통에 찬 목소리로 살려달라 울부짖었지만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행동을 멈추고 나가라고 말할 뿐이다.

루피너스
"나가 어서 가!"

루시드
"클랜듈라, 루피"

클레버
"전부 내 탓이야... 점검을 똑바로 안한탓에..."

클레버
"미안해 사실은 점검 할 시간에 루시드와 예기하고 놀고있었어 귀찮고 따분한 일이었거든 정말 미안해"

루피너스
"미안하면 여긴 빠져나가 그리고 서커스를 세계 최고의 서커스로 만들어."

클랜듈라
"우리의 브릴리언트 서커스를 정말 빛나게 만들어줘"

클레버
"얘들아,"

루시드
"책임지고 그렇게 할게"

클랜듈라
"어서 나가, 위험해"

클레버
"응..."

루시드 부부는 마지막으로 클랜듈라 부부를 보고선 급히 서커스장을 나갔다.

클랜듈라
"이젠 정말 둘이 남았네, 루피"

루피너스
"응, 내 마지막이 당신과 함께라서 행복해"

클랜듈라
"마찬가지야 루피너스"

남겨진 두 사람은 서로의 손을 놓치지 않고 여느때보다 달콤한 입맞춤을 하며 천천히 눈을 감았다.

루피너스
"하, 하, 하, 911 어서 신고해야해"


지민
"신고라뇨? 왜요?"

루피너스
"지민?"


지민
"안녕하세요 오늘 엄마 아빠 결혼 기념일이어서 깜짝파티 하려고 왔어요 우리 엄마 아빠 안에 있어요?"

루피너스
"아... 그게..."

사실을 말해주기엔 너무나도 어리고 순수한 지민에 당황한 루시드 부부가 어쩔줄 몰라하는 사이 지민은 서커스장 안으로 들어갔다.


지민
"잠깐,"

루시드
"안된다 지민!"


지민
"...엄마? 아빠?"


지민
"엄마! 아빠!"


지민
"지금 불 안에있는거 우리 부모님 맞죠 네? 맞잖아요!"

불길에 쌓여 형태를 잘 알아볼 수는 없었지만 어린 지민의 눈에는 선명히 보였다.

꼭 껴안고 있는 저 둘은 자신의 엄마, 아빠라는 것이.


지민
"왜! 왜 두분만 나왔어요 왜!"

루피너스
"그게,"


지민
"아 젠장!"

루시드
"지민, 어른 앞에서 누가 그런말,"


지민
"당신들이 어른이야? 어른이냐고!


지민
네사람 친구였잖아 아니야? 근데 어떻게, 어떻게 우리 부모님만 빼놓고 나올 수가 있냐고!"

루시드
"지민!"


지민
"아악!"


지민
"꺼져! 듣기 싫으니까 신고하고 꺼지라고!"

부모님을 끔찍히도 아꼈던 지민이라 더욱 더 화가 치밀어 올랐고,

평소 온순한 지민의 모습만 봐온 터라 루시드 부부는 정말 당황했다.


지민
"이래놓고 서커스는 너네가 가져갈지?


지민
얼마나 잘하는지 두고봐!"


지민
"흐윽.."

사람이 너무 화가나면 눈물이 난다.

지금 딱 지민의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