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하지 못한 기자님
| 45화 |




김태형
어때.

김연서
예뻐! ㅎㅎ


김태형
너가 더 예뻐~

쪽-

김연서
히히...


김태형
그럼 출발할까?

김연서
응!

인생에서 가장 행복하다는 여행.

'신혼여행'

꿈만 같다.

너무 행복해.


전정국
지금쯤 비행기 탔으려ㄴ...

타악-


유리
아야...!


전정국
엇... 죄송해요...!


전정국
괜찮으세ㅇ...


전정국
....어...? ㅇ...유리...


유리
...아...


전정국
저 연예인 처음 봐요.


전정국
와...


유리
......?


유리
태형오빠 쪽 지인 아니세요?


전정국
아. 신부랑 친한 오빠 동생이에요.


유리
그러시구나.



전정국
싸인 한 장만 해주시면 안되나요...?


유리
...되긴 하는데...


유리
보통 이쪽 지인분들 다 저 봐도 안놀라시던데 ㅋㅋㅋㅋ


유리
태형오빠 많이 보지 않았어요?


유리
태형오빠도 연예인이잖아요!


전정국
에이.


전정국
잘생긴 남자 봐서 뭐합니까?


유리
ㅋㅋ 저 예쁘다는 말이에요?


전정국
.......아뇨.


유리
?


유리
싸인 안해줄거예요.



전정국
예뻐요.


유리
......!


전정국
이제 해줄거지요? ㅎㅎ


유리
...되게 사람을....


유리
깜짝깜짝 놀라게 하는 제주가 있으시네...



전정국
ㅎㅎ 칭찬이라고 생각할게요.


유리
.......


유리
저 다쳤어요.



유리
시간 날 때 밥 사주세요.


전정국
...ㅇ...에...?


유리
사과의 의미로요.


유리
그정돈 해줄 수 있죠?


전정국
...아...예...


유리
아 그냥...


유리
다음 번으로 미루지 말고,


유리
지금 술 한 잔 같이 할래요?


전정국
......


전정국
ㅎ 좋아요.


유리
아니...


유리
제가 좋아했던 남자가 있거든요...?


유리
근데요오...


유리
오늘 결혼했어요오오....


유리
3년 넘게 좋아했는데...ㅎ


유리
결국 그 남자한테는 좋아하는 사람 생겼다고...


유리
거짓말 쳤지만요...ㅎ


전정국
.......나돈데.


전정국
우리 공통점이 은근 많네요?


유리
그쪽은 여자들한테 대따 인기 많을것 같은데에...


전정국
맞아요.


유리
와... 재수 없어...


전정국
그러는 유리씨는요.


유리
나도 많죠오~


전정국
ㅋㅋㅋㅋㅋ 이거봐요.

오랜만에 느끼는 평화였다.

마음을 비워서 그런지,

이런 술자리도 나름 즐거웠다.


유리
우리 만나볼래요?


전정국
.......?


유리
아니이이...


유리
저... 연애 경험 별로 없거든요오...


유리
괜찮다 싶으면 상처 받는 연애였어요...


유리
서로 위로해주는? 뭐 그런 연애 어때요?


유리
그냥 가볍게요.


유리
이리 저리 생각할 거 없고 단순하게 말이에요.


유리
사실,


유리
그쪽 어어어어어엄청 잘생겼거든요 ㅋㅋ

좋아하지 않는 사람과 연애를 할 수 있을까.


전정국
.......

못할거라고 생각했는데.


전정국
그래, 좋아요.


전정국
가볍게, 단순하게.



전정국
우리 한 번 만나봐요.

헤어져도 아무런 상관이 없는 관계.

서로 상처 받을 일도 없고,

복잡하지도 않은 그런 연애.

사실 해보고 싶었다.

그리고 왜인지,

나한테 그런 말을 하는 유리씨가

너무나도 예뻐보였다.

김연서
태형아.


김태형
응?

김연서
너는 언제부터 나 좋아했어?


김태형
...음...


김태형
중학교 때부터?

김연서
단 한 번도 마음 안변했어?


김태형
...그렇다고는 말할 수 없지.


김태형
그리워 했지만, 감정이 불타지는 않았어.


김태형
그래도 널 잊었다고 스스로 생각했는데,


김태형
널 보자마자...


김태형
세상이 멈추는 것 같더라고.


김태형
심장이 너무 빨리 뛰어서 걱정될 정도였어.


김태형
처음에는 내 눈이 잘못된 줄 알았다니까.

김연서
...기억이 빨리 돌아오면 좋을텐데.


김태형
아니야 ㅎ


김태형
내가 기억하잖아.


김태형
애쓸 필요 없어.

김연서
...그래두..

김연서
우리의 추억을 한 사람만 기억한다는게...

김연서
난 그게 우리 둘의 가장 큰 불행이라고 생각해.


김태형
아니.


김태형
내 가장 큰 불행은 네가 다시 사라지는거야.

김연서
그런 불행은 꿈도 꾸지마.

김연서
그럴 일 없으니까.

김연서
네 옆에 오래오래 있을거야.


김태형
그 약속 꼭 지켜야한다?

김연서
당연하지 ㅋㅋㅋ

김연서
그래도 난 기억이 돌아왔으면 좋겠어.

김연서
그냥 어느 순간 일어났는데,

김연서
너와 함께 했던 모든 시간들이 다 기억났으면 좋겠다 ㅎ


김태형
응. 진짜 그러면 좋겠다 ㅋㅋㅋ


김태형
그러면 너하고 밤새 중딩 때 이야기도 할 거고,


김태형
그때 네가 얼마나 귀여웠는지도 다 말해줄거야 ㅋㅋㅋ

김연서
ㅋㅋㅋㅋㅋ 나 어렸을 때 진짜 못생겼어.


김태형
아니야.


김태형
엄청 귀엽고... 예뻤어.



김태형
물론 지금이 더 예쁘지만 ㅎㅎ


김태형
난 네 과거보다, 현재가 더 좋아.


김태형
앞으로도 난 과거보다는 현재를 사랑할 것 같아.


김태형
너도 그래줬으면 좋겠어.


김태형
우리 둘에게 힘든일이 찾아오더라도,


김태형
과거를 담담히 이겨내고,


김태형
현재의 삶을 사랑하며 살았으면 좋겠어.

김연서
응.

김연서
꼭 그럴게, 태형ㅇ.......

부우우우우우우웅-


김태형
연서야 조심ㅎ.....!

끼이이이이이이이익 -


쾅


이번화 대사에 결말이 다 나왔어요

결말을 정말 많이 고민했습니다 하하

그리고 댓글에 정국이를 너-무 안쓰러워 하는 댓글이 많아서

외전으로 정국이 여친 만들어주기(?)를 하려고 해요

스토리상으로는 유리와 이어지는 열린 결말이지만,

독자님들의 이름을 넣어서 한 번 써보려 합니다 ㅎㅎ

댓글에 이름 말씀해주시면 한 분을 뽑아 외전을 쓸 생각이에요...!

이름공개가 껄끄러우신 분은

친구추가 걸어주시고, 팬플 채팅으로 알려주세요!

친구추가 거실 때는 꼭 걸었다고 댓글에 말씀해주세요

요청이 많이 쌓여있어서...😅

아무튼 완결까지 정말 얼마 남지 않았네요

끝까지 잘 부탁드립니다 🙇🏻

오늘도 댓글은 필수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