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증나게 하지 좀 마

#17 짜증나게 하지 좀 마

하지만 지은은 계속해서 카메라에 풍경을 담았고, 곧 지나가던 사람과 부딪혀 카메라를 떨어뜨리고 만다.

툭-

떨어진 카메라는 당연히 렌즈가 깨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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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아,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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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아니, I'm so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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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I didn't look back..." (제가 뒤를 못 봤네요...)

지은은 사과를 하곤 카메라를 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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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아...."

깨진 카메라의 렌즈를 본 지은은 짧은 탄식을 내뱉는다.

"저기...."

"영어로 하셔서 못 알아들었는데 다시 한 번 말씀해 주시겠...."

"아, 형!"

"그건 나도 알아들었어요!"

"뒤를 못 봐서 형이랑 부딪혔다잖아요."

"아...."

"어쨌든 저도 사과를 해야 할 것 같군요."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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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아 한국인이셨구나..."

지은은 말 하면서도 렌즈를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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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괜찮아요, 제가 카메라 보느라 부주의해서 부딪친걸요."

"그리고 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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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카메라는 제가 떨어뜨린 것이니 신경 쓰지 마세요."

"그래도 저랑 부딪치셔서 떨어뜨린 거니 제 책임도 있는 걸요."

"카메라도 갚아야 하니 전화번호 주실 수 있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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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안 갚아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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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집에 많아요."

"그래도 주시면 안될까요?"

"제 스타일이신데."

"그래고 제가 빛지고 못 사는 성격이라 꼭 주셨으면 좋겠는데요?"

"형이?"

"아, 넌 쫌 닥X고 있어봐."

지은은 저번 영국에서 있었던 일 때문인지 쉽게 번호를 주지 않았지만

그 남성은 뭔가 다른 사람들과 달리 정중히 부탁하는 것에 의아해한다.

그녀는 번호를 주지 않으면 어떤 이유를 대서라도 번호를 따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그에 할 수 없이 번호를 준다.

"연락할게요ㅎ"

그 남자와 옆에 있던 친구가 가자 지은은 카메라를 쳐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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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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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한국 갔다 와야 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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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이제 뭐하지...."

지은은 카메라로 이제 사진을 못 찍으니 할 일이 없어 그냥 공원을 거닐고 있다.

계속 걷던 지은은 무언가 생각이 났는지 어디론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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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우린 어디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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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나 가보고 싶은데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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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어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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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디저트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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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거기 맛있는거 엄청 많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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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정국이는 미자 탈출해도 애기 같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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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지

"나도 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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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형, 어떻게 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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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재도 아니까 데리고 가도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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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근데 형들이 불편해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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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일단 어느 카페로 갈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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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우리 숙소 앞에 하나 있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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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그럼 거기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