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비
제33화. 아름다운 세상


무도회에서 춤을 춘 뒤 여자들만의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 있다.

사실 소정이 긴장한 것은 바로 이 시간 때문이다.


소정
'웃자.....'(억지미소


성재
.......


소정
이런 모습이 싫으신가요?


성재
아니다. 멍청히 서있는 것보단 낫지.



소정
감사합니다.



성재
잘하고 와. 잘하지 않아도 좋지만


소정
잘하고 올게요!


소정
후우.....

방 안으로 들어서자 시선이 소정에게로 쏠렸다.

(수군....

(인간.....

(아소쉬 공작이 그렇게 아낀다는.....

(아소쉬 가의 문장이..


은비
또 보네요.


소정
아. 피몰로 영애


은비
공작님과는 잘 어울리더군요.


소정
아... 감사합니다.


은비
옷도 세트. 게다가 옷깃에 가문의 문장까지. '한.낱. 인.간.'에게는 과분하네요.


소정
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은비
풋. 무식한 인간이라 그런지 그게 무슨 뜻인지 모르는 것 같네요. 사회 초년생마저 아는 사실을


은비
게다가 공작저로 오기 전에는 인간 숍에 있었다고 하죠.


소정
맞습니다. 하지만 의상에 대해선 압니다. 가족을 제외한 다른 사람이랑 옷을 세트로 맞추고 옷깃에 가문의 문장을 수놓아서는 안된다는 걸


소정
하지만 전 '한.낱. 인.간.' 인지라 제겐 선택권이 없었다는 점은 5살짜리 아이도 알만한 사실이죠.


은비
부들...

???: 하지만 인간 숍이라니 천박하기 짝이 없군요. 키득

???: 키득 키득. 그러게요. 하지만 공작님의 총애를 받는다고 하는데...

???: 숍에서 사용하던 기술을 쓴 걸까요?. 풋



소정
항상 공작님께 감사하고 있습니다.

......

잠시 침묵이 흘렀고

소정은 씩 웃으며 말했다.



소정
전 이만 가보겠습니다. 즐거운 건국제 보내세요.

쾅

???: 어머! 역시 천한 인간이라 그런지 말버릇이 없네요.


은비
인간이니까요.

???: 은비님께도 그런 무례를 저지르고선!


은비
인간이니까 한번쯤 이해해 주자구요.

???: 역시 착하셔.

???: 맞아. 외모든 교양이든 성격이든 은비님을 따라올 자는 없지!



은비
후.... '위선자들...'

???: 은비님. 피곤하시면 그만 들어가보셔요.


은비
그래요. 난 이만 물러나볼게요.


소정
공작님!


성재
그래. 잘하고 왔나?


소정
네... 아마도요.


성재
그래. 잘했어.


소정
감사해요. 건국제는 3일이니까 이틀은 더 와야하는 거겠죠?


성재
오기 싫다면 오지 않아도 된다.


소정
하지만 황제폐하의 명이라고...


성재
오늘 왔으니 됐어.


소정
아니에요. 내일도 올래요.


성재
좋을대로 하거라.


소정
네!

???: 봐봐요. 봐봐.

???: 공작님의 총애를 받는다는게 사실이였나봐요.

???: 무슨 수로 꼬신건지...

둘은 아무에게도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들은 둘이 들으라고 하는 이야기였지만 그것을 알기에 둘은 신경쓰지 않았다.


성재
벌써 사교계에 적응한 모양이군


소정
공작님께서 신경쓰지 말라고 한수 가르켜 주셨지요.


성재
그래. 잘했다.


성재
오늘은 그만 들어가 쉬자구나.


소정
네.


황제
잠깐. 벌써 떠나는 건가 공작?


성재
폐하를 뵙습니다.


소정
(꾸벅


황제
건국제의 묘미인 사냥 축제는 내일 열릴 예정이오.


성재
내일 다시 오겠습니다.


황제
그래. 너도.


소정
예.


황제
그럼 내일 보지 공작.


성재
내일 뵙겠습니다. 신의 축복이 함께하기를


소정
신의 축복이 함께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