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보물을 접수하러 가겠습니다.

오늘 밤 보물을 접수하러 가겠습니다_얼음동상

김여주 | Q image

김여주 | Q

이 동상, 녹지 않게 계속 얼려야 되는데..

사람/들

이 판국에 그까짓 동상 걱정하게 생겼어?!! 이런 젠장..!

동상은 점점 녹아가고 있었다.

-

사람/들

다 틀렸어.. 우린 여기서 다 죽을거라고..!

주저앉으며 머리를 쥐어잡는 남자.

전정국 | JK image

전정국 | JK

...

김태형 | V image

김태형 | V

퀸, 어디가려고?

김여주 | Q image

김여주 | Q

멍청하게 그냥 포기하고 죽을 수는 없어, 마지막까지 발버둥 쳐봐야지_

문이 닫힌 곳을 열었더니 아까보다 5배는 불이 커져있었다. 그리고 그곳으로 뛰어가는 Q.

민윤기 | SG image

민윤기 | SG

진짜 못 말린다니까_

전정국 | JK image

전정국 | JK

형_!!!

그리고는 SG도 Q를 따라갔다.

사람/들

뭐야_ 지들끼리만 도망갔잖아? 비겁한 것들.

김태형 | V image

김태형 | V

개소리 하지마, 쟤는 절대 도망 안 가.

-

몇 분이 지난 뒤,

사람/들

하.. 내가 왜 이런 꼴을 당해야 되냐고.. 그리고 왜 안 구해주는거야_?! 전화를 했으면 당장 와서 나라도 구해줘야지.

남자는 주변을 어슬렁거리며 투덜거렸다.

뚝_ 뚝_

김태형 | V image

김태형 | V

얼음동상이... 점점 녹고있어.

전정국 | JK image

전정국 | JK

틀림없이 퀸이랑 형이 방법을 찾아서 올거야...

-

툭,

그 때 어디선가 줄이 날아왔고, 그 줄에는 Q라고 써져있는 카드가 붙어있었다.

김태형 | V image

김태형 | V

퀸...?

쾅_

그리고는 불길에서 돌아온 SG가 사람들에게 급하게 말했다.

민윤기 | SG image

민윤기 | SG

다들 엘리베이터에 타_!

전정국 | JK image

전정국 | JK

형, 퀸은?

민윤기 | SG image

민윤기 | SG

너희들도 어서 엘리베이터에 타.

김여주 | Q image

김여주 | Q

준비 됐어_?!

김태형 | V image

김태형 | V

퀸_!!

엘리베이터 위에서 Q의 목소리가 들렸다.

김여주 | Q image

김여주 | Q

여기는 준비 끝났어 SG_!

-

엘리베이터 밖에서 동상과 볼륨펌프를 연결하는 SG.

민윤기 | SG image

민윤기 | SG

퀸... 심각한 위기 상황일 때마다 기발한 아이디어를 내놓는다니까,

전정국 | JK image

전정국 | JK

퀸이..?

엘리베이터 안에서 SG의 말을 들은 JK는 모르겠다는 듯 표정을 지었다.

김여주 | Q image

김여주 | Q

어서 서둘러! 기회는 한 번 뿐이니까.

-

삑, 하며 볼륨펌프에서 작동이 시작되는 소리가 들렸다.

민윤기 | SG image

민윤기 | SG

됐어_

그리고 엘리베이터에 탄 SG는 사람들에게 손잡이를 꽉 잡으라며 알려줬다.

김태형 | V image

김태형 | V

어쩌려고_?

김여주 | Q image

김여주 | Q

이걸 떨어트릴거야!

사람/들

뭐_?! 떨어트린다고?!! 지금 우리를 죽일작정이야!!

삐빅_ 삐빅_

김여주 | Q image

김여주 | Q

모두 꽉 잡아_!!

그리고는 엘리베이터 위에서 줄을 칼로 자르려하는 Q.

삐빅_ 삐빅_

김여주 | Q image

김여주 | Q

자른다_!

삑,

민윤기 | SG image

민윤기 | SG

이런_!!

Q가 엘리베이터를 떨어트리는 동시에 볼륨펌프의 작동이 멈췄다.

김태형 | V image

김태형 | V

형!!

볼륨펌프를 작동시키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나가버린 SG, 잡기에는 이미 늦었다.

쿠궁_!!!

전정국 | JK image

전정국 | JK

으아악_!!

사람/들

떨어진다_!!!

떨어짐과 동시에 위에있던 Q와 볼륨펌프를 작동시키려하는 SG가 잠시 눈을 마주쳤다

김여주 | Q image

김여주 | Q

...

민윤기 | SG image

민윤기 | SG

진짜... 퀸이 만든거는 하나같이 말썽이라니까, 미치겠네_!

볼륨펌프를 다시 작동시키고는 엘리베이터로 다가갔다.

민윤기 | SG image

민윤기 | SG

뭐... 이상하게도, 기적을 일으키니까.

볼륨펌프가 작동을 하자 엘리베이터 밑에 깔려있는 풍선이 점점 커지면서 엘리베이터를 다시 뛰어올렸다.

사람/들

으아악_!!!

김여주 | Q image

김여주 | Q

싱가포르!!

SG는 엘리베이터 위, Q가 있는 곳으로 뛰어내렸다.

민윤기 | SG image

민윤기 | SG

.!!

올라오는 속도를 이기지 못한건지 SG는 발을 헏디뎌 사이로 떨어지려 했다.

탁_

김여주 | Q image

김여주 | Q

나 덕분에 살아난 줄 알아,

떨어지려는 SG의 팔을 붙잡아 자기 쪽으로 당기는 Q덕에 무사할 수 있었다.

민윤기 | SG image

민윤기 | SG

.. 끝까지 가봐야 알지,

김여주 | Q image

김여주 | Q

나참,

민윤기 | SG image

민윤기 | SG

이게 마지막이야_

-

둘은 카드를 각자 손에 쥐고는 위를 보고 있었다.

점점 끝에 다다랐을 때,

민윤기 | SG image

민윤기 | SG

지금_!

카드를 천장으로 던졌고, 곧이어 천장이 폭파하듯 터지는 소리가 들리면서 뚫렸다_

콰과광_!

쿵_!

두 개의 소리가 들리면서 엘리베이터가 짧게 떠오른 뒤 바닥으로 착지했다.

경찰

저..저게 뭐야_!!

이미 옥상에서 대기타고 있던 경찰들은 대피 시키기 위해 온 헬기를 뒤로 두고 떨어지는 엘리베이터에 놀랐다.

김여주 | Q image

김여주 | Q

됐다, 성공이야.

사람/들

아... 살았어.... 심장 멎는줄 알았네...

그리고는 Q, SG는 엘리베이터 위에서 내려왔다.

경찰

Q, SG, 뭐야 V랑 JK? 다른 조직이 온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너희들이었다니.

경찰이 넷을 체포하려 가까이 다가가는데,

사람/들

형사님.. 저 죽는 줄 알았다고요! 저 도둑들 빨리 체포해요!! 어서요!!

허탈해져있는 남자는 경찰의 옷깃을 잡고는 놔주지 않았다.

경찰

알..알겠으니까 이것 좀,,

-

김태형 | V image

김태형 | V

형사님들 다음에 또 봐요_!

경찰을 따돌린 넷은 옆 건물로 넘어가 자기들의 조직으로 돌아갔다.

다음 날, 불이 어느정도 꺼지고 얼음동상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경찰들이 올라왔다.

경찰

그 불 속에 있었는데 당연히 녹지 않았겠어_?

덜컥_

경찰

어.. 형사님...

문을 열고 얼음동상이 있어야 할 곳을 본 경찰 한 명은 당황했다.

경찰

.. 동상이,

경찰

안 녹았는데요_?!

경찰의 말대로 얼음동상은 꽁꽁 얼어, 모양을 유지하고 있었다.

경찰

이게 가능한거야_?!

터벅터벅_

김여주 | Q image

김여주 | Q

당연히 가능하지_

경찰

큐.?!

민윤기 | SG image

민윤기 | SG

얼음동상은 우리가 접수할게.

경찰

SG까지 있어요_!!

김태형 | V image

김태형 | V

무슨 소리, 얼음동상은 우리가 접수할거거든_?

민윤기 | SG image

민윤기 | SG

안에?

전정국 | JK image

전정국 | JK

얼음동상 잘 가져갈게요_

어제 화재로 인해 건물 곳곳이 부셔졌기에, 창문에 큰 구멍이 나있던 터라 헬기로 쉽게 운반할 수 있었다.

김태형 | V image

김태형 | V

뭐야_?!

민윤기 | SG image

민윤기 | SG

왜 우리가 우리꺼 가져가겠다는데.

전정국 | JK image

전정국 | JK

어느새 탄거에요?!!

김여주 | Q image

김여주 | Q

솔직히 얼음동상을 안 얼도록 유지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낸건 나야, 그러니까 내꺼지.

민윤기 | SG image

민윤기 | SG

그리고 그 도구를 움직이게 작동한 것도 우리쪽이고.

김태형 | V image

김태형 | V

우리가 먼저 가져왔잖아!

김여주 | Q image

김여주 | Q

그럼_ 자,

Q는 무언갈 끄적대더니 V에게 종이를 건넸다.

전정국 | JK image

전정국 | JK

뭐야 그게,

김태형 | V image

김태형 | V

'앞으로 1분 후, 너희들이 가지고 있는 얼음동상을 접수하겠다.'...?

전정국 | JK image

전정국 | JK

으아악 가져간다!!

V가 종이의 내용을 읽는 사이에 Q와 SG는 동상을 잽싸게 자신들의 헬기로 가져갔다.

민윤기 | SG image

민윤기 | SG

나중에 볼 수 있다면 보자고_

<불길에 불구하고 얼음동상이 안 녹았던 이유>

볼륨펌프를 얼음동상에 연결 시킨 다음 엘리베이터를 띄우기 위해 풍선을 부풀렸다.

얼음동상에 있던 공기를 이용해 풍선을 부풀렸기에 얼음동상에는 공기가 하나도 없었다.

공기가 없으면 열도 들어오지 않기에 얼음이 녹지 않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