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급 가이드와 동거하기!
EP 6. 죽고싶지?


오늘 있던 일을 승철이에게 털어놓으며 수다나 떨까 하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승철이의 사무실로 향했다. 새까만 바탕에 은하의 별이 하나하나 놓인 것 마냥 아름다운 벽지에 기분이 좋아졌다. 그런데 사무실에서 들리는 말소리에, 그 소리에만 집중했다.


승철
"나는 너한테 관심 없다, 제발 꺼져줄래."

이지은
아아- 그러지 말구 승철아-♡

여주
'쟤네 뭐하냐.'


승철
나는 네 가이딩을 해줄 만큼 여유가 있지 않단다. 제발 꺼져주지 않으련?

이지은
승철이 너무해, 내일 올겡!

여주
아니, 다신 오지 말아줄래? 승철이는 너따위 만날 시간이 없단다.


승철
여주야!

여주
그래, 친구야. 참으로 반갑구나. 그래서 이 여우랑 뭐했니.

이지은
여주야, 그래도 여우라니...

여주
남자는 하나만 꼬셔. 괜히 되지도 않게 후리려고 발버둥치지 말고. 남자만도 못한 이지훈한테나 꺼져.

이지은
여주야...


승철
여주 따라도 시키게? 아이고, 무서워라. 퍽이나 무섭겠다. 얘 따시키는건 어려울걸. 국가에서 센티넬, 가이드 합쳐도 10명이 넘지 않는 S급인데? 그리고 넌 A급이고 나는 S급 가이드야. 급도 다르지만 인성도 글러먹어놓고 뭔 가이딩이야.

이지은
ㄱ, 그래도 승철아...


승철
네 고객님, 그대로 꺼져주세요. 당신같은 진상고객따위 안받아요.

울먹이며 승철이의 사무실을 나가는 이지은. 끝까지 연기 오졌고요~


승철
마이 소울메이트! 무슨 일로 나를 찾아왔는가!

여주
안그래도 이지은때문에 빡치는데 더 빡칠 각.


승철
흐음-...무슨 일이 있었길래?

내 설명-지은이 지훈의 전여자친구인것, 그래서 현재 지훈이 등 돌린 이야기까지. 꽤나 세세하게 알려주어서 대화가 길어졌었다.-이 끝나자마자 승철은 표정이 싹-굳었다. 어이고, 참 무섭네. 친구야.


승철
내가 그ㄴ 언젠가 죽인다...

여주
그냥 네가 내 가이드였으면 좋았을텐데. 이지훈 그새□는 전여친이랍시고 내 말 하나도 안믿던데.


지훈
하? 너네 뭐하냐.


승철
안녕, 존□ 개새□야! 그대로 뭐같은 전여친에게 꺼지면 됀단다!


지훈
저건 또 뭐라냐. 지은아, 들어와봐.

이지은
으, 응...

이지은의 볼에서는 칼집 비스무리한게 난 채로 피가 흘러내리고 있었다. 우는 척 작작하지. 더 아플텐데. 참 바보같기도 해라.

여주
그래서, 뭐 어쩌라고.


지훈
너때문이잖아, 너...!


승철
거기, 정신나간 개새□야! 그리고 옆에 여우ㄴ아! 여긴 내 사무실이란다. 내 신성한 사무실에 너희같은 쓰레기가 있는걸로도 역겨운데 이제 니 피까지 남겨야겠니? 그리고 여우ㄴ아! 오늘 여주 하루종일 나랑 있었단다, 네가 뭔 구라를 까던지 안믿을거란다!

이지은
승철아, 너까지 왜그래...


지훈
니가 뭐라도 되는줄 아나보지, 최승철?


승철
난 1996년(실제 95년) 경상도 대구에서 태어나 현재 국가기구에서 S급 가이드를 맡고 있는 최승철인줄 안단다, 왜! 내가 뭐든 무슨 상관이니!

진심 최승철 개좋아. 칠성 스트롱 사이다도 못 따라갈 승철표 사이다 드시고 가실래요?


승철
할 말 없지? 그럼 잘 꺼지도록 해, 안녕!

결국 그 둘은 나가고야 말았지만.

이지은
여주는 정말 내가 싫은가봐, 지훈아...


지훈
괜찮아. 나도 걔 싫어해.

고개를 푹 숙인 지은에게서 잠시 눈을 뗀 지훈을 눈치챈 지은이 비열한 웃음을 짓는다. 거봐, 지훈이는 내 말만 믿는다고. 네까짓거 말따위 듣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