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낭여행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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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만나고 싶었다 너무 많이 (보고 싶었던 아주 많이 ㅎ)

여주는 정국이 반갑긴 하겠지만 저번에 정국이 아무말도 없이 떠났으니 그렇게 좋은 인상으로 남아있진 않았을거야. 하지만 정국인 여주가 자길 떠났다고 생각했겠지.

사실 그날 이후로 정국은 도쿄 주변 곳곳을 살펴보며 여주를 찾아다녔어. 하지만 번번히 코앞에서 만나지를 못했지. 여주가 일본을 이미 떠났을때도 정국은 모르고 계속 찾아다녔을거야.

그래서 정국이는 길에서 여주를 만났을때는 여주가 반가워 미쳐버릴 지경이였어. 정국이 꼬옥 안은 팔을 푸르고 여주 어깨에 손 올리면서 말해.


전정국
어디가 없습니까? (어디 다친데는 없어?)

여주는 무슨말인지는 몰랐지만 일단 웃음. 정국이 뒤돌아서 양복쟁이들에게 고함을 지르려는 순간 갑자기 지민이 사람들을 뚫고 들어와.


박지민
무슨 일입니까 (무슨 일입니까)


박지민
여주씨 일로와요

지민이 여주를 끌어당기자 정국의 표정이 굳어. 지민은 여주가 싸움에 휘말렸다고 생각했겠지. 사람들이 모여서 둘러싸고있고, 옆에는 우락부락한 야쿠자들에, 그 가운데 혼자서있는 여주까지, 누가 봐도 싸움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어.

정국이 지민을 위아래로 훑어보고는 여주를 확 낚아채와. 여주의 허리를 한팔로 감싸고 말해.


전정국
누가 이 아이를 마음대로 데려가는 거야. (넌 누군데 얘를 함부로 데려가는 거야)


전정국
이 아이 남자 친구도 괜찮습니까? (남자친구라도 되는 거야?)

그때 여주가 지민에 대해서 물어보는걸 알고 눈치없게 말해.

김여주
응! 이분은 내 회사 동료야

정국인 '응'만 듣고 표정이 굳어. 여주가 한국말로 말했으니까 당연히 뒷말은 알아듣지 못해.


전정국
...

지민은 이때다 싶어 여주를 데려오고, 여주가 저렇게 말했으니까 어쩔 수 없이 남자친구 행세를 해.


박지민
남자 친구입니다. (남자친굽합니다)


박지민
お前、行こう。(자기야 가자)

지민 여주 손목 잡으며 호텔로 들어가. 그 둘 보며 정국 못볼꼴 봤다는듯이 사람들 사이로 사라져...


박지민
괜찮아요? 어디 다친데는 없어요?

김여주
다친데는 없는데

김여주
아까 일본어로 뭐라고 한거에요?


박지민
여주씨 구하려고 남자친구 행세좀 했어요


박지민
근데 어쩌다 이렇게 된거에요?

김여주
그냥 지나가다가 캔을 잘못차서...


박지민
여주씨 야쿠자들은 조심해요


박지민
되도록이면 가까히 가지도 말고


박지민
알겠죠?

여주 마음같아선 배낭여행때 같이 있었던 사람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직장 상사한테 대들수는 없었기에 그냥 네 대답하고 말아.

-죄송합니다... 한동안 이작을 까먹고 있었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