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친구 윤정한
4. 여자선배님



이지훈
왔냐.


홍수연
응, 왔다.

먼저 와있던 이지훈과 간단하게 인사를 하고 가방을 걸어놓고 내 짝남을 보러가기 위해 교실 밖으로 나왔다.






그 애를 보기 위해 3층에 내려가봤는데 찾질 못했다.

아무리 찾아도 안보여서 포기하고 다시 교실로 올라왔다.

자리에 앉으려고 의자를 뒤로 빼니 같은 반 친구가 말을 걸어왔다.

반친구
유은선배가 너 불러. 옥상가봐.


홍수연
알았...어.

유은선배가 누구지?



옥상에 올라와보니 역시나 처음보는 선배님이 서계셨다.

기분이 안좋은 듯 인상을 쓰고 계셨다.


홍수연
안녕하세요, 선배님.


홍수연
저 부르셨다고...


도유은
너가 홍수연이야?


홍수연
네, 그런데 왜요?


도유은
네, 그런데 왜요?


도유은
선배한테 말본새가 그게 뭐야.


홍수연
선배님은 누구신데 절 부른거예요?


도유은
나 몰라? 정한이 친군데?


홍수연
알리가 있겠나요, 오늘 처음보는데.


도유은
웃긴다, 너.


홍수연
저 왜 부르셨냐고요.


도유은
너가 요즘 정한이 따라다닌다며.


홍수연
아닌데요, 그 반대인데요.


홍수연
제가 따라다니는게 아니라, 그 선배가 절 따라다니는거예요.

내 말에 날 부른 선배님이 화가나는 듯 보였다.

처음보는 선배님이지만 선배님의 행동에 예의를 안 차려도 될 것 같아, 내가 하고싶은 말을 시원하게 내뱉었다.

솔직히 처음보는 선배가 애들을 시켜서 날 부르면 기분이 나쁘잖아.

거기다가 양쪽에 친구 두명을 끼고 자기가 뭐라도 된 것처럼 행동하는것도 기분이 그닥 좋지 않고.

내 얼굴을 툭 툭 건드는 선배님이었다.

별로 아프지도 않고 별 느낌도 안 느껴져 가만히 있었다.


옥상 뒷문에서 누군가가 나왔다.


윤정한
우와. 도유은, 너 지금 내 후배 교육시키는거야?


도유은
정한아,


윤정한
역시 우리 수연이. 당돌해, 섹시해. 완전 내 스타일.

윤정한 선배가 팔짱을 끼고 걸어왔다.


홍수연
...


윤정한
그보다. 도유은. 넌 뭔데 얘한테 손을 대.


도유은
그야, 얘가 너한테,


윤정한
아까 수연이가 한 말 못들었어?


윤정한
수연이가 아니라, 내가 따라다니는 거라고.


도유은
...


윤정한
할 말 없지?


윤정한
수연아 가자.

윤정한 선배가 옥상 문 앞으로 걸어갔다.

따라... 가야되나?

멍을 때리고 있으니 윤정한선배가 내 앞으로 왔다.


윤정한
안갈거야?


홍수연
아, 아니요.




윤정한
근데 수연이 진짜 당돌하다.


윤정한
3학년 선배들한테 그렇게 말하는거 보니까 완전 섹시하더라.


윤정한
오빠, 수연이한테 한 번 더 반한것같아.

내 앞에서 헛소리를 내뱉은 정한선배를 이상하게 쳐다봤다.


윤정한
근데 도유은 걔가 그렇게 나쁜애는 아니거든.


홍수연
아, 네.


윤정한
잠깐 너에대해 오해를 했었나봐.


홍수연
상관 없어요.


홍수연
저 근데 교실엔 저 혼자가면 안될까요?


윤정한
응..?

윤정한선배가 입을 열기도 전에 교실방향으로 달려갔다.

